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단상 3

Yo La Tengo Live in Seoul 20161130

좀 뒤늦었지만 올려봅니다. ㅇㅇ 썩을 티스토리 과거 글 현재 시간 발행 기능 왜 없앴냐...요 라 텡고가 처음 내한했을 당시엔 꼭 가고 싶었던 공연이였는데, 그때 제 사정이 좀 암울하기도 했고 결정타로 돈이 없어서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놓치고 난 뒤 3-4년 내에 재내한할줄 알았죠. 그런데 8년이나 걸렸습니다...사실 이번 내한 소식도 좀 뒷북으로 알아서 (...) 얼리버드 티켓 다 놓치고 현매로 표를 구했습니다. 출혈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유 자금이 있어서 어찌 버텼네요.사실 제가 단독 공연을 본 게 서니 데이 서비스&소카베 케이이치 내한하고 소카베 케이이치 일본 공연 밖에 없었습니다. 둘 다 바를 겸업하는 소규모 공연장였기에 중대형 공연장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악스홀? 사운드마인드? 롤링홀..

낙관주의를 냉소한 노이즈: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소닉 유스

(과제용으로 제출한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 전에 노이즈가 어떤 개념의 ‘소리’인지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노이즈란, “음악의 규칙으로 환원될 수 없고 따라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모든 소리(잡음)라는 의미”다. 그렇기에 20세기 이전만 하더라도 노이즈는 음악사에서 배격되어왔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의미’가 없어서 메시지를 담을 수 없고, 불편함만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노이즈는 현대음악가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왜일까? 개인적으로 노이즈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파시즘 같은 매우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히틀러는 “증폭스피커 없이는 독일을 정복할 수 없었을 것”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들이 선호한 음..

서니 데이 서비스 / 소카베 케이이치 in Korea 감상기.

제가 서니 데이 서비스와 그 리더인 소카베 케이이치를 좋아하는 건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죠. 하지만 이렇게 보러가는 건 처음입니다. 2007년 내한땐 제가 소카베 케이이치를 몰랐고 (...) 알고 난 뒤엔 이미 때는 늦으리~ 게다가 그땐 서니 데이 서비스는 재결합은 안 했고요. 서니 데이 서비스는 이게 최초 내한일겁니다. 그래서 이건 장기라도 팔아서라도 보러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물론 장기는 안 팔았습니다. 겸사겸사 소카베 케이이치도 보러가자고 생각해서 소카베 케이이치도 끊었습니다. 나중에 안 건데 소카베 케이이치 밴드도 이번 1월에 페스티벌 형식으로 내한 했더라고요. 그때도 꽤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참에 소카베 케이이치 인지도나 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1. 소카베 케이이치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