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97

Antony And The Johnsons - [The Crying Light] (2009)

황혼의 빛 미국 뉴욕 출신 뮤지션 안토니 헤거티의 밴드, 안토니 앤 더 존슨즈는 2005년 [I Am A Bird Now]를 발매하면서 LCD 사운드시스템 (재미있게도 2008년, 이 둘은 헤라큘라스 앤 러브 어페어로 간접적으로 만난다.)과 함께 2005년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손꼽히게 됬다. [I Am A Bird Now]는 카뱌레 풍의 컨템포러리 팝과 전위주의를 기조로 안토니의 쓸쓸하면서도 격정적인 목소리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앨범이였다. 안토니는 이 앨범을 통해 원초적 육성의 매력을 인디 록/팝계에 다시 끌여들었다. 그리고 4년간의 침묵 끝에 새 앨범 [The Crying Light]를 들고 왔다. 일본의 부토 무용수 오노 카즈의 1977년 사진 (공교롭게도 [I Am A Bird Now]..

More Cameras About Grizzly: 77 and Junior in the Crying Light of Music....

저 괴상한 조어 제목은 신경쓰지 마세요 (퍽) Talking Heads - [Talking Heads: 77] (1977, Sire) Talking Heads - [More Songs about Bulidings and Food] (1978, Sire) Talking Heads - [Fear of Music] (1979, Sire) Grizzly Bear - [Veckatimest] (2009, Warp) Camera Obscura - [My Maudlin Career] (2009, 4AD) Antony And The Johnsons - [The Crying Light] (2009, Rough Trade) Royksopp - [Junior] (2009, EMI) 제가 미쳤죠. 토킹 헤즈 리이슈 입고에 맛..

노이즈가든 (nOiZeGaRdEn) - 기다려

급한 불 끄고 온 giantroot입니다 :) 하지만 또 급한 불은 남아있고 여러분들의 질문은 오늘 내일 중으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 노이즈가든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딱 제가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때와 일치합니다. 바로 델리 스파이스를 통해서 였죠. 당시 저는 똥도 오줌도 못가리는 (지금도 그렇지만) 초보 리스너였고, 제가 알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 음반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서 잊혀갔죠. 따라서 제가 노이즈가든을 '제대로' 들은 것은 최근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막 다니면서, 이 앨범에 대한 전설을 여러번 들었고 어떤 분은 '가히 불멸을 논할 작품'이라고까지 단언하시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음반점을 찾아보니 품절 크리 ORZ 하지만 저에게도 구세주가 등장했으니, 바로 ..

아버지는 전자음을 싫어하셨어.

*주의. 본 글에는 저희 아버지를 깔 의도는 단 0.0000001 나노그램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 취향 차에 대한 잡설입니다. 본격 아버지 팔아먹는 포스팅입니다 (...) 말 그대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자음(ex. 신시사이저, 드럼머신)이 들어간 음반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거 들으면 "넌 왜 이런 음악을 듣냐!"라고 가볍게 구박하십니다. 이쯤 되서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밴드을 밝혀 보도록 할까요? 사이먼 앤 가펑클, 딥 퍼플, 이글즈,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지미 헨드릭스, 자니스 조플린... 대충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록/팝 음악 취향을 짐작하셨을겁니다. 예. 6-70년대 록 밴드나 팝 밴드 그 쪽을 많이 좋아하십니다. (단 가벼운 건 안 좋아하시는지, 비치 보이즈나 카펜터즈..

I Wanna Be Adored (Money)

스톤 로지스, 당신들마저... (By 석원) 영국의 전설적인 브릿팝 밴드인 스톤 로지스의 데뷔 앨범 재발매 계획이 확정됬습니다. 8월 11일에 발매하고, 발매원은 소니BMG입니다. 펄 잼의 [Ten] 발매때처럼 3종으로 발매합니다. 일단 상세 정보를 보자면.... *3종 모두 기본으로 리마스터링 앨범 수록. 1. 전혀 안 스페셜한 스페셜 에디션 -9분 53초짜리 'Fools Gold'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 -가격은 11.69파운드 땡. 2. 그나마 이름값 하는 레가시 에디션 -오리지널 앨범 CD + 앨범의 데모 트랙 CD (15곡) 블랙풀 라이브 DVD -28페이지로 확장된 책자와 하드커버 북 형태의 패키지 -가격은 29.98파운드. 3. 콜렉터 말려죽일 심보인 콜렉터스 에디션 -오리지널 앨범 CD ..

New Order - 1963

물론 전 뉴 오더의 모든 곡을 사랑합니다. 초기 싱글이였던 'Ceremony'의 둥둥거리는 조이 디비전 풍 기타 팝도 좋아하고, 'Blue Monday'와 'Bizzar Love Triangle'의 우울한 댄스 팝도 끝내준다고 생각하고, 'Fine Time'의 댄스 리듬에 몸을 들썩일 만큼 좋아합니다. 심지어 다들 별로라 평가하는, 특히 [Singles]에서 'Crystal'에서 시작하는 후기 뉴 오더 싱글 메들리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곡 만큼 제 가슴을 후벼파는 곡은 별로 없었습니다. 있다면 'Regret' 정도? 하지만 초반부의 그 오묘한 신시사이저 현악 연주, 한 음 한 음 명치를 공격하는 듯한 멜로디, 버나드 섬너의 단아하면서도 우수에 찬 보컬, 결말 부분의 비장미... 신스 팝 예술의 ..

세계 최초의 게임음악 음반

오늘 MSN 대화하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게임음악 음반도 LP로 나온적이 있나요?"라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하면서 '최초의 게임 음반'이라며 소개받은 음반입니다. 무려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멤버인 호소노 하루오미 씨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황금기 시절 남코의 아케이드 게임의 음악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 참조하시길. 참고로 LP판은 극 레어고 비싸게 거래된다고 합니다. 새삼 YMO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저 시절 남코는 걸작들을 줄줄이 쏟어내던 시기였는데, 그 히트작들의 편곡을 YMO 멤버가 맡다니... 게임 음악이 1980년대 뉴웨이브 신스 팝에서 시작했다는 증거로도 쓰일...수 있을 듯 싶습니다. 여튼 일본 가면 한번 중고 장터에서 CD로 뒤져봐야 ..

Fight Test/잡담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