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97

(다시 한번) 力輕音樂(파워팝) 악단 휠-리이-스와 함께 미친 리듬을!

빅 스타, 디비스, 슈즈, 칩 트릭과 함께 파워 팝의 기초를 닦았던 미국 쟁글 팝 밴드 필리스의 기념비적인 첫 앨범이 바/논 레코드에서 2009년 9월 8일에 재발매된다고 합니다. (미국/캐나다 이외의 세계 세일즈는 도미노 레코드에서 담당한다고 하네요.) 왠지 위저의 첫 앨범이 생각나는 커버인데(위저 쪽에서 오마쥬한걸지도?), 파워 팝이나 쟁글 팝 같은 장르를 꽤 좋아하는지라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계 세일즈가 더러운 도미노 레코드인지라 아무래도 이 앨범도 비싸게 굴것 같네요. 흥! (도미노 까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좋아함. 다만 수입 가격이 지랄같아서...) 그나저나 파워 팝 뮤지션들의 앨범은 구하기가 은근히 힘든 편이더라고요. 그래도 빅 스타나 칩 트릭은 인지도가 있어서 음반 매장에도 꽤 있는 ..

Splitting the Atom

(아무리 요새 몬헌질 해도 이 블로그의 정체는 매시브 어택 덕후 블로그. 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P) 새 EP가 10월에 나온다는데, 수입되면 사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일단 TV 온 더 라디오, 엘보우 보컬이 참여한 신곡이 포함된다는군요. EP는 가급적 사지 않는다 주의지만, 전 이들의 신곡에 물욕 걸렸어요. 하악 아무튼...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풀렝쓰 앨범 내주세요.

Before and After Ege Bamyasi (푸념글)

요새 브라이언 이노와 칸CAN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왜 생겼나면 바로 브라이언 이노 전작 리마스터링반이 싸게 리이슈가 됬기 때문입니다. 너무 싸게 리이슈가 된 나머지 없던 지름 충동까지 생길 지경이였으니 말이죠. 그 와중에 칸도 슬그머니 지름 리스트에 오르더라고요. 이쪽도 싸게 리이슈 됬습니다. 하지만 돈은 없고 살건 계속 늘어나는 바람에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귀동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ㅠㅠ 게다가 킹크스 딜럭스 에디션, 블랙 사바스 딜럭스 에디션, 2009.9.9절 (비틀즈), 새로 나온 신보들(라 루, 퓨처 오브 더 레프트, 빅 핑크, 뱃 포 래쉬스, 플로렌스 앤 더 머신스)도 사야하는 상황이여서 전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따름입니다. 정말 2009년 9월은 잔인한 달인것 같습니다 ㅠㅠ 언제 안 그런..

오테커Autechre(를 빙자한 폐쇄적인 음악 장르에 대한 단상)

본격_임제렘님에게_오테커_앨범_추천받기용_포스트.txt....는 아니고. (그런 의도도 좀 있지만ㅋ) 저번에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 신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밴드가 Warp 레이블 소속이였다니?"라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리즐리 베어 이전 제 머리속의 Warp 레이블은 하이테크한 골방 테크노 뮤직을 하는 레이블였습니다. 아마 그런 편견을 가중시킨 뮤지션을 뽑으라면 역시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과 스퀘어푸셔Squarepusher일것 같습니다. 둘 다 복잡하게 비비꼬인 리듬, 때론 귀를 찢는듯한 과격한 비트, 글리치라고 불리는 분절음, 첨단 도시를 그리는 듯한 사운드스케이프 그리고 크리스 커닝햄(?) 등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죠.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둘은 Warp 레이블의 ..

빅 핑크가 제공합니다: 간략한 사랑의 역사

2009년 9월 신보 중 기대하는 앨범입니다. 영국 런던 출신 신인 듀오의 첫 앨범인데, 첫 싱글인 'Velvet'이 마음에 들어서 주목하게 됬습니다. 싱글 자체는 4AD 소속답게 앰비언트+슈게이징+일렉트로닉+고딕 록인데, 듣는 맛이 꽤 좋습니다. 과연 이 싱글이 보여줬던 탁월함을 앨범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번쯤은 들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소심&뻘쭘한 UK 팝/록 앨범 베스트 목록

