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94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2009/09/02 - [Man Next Door/잡담]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편~ 어제 블로그 하루 쉬었습니다. 뭐 몸이 안 좋거나 무슨 나쁜 일이 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블로그를 하루 좀 쉬고 싶더라고요. 변화를 주고 싶었기도 했고요 :-) 아무튼 오늘 포스팅 거리는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인증 사진입니다. 느긋하게 있다가 한정 생산에 완판 됬다는 사실에 못 구할 줄 알았는데 정말 타이밍 좋게 야후 옥션에서 누가 팔고 있더라고요. 물론 아직 신용도 따윈 없어서 구매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2000엔에 대행비까지 포함해서 꽤 많은 비용이 깨졌지만 만족합니다. 일반구매했을때 드는 비용에서 1만원 정도 더 들었나? 요새 '내가 이 작품을 열렬히 좋아(라고 적..

Real Motion/잡담 2009.09.25

Meet the Beatles Again in 남양주시, 2009

어제 아침에 비틀즈 리마스터 앨범들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학교를 가야 됐기에 뜯어본 것은 저녁 늦게여서 였습니다. 물론 이 지름은 악마의 계약을 맺고 (...) 지른 겁니다. (난 죽었다!) 일단 박스 따윈 사치라 생각해서 개별 앨범으로 질렀는데... Help! Revolver Let It Be Abbey Road Rubber Soul The White Album With The Beatles A Hard Day`s Night Magical Mystery Tour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이렇게 질렀습니다. [Please Please Me]하고 [Beatles for Sale], [Yellow Submarine], [Past Masters]는 일단 제외했..

아틀라스 사운드의 로고(들)

2008년 인디 록계를 뜨겁게 달궜던 미국 밴드 중 하나였던 디어헌터의 리더 브래드폭스 콕스의 솔로 프로젝트 아틀라스 사운드가 10월 19일에 신보 [Logos]를 낸다고 합니다. 사실 이 소식은 위키질 도중 4AD 항목에서 처음 봤는데, '정말 쌓아놓은 곡이 많은가봐'라는 생각이 맨 먼저 들더라고요. 2007년 [Cryptograms]부터 시작해서 2008년 디어헌터 3집과 아틀라스 사운드 1집을 발표하고 2009년엔 디어헌터 EP하고 아틀라스 사운드 2집 발표까지... 거기다가 라이브도 하니깐 이건 진짜 살인적인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거나 아니면 쌓아놓은 곡이 워낙 많아서 녹음은 재빨리 끝내고 라이브에만 집중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군요. 사견이지만, 브래드폭스 콕스의 창작의 중심은 병과 죽음 아닐까 ..

호러스: 2009년은 병맛간지의 해라구!

이번 호러스의 2009년 신보 [Primary Colours] 홍보 사진 컨셉은.... 다름 아닌 'Back To 80's 브리티쉬 고딕 병맛 간지'입니다. 과도한 인공 조명 남발로 인해 엉망이 된 화이트 밸런스는 둘째 치더라도... 저 사진 보여주면서, '에코 앤 더 버니멘의 이언 맥컬록이 보컬(맨 가운데)을 맡고, 조이 디비전의 이언 커티스가 드럼(맨 오른쪽)을 치고,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케빈 쉴즈(맨 왼쪽)가 기타 치는 프로젝트 밴드가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사진 찍었어요~'라고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뻥쳐도 속겠습니다. 여튼 저 사진 보고, "2009년은 장기하와 자비스 코커 같은 병맛간지들의 해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장기하나 자비스 코커는 건강하기라도 하죠. 얘네들 모습은 ..

The La's - [The La's] (1990)

영원한 (80년대 영국 기타 팝의) 멜로디 이 앨범을 산 것은 순전히 할인 세일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앨범의 유명세는 알음알음으로 알고 있었지만, 당장 살 계획이 있던 앨범은 아니였는데 20,000원 초반 (이 앨범은 딜럭스 에디션치고 꽤 싼 축에 속했습니다. 역시 덜 알려진 것 때문인걸까요.)이 16,000원 정도로 떨어진 것 보고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결과는 밑지기는 커녕 땡잡았네~ 땡잡았어~가 됬습니다. 잠시 밴드에 대해 소개해볼까요. 라스는 비틀즈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에서 1983년 리 메이버스를 중심으로 결성됬습니다. 1980년대 중반 EP를 몇 개 내면서 주목을 받은 그들은 첫 앨범 작업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갈등 끝이 이어졌고 결국 초기 U2 프로듀서로 유명한 스티..

