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15

어느 형제의 눈물겨운 PS2 에뮬 돌려보기

(본 이야기는 픽션을 가장한 사실을 가장한 픽션을 가장한 사실을 가장한 교훈극도 아니고....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진지하게 받아들여도 되고 안받아들여고 되고...) G군과 L군은 게임기에 굶주린 불쌍한 형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형제의 부모님은 게임기는 너무나 신성해서 평범한 집엔 들여놓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었거든요. 둘은 함께 있을때마다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G군 : 형 난 테일즈 오브 심포지움(가역대명) 하고 싶어 L군 : 동생아 난 메기수염(가역대명) 하고 싶단다. G,L : 하지만 무엇보다도 패냐소냐 시리즈(가역대명) 를 진짜 하고 싶다구!!! 어느날 G군은 PS2 에뮬을 찾아냈습니다. G군: 형 일루 와봐. 나 PS2 에뮬 구했는데, 뭐 해보고 싶어? L군: 그럼 잣 오브 워(가역..

Fight Test/잡담 2008.06.23

The Fly 오페라로 가다

http://www.theflytheopera.com/ 원작 영화 정보 크 선생님, 당신을 본좌로 임명합니다. 사실 까놓고 이야기 하면, 머리론 충분히 납득은 갑니다. 크 선생 영화들은 은근히 연극적인 면모가 강합니다. 제가 본 [플라이], [크래쉬], [스파이더] 만 해도 모두 배경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SF 오페라도 은근히 존재한다니 뭐 이 정도는 뉴스거리도 아니지요.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뭥미'를 외치고 싶네요. 여러분 얼마 안 있으면 [비디오드롬]을 오페라로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크 선생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영화를 오페라(!!)로 만들 생각을 하시다니.. 하지만... 우리에겐 [이블 데드] 뮤지컬이 있지 않습니까! ORZ 덧1. 크 선생님, 오페라 한국에서도 봤으면 좋겠어요. 헤헷..

Go To Fly 2008.06.16

내 인생의 앨범 01

다른 님들에 비해 꼬꼬마지만(...) 저도 한번 뽑아 봤습니다. 대략 제 인생을 뒤 흔들었거나, 신선한 충격이나 감동을 안겨주었던 음반을 위주로 선정 해볼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진행할 생각입니다. FSS처럼 Life-Work라고 할까요(웃음) 1. Massive Attack - [Mezzanine] (1998) 사실 매씨브 어택의 음반은 뭘 들어도 다 괜찮습니다. 4집이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뭐 매씨브 어택의 평작은 다른 평범한 그룹의 준작 됩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진짜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특히 1234 트랙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Dissolved Girl', 'Man Next Door'도 무시무시했습니다. 전작들이 말그대로 쩔은 분위기를 묘사하는데 주..

I Believe in Symmetry

그러니깐 저 사진 속 청년이 만든 7번째 앨범의 7번째 트랙 'I Believe in Symmetry' 라는 제목에서 전 이 아해를 떠올렸습니다. 아 잠깐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저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닮았잖아! [소울 이터]의 데스 더 키드는 현실 세계에서 심메트리의 미학을 찬양하는 천재 싱어송라이터였단 말입니까! 이 상황은... 1. 원작자 정말 음악 덕후이거나 아니면 2. 이명박 대통령이 컨테이너로 블럭 쌓기 놀이하다가 뒤집어 자빠지다가 다시 일어서서 달려가 복권을 사서 1등으로 당첨돼 개과천선해 국민의 말을 경청할 확률의 우연 이 일어난 것이다. 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네요. 이거 정말 경악과 충격의 발견입니다 그려... * 저 분은 미국 인디 록계에서 활약중인 Bright Eyes라..

Real Motion/잡담 2008.06.12

[PV] T.M.Revolution - resonance

from T.M.Revolution - [resonance] (2008, Epic) 살다살다 이 분 포스팅을 할 줄이야(...) PV 아이디어 좋군요. 음악은 뭐 티엠 스타일이고... 그럭저럭 들을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abingdon 쪽을 선호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덕후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소울 이터 오프닝 테마 곡입니다. 그나저나 소니 간접광고가 심할정도로 좀 쩌는군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