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15

트위터가 망하면 어쩌나

첨단 자본주의의 음험한 폐기물 멜론 어스크가 트위터를 강제 점유한 이후로는 트위터도 예전 같지 않네요. 트위터가 생긴 이후로는 일상 잡담은 전부 그쪽에다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블로그가 많이 뜸해지기도 했습니다. 블로그에 긴 글 쓸만한 기력이 좀체 나지 않기도 했고, 그렇다고 내밀한 글을 쓰기엔 어느정도 열려있는 공간이라 이래저래 계속 손을 놓고 있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아마추어로서 글을 쓰고 있다면 어떻게든 블로그를 살려볼 것 같긴 한데, 애매한 입장이 되어버려서 블로그를 살리기 미묘한 것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트위터가 진짜로 망하면 여기가 다시 제 전초기지가 되겠죠. 블x스x이나 마x토x 계정을 만들긴 하겠지만 거의 17년을 써온 블로그이다 보니, 일단은 여기서 관망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평생..

20210812 근황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트위터 보시는 분이라면 새삼스럽겠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8개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선 제가 얀센 백신을 맞아서 코로나19 걱정은 덜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큰 문제는 아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제 일상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제 하고 싶은 거랑 돈 버는 것 하고는 거리가 참 머네요. 그래서 마음이 심란하고 글도 쓸 여유가 나지 않아서 블로그 운영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불안정한 상황이라서 고민입니다. 제 앞가림하는 게 힘들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와중에 2차 도메인을 끊어서 (망할 티스토리가 2차 도메인 관련으로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

20200626

제법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가 영화글을 쓰는 것이 좀 지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있긴 해도, 영화글만 잡기엔 다른 일이 많기도 했고... 그래서 작년엔 아사코 말고는 개별 영화 글은 거의 손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근황 같은건 트위터에도 쓸 수 있다보니 블로그는 자연히 방치되었네요. 와중에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뒤집혀지는 일도 있었고, 강제로 집에 갇혀 있는 날이 많다보니 영화글을 다시 써보려고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또 일상 때문에 업데이트가 안 이뤄질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을 (얼마 안 계시겠지만) 위해서라도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블로그가 생긴지도 벌써 14주년이네요. 2016년에 10주년 얘기하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