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48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나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갔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남녀의 데이트에서 시작한다.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던 그 데이트는 그러나 어딘가 삐긋거리기 시작한다. 남자 쪽에서 대화를 맞춰주지 못하고 자꾸 엉뚱한 쪽으로 신경을 긁어대며 여자는 참다가 결국 화를 낸다. 남자는 마크 주커버그, 그러니까 영화의 주 소재인 페이스북의 창립자다. 그리고 이 사람이 주인공이다. [소셜 네트워크]의 시작은 너무나 아이러니하기 그지 없으며, 그 아이러니는 영화 전반의 주제를 담당하고 있다. 영화 속 마크 주커버그는 한마디로 인간 관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어떻게 대할지도 ..

荒井由実 - [ひこうき雲] (1973)

2010/11/18 - [headphone music/리뷰] - Yellow Magic Orchestra - [ソリッド・ステイト・サヴァイヴァー], [浮気なぼくら] (1979, 1983) 비행기 구름 거리의 낭만 아라이 유미 (혹은 마츠토야 유미)는 토드 런그렌과 비슷한 시기에 알았던 이름인데 아버지의 일본 오디오 잡지에서 유밍의 [FROZEN ROSES] SACD 버전을 극찬하는 글을 읽고, '누구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 게 그 시작이였다. 당시 나는 10살이였고, 한국에서 일본 음악은 라르크나 차게 앤 아스카, 엑스 재팬 같은거만 찔끔찔끔 나오던 때였다. 당연히 유밍의 작업들을 접할 기회는 없었고, 그녀가 일본에서 뭘로 얼마나 유명한지, 그녀 뒤에 누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내가 머리가 굵고 이 ..

20101124

1. 결국 초등학교 도서실 사서로 결정났습니다. 하는 일은 대출반납 관리, 도서실 정리, 책 관리, 그리고 가끔 심심할때 일셔틀... 며칠전 훈련소 동기 중 한 명이 저에게 전화했는데 이야기 제 이야기를 듣고는 배 아파 죽으려고 하더라고요. (세무소 안내원이라고....)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 2. 1주일 동안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리듬을 익혔는데, 이제부터는 슬슬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은 giantroot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창작, 그림 그리기, 리뷰, 독서 등등... 3. 비록 학교에서 월급을 준다지만 주말에 간간히 알바나 뛸까 생각 중입니다. 4. 다행히 하나 좀 그렸더니 감각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최근에 그린 그림이 첫 그..

[PV] Das Racist - Who's That? Brooown!

이번주에 내한하는 미국 힙합 그룹 다스 레이시스트의 뮤직 비디오인데... 센 스 폭 발 더욱 충격과 공포인 것은 저 뮤비를 위해 실제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거기다가 플레이 가능. http://dasracist.net/whosthatbrown.html 여러분도 전일을 노려보세요 음악 자체는 컴퍼니 플로우나 데프 적스, 플라잉 로터스 같은 언더 힙합의 적통을 잇는 곡입니다. 전자음의 일그러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라임의 영향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데, 디지 라스칼이나 루츠 매뉴바, 더 스트릿처럼 쉴새없이 조여대는 여타 그라임 곡들과 달리 느슨한 편입니다. 제목을 불러제끼는 코러스를 깐 래핑도 헐겁고요. 그러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두터운 인더스트리얼 비트가 인상적입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플레이밍 립스 내한은 못 가지만

이건 가보고 싶습니다. 포 텟의 이번 새 앨범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도 있고 (요새 이런 스딸의 뮤지션 중에서 포 텟이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내놓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불타는 입술 공연을 못 본 한을 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걸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뭐 가서 봐야지 알겠지만 여러모로 포 텟의 내한은 흥분되는 소식입니다.

Yellow Magic Orchestra - [ソリッド・ステイト・サヴァイヴァー], [浮気なぼくら] (1979, 1983)

2010/10/04 - [headphone music/잡담] - ソリッドで浮気なYMOが韓国へきます。 2010/11/25 - [headphone music/리뷰] - 荒井由実 - [ひこうき雲] (1973) [Solid State Survivor] (1979, Alfa)를 이야기하면서 크라프트베르크를 얘기하지 않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조르지오 모르더도 이야기해야 되겠지만 불행히도 그의 작업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다.) 그만큼 YMO는 크라프트베르크를 듣고 깨달음을 얻은 많은 뮤지션 중 하나였고, 이 앨범은 크라프트베르크에서 뻗어나간 피조물들 중 가장 훌륭타 할만한 앨범이다. 1978년에 발표된 크라프트베르크의 [The Man Machine]의 '덜 실험적이고 좀 더 팝적인' 일렉트로닉의 영향력이 느..