망념의 잠드 ED EP [Kylee meets 亡念のザムド] 오픈 케이스

2009/07/05 - [headphone music/잡담] - 망념의 잠드 지상파 OP 싱글 [BACK ON MY FEET] 기간한정반 오픈 케이스 몸 상태가 미묘하게 안 좋네요. 여튼 저번에 예고했던 망념의 잠드 엔딩 EP [Kylee meets 亡念のザムド] 오픈케이스 나갑니다. 저번 [BACK ON MY FEET] 싱글도 그랬고, 결국 망념의 잠드 오프닝 엔딩 싱글/EP를 모두 소장하게 됬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붐 붐 새틀라이트 ETPFEST에 왔다면서요? [Exposed] 앨범이 갑자기 라이센스 된 게 그 때문이였군요. 아쉽게도 ETPFEST는 돈이 없어서 못 갔습니다. 여튼 이 엔딩 EP는 제목에서 보시듯 일종의 콜라보레이션 EP 같은건데, 음반 자체는 Kylee가 부른 망념의 잠드 엔딩 곡..

20090814 음반일기 Part 2 - 흠모받고 싶은 더러운 아픔

아 음반 덕질 그만하고 진지한 글 써봐야 할텐데... 1. Dirty Projectors - [Bitte Orca] (2009, Domino) 사실 저번주에 도착했는데, 조금 들어보고 적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보고 적고 있습니다. AC - GB에 이은 삼연타라 하는데, 과연 그러합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멀 콜렉티브 신보는 초현실 우주로 날아가 댄스 굿판을 벌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리즐리 베어 신보는 자연과 벗하면서 야채를 뜯어먹으며 니나노나 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티 프로젝터스 신보는 어떠하나면... 사막과 산맥을 떠도는 유랑 밴드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애니멀 콜렉티브 신보는 아스트랄, 그리즐리 베어 신보는 자연친화, 더티 프로젝터스 신보는 방랑입니다. 듣고 있노라..

[업]을 보고 왔습니다.

업 감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2009 / 미국) 출연 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던 나가이 상세보기 -더워서 리뷰에 대한 생각이 잘 안나네요. 쩝. 간단하게 서술하는 정도로 해볼까합니다. -본격 불교 애니...는 아니겠군요. 업=業? 그래도 막판의 메세지는 약간 불교적인 느낌도 납니다. 보시면 아실듯. -도입부가 정말 좋더라고요. 짧은 시간 내에 몽타쥬 편집과 상징적인 컷 연결로 수많은 의미와 감정들을 담아내는게 진짜... 솔직히 보고 울 뻔 했습니다. 물론 도입부 뒤도 이 못지 않게 좋았습니다. -전 이 영화를 '소망과 인생의 관계' 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삶에 대한 어떠한 희망이나 생기 없이 그저 꿈을 쫓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뭐 이렇습니다. 그래서 클라이막스..

20090808 음반일기 Part 1-추가 합병증에 걸린 라틴계 호러 영화 배우

제목 신경 쓰지 마세요 일단 Dirty Projectors - [Bitte Orca] (2009, Domino) Kylee - [Kylee meets 亡念のザムド EP] (2009, Defstar/Sony Music) The Stone Roses - [The Stone Roses: 20th Anniversary Edition] (1989; 2009, Silvertone/Sony Music)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2009, Slumberland) 는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도착한 것부터 1차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더티 프로젝터스는 오늘 도착했는데,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아서...) 1...

Eleni Karaindrou - [Eternity and a Day] (1998)

오래간만에 엘레니 카라인드루가 생각나서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영원과 하루] OST를 꺼내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간 게 벌써 5년전이군요. 원래 1998년에 나온 영화지만 한국 개봉을 그해 겨울에 했을겁니다. 네. 전형적인 지각 개봉이죠. 여튼 그 때 전 고입 시험을 1주일 앞두고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 왠지모를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비록 다소 이해하기 힘든 영화였지만 (나름대로 분석을 한 글이 있긴 한데 솔직히 다시 보려니 쪽팔립니다--;;) 지금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노년의 멋-솔직히 숀 코네리 필이긴 하지만-과 성숙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루노 간츠 슨상님 (이후 [몰락]의 히틀러 역으로 제 2의 전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