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90

밀크 [Milk] (2008)

밀크 감독 구스 반 산트 (2008 / 미국) 출연 숀 펜, 에밀 허쉬, 조쉬 브롤린, 디에고 루나 상세보기 하비 밀크의 삶과 죽음 한 게이 남자가 있었다. 유태인인 그는 사회에 나오고 난 이후부터 뉴욕의 증권회사 직원으로 일했다. 40살이 되던 1970년, 지금까지 살고 있던 삶에 대해 반성을 하고 새 삶을 위해 연인과 함께 거주지를 샌프란시스코 시 카스트로 가로 옮겼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동성애자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었고, 이 말 잘하고 호감가는 남자와 그의 카메라 가게는 곧 이들의 본거지가 된다. 결국 그는 그들을 대표해 세 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 의원이 되고, 미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공직자가 된다. 그는 그 자리을 이용해 억압받는 미국의 동성애자와 약자들을 위해 맞서 싸운다...

Enter the 'Enter the Void' Opening Credits

2009/05/31 - [Deeper Into Movie/정보] - [2009 Cannes Preview] 가스파 노에 감독의 [엔터 더 보이드] 엔터 더 보이드 감독 가스파 노에 (2009 / 프랑스) 출연 나다니엘 브라운, 파즈 데 라 후에르타, 시릴 로이, 에밀리 알린 린드 상세보기 *720p HD로 전체 화면으로 보셔야지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현기증/멀미 경고) 작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새로 공개된 편집본에 추가된 오프닝 크레딧이라고 합니다. (칸 영화제 버전은 처음에 Enter라는 자막 밖에 뜨지 않았다고 하네요. 엔딩엔 두 버전 모두 아무런 크레딧 없이 The Void라고만 뜬다고 합니다.) 유튜브의 어떤 이용자가 이 영상 코멘트란에 'eye sex'라고 적었는데 정말 적절한 표현인듯 싶..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예언자]가 한국개봉이 확정 됬는데...

2009/11/05 - [Deeper Into Movie/리뷰] - 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2009) ...뭔가 포스터가 싸굴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습니다 (...) 각설하고 이 영화는 놓치시면 안 됩니다. 누가 뭐래도 이 영화는 장 피에르 멜빌부터 이어져 온 2000's 프렌치 범죄 영화의 총화이며, 대중 영화와 예술 영화의 경계가 무의미한 진정한 클래식입니다. P.S.더 기쁜 소식. 2월 25일엔 드디어 밀크가 개봉합니다!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Il y a longtemps que je t'aime / I've Loved You So Long] (2008)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감독 필립 클로델 (2008 / 프랑스, 독일) 출연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엘자 질버스타인, 세주르 하자나비시우스, 로랑 그레빌 상세보기 회색 영혼, 마침내 색깔을 찾다 프랑스 자국 내에서는 인기 작가라지만, 필립 클로델는 영화 감독으로써는 낯선 이름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그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로 첫 감독 입봉을 했습니다. 한 분야에서 인정 받은 사람의 새로운 시도는 종종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다행히도 그의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두 자매의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오래간만에 동생 레아를 만나 회포를 푼 주인공 줄리엣. 그녀는 곧 레아의 주변 사람들을 소개받고, 레아가 사는 소도시에 살아갈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대하는 줄..

R.I.P. 에릭 로메르

Éric Rohmer 1920.04.04~2010.01.11 [모드 집에서 하룻밤]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 산뜻한 유머를 꽤 좋아했습니다. 감독 은퇴 선언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죽음을 대비하는 단계이셨군요. 나름 천수를 누린 편이였지만 그 젊었던 누벨바그도 로메르의 죽음을 기점으로 확실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야속할 따름입니다. 한 사람의 영화학도로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eeper Into Movie 2010.01.13

시네도키, 뉴욕 [Synecdoche, New York] (2008)