Blue Valentine 예고편.

블루 발렌타인 감독 데렉 시안 (2010 / 미국) 출연 라이언 고슬링,미셸 윌리엄스 상세보기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노동자 계급 부부의 삶을 다룬 영화라는데, 음악이 그리즐리 베어라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가 순식간에 기대작으로 오른 영화입니다. 미국 개봉은 2010년이 끝나는 날, 네 12월 31일입니다. 일단 '선댄스-뉴욕-인디-드라마 영화' 범주에 속하는 어찌보면 좀 뻔한 영화지만, 예고편 느낌은 좋습니다. 간결하지만 영화의 방향과 분위기, 내용을 제대로 잡아내고 있는 좋은 예고편입니다. 분위기도 인디 영화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젠체하는게 아니라 정말 현실의 질감과 고통, 감정이 담겨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됩니다. 언론과 미리 보고 온 사람들의 평들도 좋고요. 제가 입소한 뒤에 등급 판정이 떨어졌는데..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2 ([愛と笑いの夜], [サニーデイ・サービス])

2010/10/09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1 ([MUGEN], [東京], [キラキラ!]) 사랑과 웃음의 밤이라는 이 간지나는 제목은 사실 인용입니다. 헨리 밀러의 1955년 소설 중에 동명 소설이 있거든요. 동명곡의 가사도 런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저 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곡 같습니다. 아무튼 이 앨범은 같은 해 나온 동명 타이틀 앨범과 함께 우리가 아는 서니 데이 서비스가 완성된 앨범입니다. 이후 앨범들은 여기서 가지를 쳐나간거고요. 핫피 엔도와 포크 록, 컨트리 록, 분카이 로크 선배들에 대한 오마쥬이자 잘 빠진 레플리카였던 [도쿄] (나쁜 뜻은 아닙니다.)와 달리, 이 앨범의 감수성과 노선은 독자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앨범은 [도쿄..

<간단리뷰> Hurts - [Happniess] (2010)

-마치 MGMT의 [Congratulations]을 보는듯한 느낌의 앨범입니다. 괜찮겠다, 하고 건져올렸는데 좋긴 한데 뭔가 기대 방향과 어긋나서 당황스러운 느낌. 공교롭게도 둘 다 소니 뮤직 소속이네요. -기본적으로 신스 팝이라는 장르에 단단히 고착된 앨범입니다. 물론 이 장르도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이들은 OMD, 디페치 모드, 티어즈 포 피어즈, 뉴 오더 같은 우울하면서도 쉬크한 감수성을 다루는 스펙트럼에 속해 있습니다. (개인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디페치 모드보다는 OMD나 뉴 오더에 가깝겠군요.) 앨범 제목은 그 점에서 참 반어적인데, 자살을 생각하는 남자와 그를 말리는 여자 ('Wonderful Life'), 이별 ('Blood, Tears & Gold'), 사랑의 고통 같은 오히려 Sadn..

20101113.

1. 어제 첫 공익 출근이라고 해서 교육청에 갔는데... 청소하고 놀고 시간 때우다 왔습니다. 공익이 정말 잉여였구나라는 느낌이 팍팍. 다음 주 월요일에 어디 학교가 될지 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인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교육청 사람들 모두 교육청 본청 발령은 생각을 안 하는 걸 (심지어 본청 공익도 '본청은 발령 안 날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보면 학교로 될 듯 싶습니다. 2. 몸이 맛탱이가 가서 혼났습니다. 군대에서 너무 긴장했던게 탈이였는듯. 3. 어새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11월 16일 발매. 이렇게 빨리 발매될진 몰랐습니다. 그래봤자 PC판은 또 기다려야 되겠지만. 정말 2편 만들다 남은 걸 확장판으로 만든건지....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가 보여주는 세계관과 캐릭터, 주제가 흥미롭다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