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48

20101013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잘 살아 있습니다. 일본 여행 후 뭐랄까, 모든게 꽉 잡혀 돌아간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뭐랄까 좀 뒷북도 있어서 블로그 업데이트도 좀 없었습니다. 어쨌든 내일 훈련소 가는데, 참 뭐랄까 현실 감각이 안 드네요. 모든게 붕 뜬 느낌. 일본 여행 때도 그랬죠. 그래봤자 1달 뒤에 '여러분 저 나왔어요~'라고 다시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겠지만. 일본 때와 달리 인터넷이나 어떤 연락이 되지 않을께 분명하니 정말 간만에 이 블로그도 휴면 상태에 들어가겠군요. 그동안 다소 강박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왔는데 잠시 쉬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지어스 11권 감상 / 노리린 1권 잡담

ZEARTH.11(지어스)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KITOH MOHIRO (대원씨아이(주), 2010년) 상세보기 -드디어 이 만화도 완결이 났군요. 대략 애니화 되기 살짝 이전부터 모으기 시작했는데, 4년만에 완결이 났습니다. -완결권은 뭐랄까 가슴을 휑하게 만들더라고요. 치즈와 더불어 정신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면모를 보였던 우시로 쥰의 심경 변화와 그 마무리는 참 쓸쓸했습니다. 특히 마무리는 정말 가슴에 뻥뻥 구멍을 뚫어놓더라고요. -우시로 쥰의 에피소드는 여러모로 작가의 시선이 확장됬다는 걸 보여줍니다. 내용 누설에 민감한 만화여서 뭐라 길게 적기엔 그렇지만, 대략 '폭력을 쓴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막중한 일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질문들을 하나로 압축한 에..

Go To Fly/만화 2010.10.12

[PV] Oasis - Roll With It

from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1995, Creation) 블러를 격렬하게 사랑하지만, 오아시스도 사실 멋진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전성기엔 로큰롤이라는 명제를 잘 알고 실천했던 밴드였죠. 최근에서야 각잡고 들어보려고 모닝 글로리 앨범을 샀는데, 역시 명성에 걸맞는 앨범이더라고요. 그래도 음악적으로는 블러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이들은 뭐랄까 너무 한 길만 갔다는 느낌... 여튼 이 트랙은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로큰롤 특유의 치기어린 허세를 멋지게 살려내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1 ([MUGEN], [東京], [キラキラ!])

일음의 세계에 빠지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 일본 뮤지션이 몇몇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서니 데이 서비스와 밴드 리더 소카베 케이이치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물론 호소노 하루오미도 있지만 둘 중에 누굴 선택할래 하면 5초 고민한 뒤 소카베 케이이치를 선택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정말 오래간만에 파고 싶어진 뮤지션에 대한 탐사기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니 데이 서비스를 처음 만난건 제가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때였습니다. 지금에서야 말하자면 제 잘못도 있었지만, 그땐 너무 거기에 안 맞아서 사람들에게도 모를 세웠고 일부러 단체 생활에도 빠지고 그랬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에겐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다 일음에 빠지게 되었고, 서니 데이 서..

The Social Network vs. 소셜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 ....딴에는 감각적으로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정말 '딴에는'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한국 포스터입니다. 영화는... '데이빗 핀처'가 '이런' 소재로 '드라마' 영화를 만들다니 좀 뭐랄까 당황스럽습니다. 화면을 매만지는 감각은 그답긴 하지만요. 일단 평은 무척 좋다니 개봉하면 보러 갈 예정입니다. 11월 18일이면, 제가 퇴소한 뒤 1주일 뒤에 개봉하는거니 괜찮겠네요. 그나저나 2003년도 회고의 대상이라니 정말 눈물 납니다 어헝 ㅠㅠㅠㅠㅠㅠㅠ 난 그때 즐중딤이였는데!

[Something/Anything?] / [Odessey & Oracle]

Todd Rundgren - [Something/Anything?] (1977, Bearsvill) 토드 런그렌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2000년부터였던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일본 하이파이 잡지 번역본에서 24bit 리마스터링된 음반들을 찬양하는 코너에서 말이죠. 물론 베어스빌이라는 레이블도 그 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왠지 무의식 깊숙한 곳에서 '이 앨범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앨범을 구한 것도 일본이군요. 정말 이 앨범은 유달리 일본과 연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24bit 리마스터, 일본 잡지에서 소개, 일본에서 구매.) 아마 서구권 평론가들에게 토드 런그렌의 걸작을 꼽으라고 물으면 [A Wizard, A Tr..

ソリッドで浮気なYMOが韓国へきます。

이렇게 두 장이 한국에 나온다고 합니다. 음질은... 일본에서도 YMO는 1999년 리마스터가 됬으니깐 음질은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후자는 99년 재발매때 연주 앨범 포함된 더블로 발매됬는데, 한국에서도 그걸로 나옵니다. 날짜는 모르겠지만 근시일내라고 하고, 발매처는 아마 소니 뮤직 코리아일듯 하네요. 출처는 모 음악 블로그입니다. 다만 제가 갔을때 전 앨범이 블루스펙 CD+종이 자켓 (음원은 99년 리마스터)로 재발매되서 홍보되던데 이 사양으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마 이 좁은 시장에 그런 부담스러운 사양으로 나오겠어 사실 일본가서 가장 구하고 싶었던 앨범 중 하나가 YMO였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저는 YMO 구매를 아예 잊어버렸습니다. 잠깐 BGM이나 첫 앨범은 안 나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