2009/08/24 - [headphone music/잡담] - QA 바톤: 영국 음악 QA 바톤: 영국 음악 부록편입니다. muhootsaver님이 댓글로 완성도 높은 UK 팝 앨범을 추천 해달라고 하셔서 고심 끝에 이렇게 작성하게 됬습니다. 사실 댓글로 달려고 했는데, 대충 생각한 것만 해도 양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사실 뭐 제가 대단한 벼슬이나 권위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한 사람의 리스너로써 '이건 한 번 들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혹은 '아 이거 조금 들어봤는데 괜찮은데 (혹은 다들 괜찮다고 그러던데) 꼭 사야지'싶은 걸 뽑아봤습니다. 물론 이 리스트는 UK 뮤지션 한정입니다. (영연방으로 포함된 아티스트가 두 명 있지만...) 시대 순으로 정리하고, 그 외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베스트나 컴필..

신경 안쓰고 있었더니 북극 원숭이들이....

북극 잔나비Arctic Monkeys 신보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이튠즈 메인 화면 보고 알았습니다. 작년 블록 파티의 [Intimacy]도 그렇고 어째 영국 개러지 록 밴드들의 최근 신보는 조용히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북극 잔나비는 아직 관심이 없으므로 구입을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집 발매 당시 극성스러운 하이프에 ~_~했기 때문에... 대신 리버틴스 쪽에는 좀 관심이 생겨서 그걸 장만할까 생각중입니다.

QA 바톤: 영국 음악

*Leviathan님이 넘겨준 바톤입니다. Leviathan님과 반대로 몬헌 프론티어를 설렁설렁 하고 있는 giantroot입니다. 영국 음악이라... 아무래도 영국 클래식 조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으니, 1960년대 이후로 발달한 영국 록/팝에 대해 말하는거라고 가정하고 쓰겠습니다. 1.최근에 생각하는 '영국 음악' 전 영국 대중 음악을 사랑합니다. 핑크 플로이드나 레드 제플린, 딥 퍼플 같은 1970년대 영국 출신 슈퍼 밴드에서 시작해서 사촌형이 전수(?!)하신 90년대 브릿팝, 그리고 70-80년대 뉴웨이브, 고딕, 일렉트로닉, 기타 팝까지 영국인들이 허접한 영국 음식을 먹고 만들어낸 음악들은 언제나 저를 매혹시켜왔습니다. 예전에는 영국 음악에 대해서 '끝내주는 멜로디를 뽑아내는 영국 음악의..

2009년 9월 Sub Pop is Now!의 주인공은...

일단 이 두 작품이랍니다. 깠흥☆ 둘 다 편집 앨범이라는데, 일단 바셀린즈 컴필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난지라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최근에 모 레코드에 입고된 걸 보고 알게된 밴드인데, 위키를 찾아보니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혼성 록 밴드인데, 너바나가 커버한 밴드로 유명하더라고요. 저도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나오면 들어보려고 합니다. 숨겨진 인디 팝의 거장이라는데 과연.... 아 참고로 1992년에 나온 베스트 컴필의 리이슈라고 합니다. 트랙 리스트를 보니 '이거 하나면 바셀린즈 완전정복!' 느낌이 팍팍 오는게 아주 좋습니다. 전 이런 전집형 컴필 무척 좋아합니다. 돈 절약 되잖아요. (응?) 아이언 앤 와인은... 예전 포스팅에도 몇번 언급한적 있죠. 모르시는 분들은 최근 유..

호러스: 2009년은 병맛간지의 해라구!

이번 호러스의 2009년 신보 [Primary Colours] 홍보 사진 컨셉은.... 다름 아닌 'Back To 80's 브리티쉬 고딕 병맛 간지'입니다. 과도한 인공 조명 남발로 인해 엉망이 된 화이트 밸런스는 둘째 치더라도... 저 사진 보여주면서, '에코 앤 더 버니멘의 이언 맥컬록이 보컬(맨 가운데)을 맡고, 조이 디비전의 이언 커티스가 드럼(맨 오른쪽)을 치고,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케빈 쉴즈(맨 왼쪽)가 기타 치는 프로젝트 밴드가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사진 찍었어요~'라고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뻥쳐도 속겠습니다. 여튼 저 사진 보고, "2009년은 장기하와 자비스 코커 같은 병맛간지들의 해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장기하나 자비스 코커는 건강하기라도 하죠. 얘네들 모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