영화 290

2009년 칸느 영화제 수상작 발표. (박쥐 심사위원상 수상)

아직도 좀 우울하긴 하지만, 죽음의 슬픔이 삶을 침범해서는 안되겠지요. 죽음은 잊지 말되, 열심히 살아갑시다. 그게 돌아가신 사람에 대한 예의이니깐요. 출처는 칸느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Palme d'Or 하얀 리본 (미하엘 하네케) Grand Prix 예언자 (자크 오디아르) Award for Best Director 브릴란테 멘도자 (키나테이) Award for Best Screenplay 로예 (봄날의 열병) Award for Best Actress 샬롯 갱스부르 (안티크라이스트) Award for Best Actor 크리스토퍼 월츠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Jury Prize Ex-aequo 피시 탱크 (안드레이 아놀드) 박쥐 (박찬욱) Vulcain Prize for an artist tech..

Jesus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안티크라이스트가 칸느에서 공개가 됬는데... http://movie.daum.net/movieinfo/magazine/movieInfoArticleRead.do?newsType=2&articleId=1411338&page=1 (혐오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단상을 적자면... 1.저렇게 배우를 고문했는데, 배우들 정신 건강이 걱정된다. 게다가 갱스부르 누님을 고문하다니!! 2.라스 폰 트리에 감독, 시나리오 쓰면서 [호스텔]이라던가 [쏘우] 시리즈 너무 많이 본 듯. 아님 일본 고어물이라던가. 3.국내 개봉은 날아갔군. 랄까 칸느 버전은 희귀본 되는 거 아니야? 4.그 와중에 카이에 뒤 시네마와 사이트 앤 사운드는 트리에 빠 짓을 열심히 하고 있습..

[박쥐]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 롯데시네마에서 가족들이랑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누설은 없을것입니다. ...아마도. -일단 이 영화가 박찬욱의 걸작이 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그러기엔 영화가 많이 덜컹거려요. 일단 스토리에서 후반부의 급전환이 한번 일어나는데, 그 전환 이전과 이후가 미묘하게 안 맞습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요? 심리 묘사도 2% 부족합니다. -주제도 다소 모호한 편입니다. 박찬욱은 이번 영화에서 일관된 주제를 끄집어내는데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제가 끄집어낸 주제는... '선악의 극단을 경험한 인간의 심리'인 듯 싶습니다. ...왠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올해 1월에 본 [체인질링]처럼 영화가 후딱후딱 지나간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이사했습니다.

집이 180도로 바뀌어서 '여긴 어디? 난 누구?' 하고 있는 giantroot입니다. CD는 여러분들의 댓글때문에 무사히 왔습니다. 상자가 살짝 찢어지긴 했지만, 내용물 손상이 없었으니.... 대신 벽에 붙였던 그림은 조금 손상이 있었습니다 ;ㅁ; 여튼 [새로 이사간 집은 거꾸로 회전했다]로 압축 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제 뇌의 인지기관이 혼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집 벽지가 [장화, 홍련] 되어버린 것보단 포스가 덜하죠 다행히 제 방과 저희 형 방은 멀쩡합니다만, 안방 보는 순간 헉!!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거 세트장인지, 그래픽 디자인 전시장인지... 그 외 살짝 골치아픈 문제가 딸려들어오긴 했지만... 이건 블로그에서 다룰만한 이야기가 아니니 생략하죠. 잘 지내고 있습니다. P.S.새 집..

Punch-Drunk Love DVD 구입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펀치 드렁크 러브] DVD 신품을 구입했습니다. 초회판 디지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구입하니 뿌듯하군요 :) 사실 저 DVD는 한동안 품절이여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는데, 올해 3월 할인 행사에서 재고가 풀렸더군요. 넵더적하고 사버렸습니다. 히히. 가격은 배송료 빼고 8,900원, 배송료 합해서 11,100원이더군요. 할인판이여서 그런지 내용물은 많이 부실하지만, 영화 내용이 좋으니 별 후회는 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그것도 지를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래간만에 산 DVD이군요. 뭐 스트레인저: 무황인담하고 도쿄 소나타 DVD 나오면 덥썩 살 예정이지만...

제 62회 칸느 영화제 상영작 발표

5월마다 제 시네필 혼을 불태우게 하는 칸느 영화제가 드디어 62번째 상영작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경쟁 부분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 진출 확정됬습니다. 상영작들을 보면서 코멘트 해볼까 합니다. 경쟁부문 1. 진출하는게 당연한 것 처럼 보였던 영화 Los Abrazos Rotos (by 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페인에서는 벌써 개봉했다지만, 뭐 알모도바르야 국제 영화제가 탐내는 감독이니... Vincere (by 마르코 벨로키오) Bright star (by 제인 캠피온) -과연 제인 캠피온이 침체기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궁금. The White Ribbon (by 미하엘 하네케) Looking for Eric (by 켄 로치) Les Herbes folles (by 알랭 레네) -레네 감독은 진짜 장수..

난 진정 [밀크]가 보고 싶다!

개봉일이 4월 23일에서 미정으로 변경....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아임 낫 데어 처럼 차일피일차일피일차일피일차일피일 미룰 예정입니꽈? 스폰지가 수입한 영화는 잘 보고 있지만, 이렇게 미루면 진짜 곤란합니다. (이상 거스 반 산트의 [밀크]가 보고 싶어서 상사병 걸린 블로거의 한탄이였습니다.) P.S.괜히 빈민가 백만장자 되기 (가명대역) 이라던지, 날개 달린 포유류 (가명대역)가 무척 미워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Antichrist 예고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개인적으로 미묘한 입장으로 보고 있는 감독입니다. 펑펑 울면서 나왔던 [어둠 속의 댄서]의 의도가 불순(?)한 걸 알고부터 이 감독의 모든게 참 불순하게 보이더군요. 영상과 연기는 근사하게 뽑아낼 줄은 아는데, 그 영상이 담고 있는 내용이 불쾌하기 그지 없다고 할까요? 이번 안티크라이스트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아예 대놓고 '나 불순하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니... (아니 원래부터 그랬나?) 아 영화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잊었군요. 아이를 잃은 부부가 휴양을 위해 '에덴'이라는 이름의 숲 속 산장으로 찾아갔다가 벌어지는 무서운 일들을 다룬 심리 호러 영화라고 합니다. 주연은 윌렘 데포와 샬롯 갱스부르. [킹덤] 팬이라면 이 영화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듯 싶습..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포스터

개봉 이후 이런 대화가 나오리라 사료됩니다. A: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영화를 봤어?" B: "뭐?" A: "잘.알지도.못하면서. 영화를 봤냐구?" B: "뭐임마 너님과 나님 한번 배틀 뜰래염?" A: ";;; 아니 그게 아니라 잘.알.지.도.못.하.면.서. 영화를 봤냐는데 중얼중얼구라구라씨불씨불" B: (말 듣지 않고 몸 풀고 있는 중) 넵 저 홍상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포스팅 합니다. (...) 그나저나 홍 감독은 이 영화 흥행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거 아닌가요 (...) 칸느 영화제 프로그래머들도 제목의 뜻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경쟁 부분 진출시켜주는 거 아닐까요 (...) ...2009년 5월 14일 개봉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