시네도키, 뉴욕 감독 찰리 카우프먼 (2008 / 미국) 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제니퍼 제이슨 리, 호프 데이비스, 팀 기니 상세보기 N.Y. State of Brain [이터널 선샤인],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보듯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의 장기는 인간의 복잡다단하게 꼬인 정신세계를 두부 자르듯이 잘라서 그것의 단면을 관객들의 보여주는 것이였다. 그의 첫 감독 데뷔작인 [시네도키, 뉴욕]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전작들의 그것을 기대하다간 당황할지도 모른다. [시네도키, 뉴욕]은 전작들하고 많이 다른 작품이니깐 말이다. 여러모로 이 작품은 찰리 카우프만이 작심하고 만든 거대한 문제작이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미국 북동부 쯤에 있는듯한-분명 뉴욕이 나오니깐 뉴욕 주변일것이다-가공의..

giantroot's 2009 Year-End Visual List

올해는 음반과 달리 영상물을 그리 많이 보지 않았습니다. 학업 때문에 영화 볼 시간을 낼 시간이 없었는데다, 작년에 비해 필사적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그렇게까지 없었습니다. (그나마 [밀크] 있었는데 연기 크리 감사염. 아오 스폰지! 자꾸 이렇게 놀래!) 제가 게으른 것도 한 몫하고요. 내년엔 좀 부지런하게 보러 다녀야 되겠습니다. 10~11월 사이는 저에겐 거의 없는 시간이나 다름없으니 더욱 그래야 되겠죠. 그 전에 돈 좀 ㅠㅠ 여튼 이번엔 영화와 애니 따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합해서 올려봤습니다. 아바타가 올라와서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건데, 올해 1월에서 12월까지 개봉한 영화를 기준으로 삼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작년 12월에 개봉하는 영화도 놓친거라면 올려 놓습니다. (이런 고무줄 심보같으니라고)..

Deeper Into Movie 2009.12.31

[Year-end list] 2000-2009년 괜춘했던 해외 영화 45편

2009/12/25 - [headphone music] - [Year-end list] 2000-2009년 괜춘했던 해외 앨범 55장. 2000년대 해외 음반을 정리하다보니, 2000년대 해외 영화를 정리해보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도도도도 정리했습니다. 45편 정도 나오더라고요. 저번에 올렸던 2000년대 해외 음반 리스트처럼 이 리스트도 딱히 공신력은 없습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른 정리랄까요. 그래도 객관적인 완성도를 무시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막 심각할 정도로 후지거나 '이거 완전 개막장이네' 이런 말이 나올만한 영화는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구십구프롭니다. (웃음) 한 감독 당 한 편씩을 뽑았지만 딱 두 개 예외가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 좋아서 포함했고, 하나는 한 ..

Deeper Into Movie 2009.12.27

[간단리뷰]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보고 왔습니다.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미셸 로드리게즈 상세보기 어제 보고 왔습니다. 이야기는 그냥 무난하게 괜찮습니다. 훌륭하거나 심오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적어도 보시면서 '이 자식이 날 우롱하나' 혹은 '아 정말 지루하네' 하는 생각은 안하실겁니다. 대사가 좀 오글오글거리는 부분이 있지만 그럭저럭 수비권입니다. 한 가지 특기할만한 점은 수정주의 서부극의 영향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나비족은 완전 미국 네이티브 아메리칸들... (이 사람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네요.) 전반적으로 새롭진 않지만 왕도를 충실히 따른 시나리오입니다. 배우들은 미셸 로드리게즈와 시고니 위버 제외하곤 인간 쪽에 등장하는 배우가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배우더라..

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2009)

예언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 (2009 / 프랑스) 출연 타라 라힘, 닐스 아레스트러프, 아델 벤체리프, 레다 카텝 상세보기 예언자 출옥하다: 감옥이라는 이름의 학교 A School Named Prison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를 본다는 것은 마하 3으로 얻어터지는 것과 거의 비슷한 경험입니다. 건조하지만 강렬한 폭력 묘사도 그렇지만, 이 영화의 파워와 포스는 정말 '후덜덜'합니다. 마지막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자 제 머리는 풀파워로 너덜너덜해진것 같았습니다. 만약 캐릭터 만들기를 공부하기 위해서 프랑스 영화 한 편을 골라야 한다면, [예언자]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를 굉장히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말릭은 뭐 가지고 있는 것은 돈 쪼가리와 단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