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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회 칸느 영화제 상영작 발표

giantroot2009. 4.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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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마다 제 시네필 혼을 불태우게 하는 칸느 영화제가 드디어 62번째 상영작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경쟁 부분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 진출 확정됬습니다. 상영작들을 보면서 코멘트 해볼까 합니다.

경쟁부문

1. 진출하는게 당연한 것 처럼 보였던 영화

Los Abrazos Rotos (by 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페인에서는 벌써 개봉했다지만, 뭐 알모도바르야 국제 영화제가 탐내는 감독이니...
Vincere (by 마르코 벨로키오)
Bright star (by 제인 캠피온)
 -과연 제인 캠피온이 침체기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궁금.
The White Ribbon (by 미하엘 하네케)
Looking for Eric (by 켄 로치)
Les Herbes folles (by 알랭 레네)
 -레네 감독은 진짜 장수하시는 듯.
Visages (by 차이밍량)
Antichrist (by 라스 폰 트리에)
 -이 영화에 대해선 저번에도 포스팅 했고...
Inglourious Basterds (by 쿠엔틴 타란티노)
 -뭐 발표하기도 전에 뉴스내는 바람에 별로 놀랍지 않군요.
Thirst (by 박찬욱)  
 -유니버설 파워가 역시 먹혔군요. 여튼 박 감독님 두번쨰 진출 축하드립니다.

2. 진출할지는 약간 미지수 아닐까... 추측했던 영화.

Fish tank (by 안드레아 아놀드)
 -만든 영화들의 평이 좋다고 하지만, 칸느 이 감독 정말 좋아하는구나...
Taking Woodstock (by 이안)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 된 것 때문에 칸느로 온 듯. 여튼 예고편 때문에 기대 중.
Nuit d'ivresse printanière (by 로예)
 -중국 정부가 감독에게 금지 크리 먹어서 팔레스타인에서 찍었다고 들었음.
Kinatai (by 브릴란테 멘도자)
 -2008년 경쟁 부문에 [세르비스]로 온 감독인데, 연속 진출이라...
Soudain le vide (by 가스파르 노에)
 -2002년 경쟁 부분 이후 참 오래간만 1
The Time that remains (by 엘리아 슐레이만)
 -2002년 경쟁 부분 이후 참 오래간만 2
Vengeance (by 두기봉) 
 -2005년 경쟁 부분 이후...아 이 감독은 꾸준했지.
Un prophète (by 자크 오디아르)
 -참 오래간만 3 러닝 타임이 155분씩이나 되는데 어떨지 궁금.

3.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영화

Map of the sound of Tokyo (by 이사벨 코이셋)
 -전작 [엘레지]가 작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가루가 될 정도로 까였는데, 올라왔군요. 헐...
....캐스팅을 보아하니 제 2의 [바벨]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임.
A l'origine (by 자비에 지아노이)
 -누구셈? 이라고 적었는데... 3년전에 칸 영화제 경쟁 부분에 오른 [내가 가수였을때] 만든 감독의 신작이네요. 하지만 모르니 패스.

음... 전반적으로 안전한 노선을 탄 듯 싶네요. 짐 자무시가 초청되지 않아서 다소 의외. 뭐 깜짝 초청으로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칸느의 선택은 모험이 아닌, 안정을 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듯 싶네요. 여전히 화려하긴 하지만...

아 참고로 경쟁 부분 심사위원으로 이창동 감독이 위촉되었습니다.

주목할 만 한 시선

"Samson & Delilah," Australia, Warwick Thornton
"Adrift," Brazil, Heitor Dhalia
"The Wind Journeys," Colombia, Ciro Guerra
"Demain des l'aube," France, Denis Dercourt
"Irene," France, Alain Cavalier
"Air Doll," Japan, Hirokazu Kore-eda
"Independance," Philippines-France-Germany, Raya Martin
"Le Pere de mes enfants," France-Germany, Mia Hansen-Love
"Dogtooth," Greece, Yorgos Lanthimos
"Nobody Knows About the Persian Cats," Iran, Bahman Ghobadi
"Eyes Wide Open," Israel, Haim Tabakman
"Mother," South Korea, Bong Joon-ho
"The Silent Army," Netherlands, Jean van de Velde
"To Die Like a Man," Portugal, Joao Pedro Rodrigues
"Police, Adjective," Romania, Corneliu Porumboiu
"Tales from the Golden Age," Romania, Hanno Hofer, Razvan Marculescu, Cristian Mungiu, Constantin Popescu, Ioana Uricaru
"Tale in the Darkness," Russia, Nikolay Khomeriki
"Tzar," Russia-France, Pavel Lounguine
"Nymph," Thailand, Pen-ek Ratanaruang
"Precious," U.S., Lee Daniels

일단 모르는 작품들은 노 코멘트

봉준호의 [마더]는 주목할 만 한 시선으로 갔습니다. 아마 칸느는 봉준호에 대해 시간을 들여 지켜보기로 결정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차기작인 [설국열차]가 경쟁 부문 (잘 하면 개막작)으로 올라갈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만... 제작 스케줄을 봐야 되겠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공기인형] 역시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경쟁 부분에 일본 영화는 한 편도 없군요. [Map of the sound of Tokyo]을 일본 영화라 우기면 할 말은 없지만...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은 계속 비경쟁 부분만 어정쩡하게 맴도는 듯한 느낌인데... 다음엔 경쟁 부분에 꼭 오르셨으면 합니다. 최근 연인이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화제가 됬던 이란 감독 바흐만 고바디의 신작도 보이는군요. 기분이 참 그럴듯..

하지만 아무도 주목할만한 시선 조차 오르지 못한 홍상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와와와와와와왕!!
(깜짝 초청이 남아있긴 하지만...)

비경쟁 부분

OUT OF COMPETITION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Canada-France, Terry Gilliam
"The Army of Crime," France, Robert Guediguian
"Agora," Spain, Alejandro Amenabar

MIDNIGHT SCREENINGS
"A Town Called Panic," Belgium, Stephane Aubier, Vincent Patar
"Ne te retourne pas," France-Belgium-Luxembourg-Italy, Marina de Van
"Drag Me to Hell," U.S., Sam Raimi

SPECIAL SCREENINGS
"Petition," China, Zhao Liang
"L'epine dans le coeur," France, Michel Gondry
"Min ye," France-Mali, Souleyumane Cisse
"Jaffa," Israel-France-Germany, Keren Yedaya
"Manila," Philippines, Adolfo Alix Jr., Raya Martin
"My Neighbor, My Killer," U.S., Anne Aghion

여기도 화려합니다. 일단 샘 레이미 신작 [날 지옥에 끌고 가라]가 야간 상영 부분에 올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아고라]도 비경쟁 부분에 올라갔고요. (경쟁 부분에 올랐으면 좋았겠지만...) 테리 길리엄의 [파르나소스의 상상 극장]도 비경쟁 부분에 상영하기로 결정 되어있군요. 개막작인 [업]도 비경쟁에 포함됩니다.

뭐... 대충 이정도입니다. 공식 부분 외 감독 주간이 있긴 하지만 아직 발표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가 좀 힘드네요. (←) 여튼 이번 영화제도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