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97

망념의 잠드 지상파 OP 싱글 [BACK ON MY FEET] 기간한정반 오픈 케이스

워낙 애니를 괜찮게 봤고, 붐 붐 새틀라이트도 좋아해서 1달전에 예약으로 질렀는데 어제 토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도착한 당일 찍으려고 했으나, 몸살이 도져서 골골거리는 바람에 오늘 올리게 됬습니다. 일단 기간한정생산반인데... 좀 많이 썰렁합니다. 다행히 콘티집이 가치있는 편이여서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난 포스터를 원했다구!) 월말에 나오는 엔딩 EP도 살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제 싱글은 이게 처음이군요. 전작 [Exposed]가 장식없는 저돌적인 일렉트로닉-록였다면, 이번 싱글은 그 저돌성을 살리면서도 초기작인 [Out Loud] 시절의 풍부함으로 회귀한 느낌입니다. 'On the Painted Desert' 풍으로 재작업한 'Shut Up and Explode'라고 할까요? 개..

Caetano Veloso - [Caetano Veloso (aka.Tropicália)] (1968)

1968년 뜨거웠던 브라질의 여름을 떠올리며 카에타노 벨로소 형님은 제가 감히 뭐라 말할 분이 아니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아마 자유민주주의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이 이 사람을 알게 됬다면, 단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음악 감독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의 공이 클 것이라고. 그만큼 [그녀에게]의 'Cucurrucucu Paloma'가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그 열풍에 따라 2004년 앨범도 라이센스 됬습니다. 하지만 감미로운 발라드였던 'Cucurrucucu Paloma'을 기대하시고 첫 앨범을 들으신다면 다소 당황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샀던 호앙 질베르또 옹의 1973년 동명 앨범 (이하 S/T)가 절제의 미학을 아는 조용한 보사노바 걸작이였다면, 카에타노 벨로소의 첫 S/T (S/T가 ..

Wire - [Pink Flag] (1977)

나는 펑크를, 당대에 대한, 당대를 위한, 당대의 예술로 연주한다. 上記 진술은 너무 오만하다( ) 위풍 당당하다( ) 위험 천만하다( ) 천진난만하다( ) 블로그 방문자들(혹은 청자들)은 ( )에 ○표를 쳐 주십시오. -황지우, '도대체 시란 무엇인가' 패러디.1977년 영국으로 돌아가봅시다. 섹스 피스톨즈가 그동안 발매한 싱글들을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로 모아서 청중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안, 클래시는 첫 앨범을 내면서 펑크의 정치성을 살리면서 그것을 대중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맨체스터 출신의 버즈콕스는 정치와 상관없이 'Orgasm Addict' 같은 사춘기 감수성을 담은 펑크 팝을 만들고 있었고, 엘비스 코스텔로는 완성..

20090628 음반 구매 일기-2 for 1 너마저

Bjork - [Debut] + [Post] (1993, 1995, Elektra) Wire - [Pink Flag] (1977, EMI) Caetano Veloso - [Caetano Veloso (aka.Tropicália)] (1968, Phillips) João Gilberto - [João Gilberto] (1973, Polydor) Manic Street Preachers - [Journal For Plague Lovers] (2009, Columbia) 카에타노 벨루소과 주앙 질베르또는 모 님의 극찬에 궁금해진데가, 할인이 겹쳐서 '오홍... 이 앨범이 그렇게 좋단 말이지?'라는 심정으로 질렀습니다. 와이어는 남은 재고를 잽싸게 집었습니다. 분홍 깃발 앨범 은근히 구하기 까다롭더라고요. 하..

사이드바에 라스트 에프엠 위젯을 달았습니다.

오른쪽 사이드바 잘 보시면 위젯이 보일텐데, 그 위젯입니다. 사실 위젯 있던 자리가 최근에 산 앨범 (텍스트) 란이였는데, 광님의 제안으로 라스트 에프엠 계정과 연동되는 위젯을 달아봤습니다. 최근 재생 항목과 아티스트 퀼트 이 두 개로 달았습니다. 이 쪽이 확실히 편하긴 편하군요. 앞으로 라스트 에프엠을 자주 애용해야 되겠습니다.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for License)

이건 뭐 유주얼 서스펙트도 아니고, 올드보이도 아니여... 반전과 스릴의 진수네요. ㅎㄷㄷ 하지만 전 구입하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참고로 라이센스 해설지는... 이쪽 듣는 분들이라면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불싸조의 한상철 씨가 씁니다. 그나저나 파스텔 뮤직은 한희정이나 요조로 잔뜩 벌어서 이런데 투자를 하는군요.

토킹 헤즈. (1-4집 간단 리뷰 포함)

오늘은 본격 토킹 헤즈 찬양을 해볼까 합니다. 그전에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사전적인 설명을 적죠. 토킹 헤즈는 1974년대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뉴웨이브 밴드입니다. 결성 당시 CBGB 등 펑크 클럽에서 연주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1977년 첫 앨범 [Talking Heads: 77]를 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는 리더 데이빗 번, 크리스 프란츠, 티나 웨이머스, 제리 해리슨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사실 제가 토킹 헤즈를 알게 된 것은 국내 I모 평론가가 쓴 록 명반 책이였습니다. 섹스 피스톨즈를 이야기하면서 펑크 명반으로 [Remain in Light]를 꼽았는데, 그 케찹을얼굴에떡칠한 앨범 커버 보고, '이놈들 뭔가 특이하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웃 블..

20090606 음반 메모들

별 건 없고, 그냥 때를 놓쳐 평을 못했거나, 최근 들어본 음반에 대한 메모입니다. 토킹 헤즈는 아예 특집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The Roots - [Things Fall Apart] (1999, MCA) 4.5/5 대안적 힙합의 대부로 불리는 루츠의 명반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쪽에 대해 제가 까막눈이여서, 비트나 플로우가 좋니 뭐니 평할 자격이 없네요; 좋긴 한데, 제가 엉뚱한 음악을 상상하고 들은 것 같습니다. 전 굉장히 과격한 실험 힙합 앨범을 생각하고 들었다는;; 하지만 'You Got Me' 이 곡은 神급. 이 곡 때문에 에리카 바두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Camera Obscura [Let's Get Out of This Country] (2006, Merge) [My Maud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