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15

[프리뷰]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셜 [Emerald City Confidential] (2009)

오즈의 도시에서 여탐정인 페트라는 오랜 숙적인 사자의 뒤를 쫓다가 허탕을 친 뒤, 어떤 중년 여성에게 남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그 중년 여성은 40년전 오즈에 온 도로시였고, 페트라는 그녀의 의뢰를 받으면서 복잡하게 뒤얽힌 에메랄드 시티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블랙웰 연작으로 유명한 와드젯 아이 게임즈의 신작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셜은 처음으로 오리지널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서 미국인들의 아이콘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택하긴 했지만, 이야기를 다루는 손놀림은 여전히 와드젯 (및 데이브 길버트)스럽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유머가 있는) 느와르물이죠. 이런 선택은 의외로 원작과 잘 어울립니다. 사실 원작도 어두운 구석이 많았죠. 원..

Fight Test/잡담 2009.02.27

호텔 더스크의 비밀이 도착했습니다.

PA의 명예와 닌텐도 코리아의 판매량을 위해서 하나 질렀습니다. 특전 따윈 없는 그야말로 일반판,이라는 느낌이더군요, 3시간 플레이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와 서양 어드벤처가 혼재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에 대한 리뷰는 클리어 후 리뷰로 적도록 하죠. 여튼 추천작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 2주차가 있다고 합니다. 뭥미?

Fight Test/잡담 2009.02.26

네버엔딩 라이트: 파트 1 [Neverending Light: Part 1] (2009)

지금 뒤돌아 보지 마라 (1/3) 여자 친구 애너벨과 함께 동굴 탐사 체험을 간 주인공. 체험 안내원은 이벤트를 위해 전기를 끊습니다. 하지만 다시 불을 켜니 동굴 안은 지옥으로 변해있는데... 네버엔딩 라이트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잘 만든 인디 웹 호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분명 영화 [디센트]의 영향이 명백해보이지만 효과적으로 짜여진 이야기, 훌륭한 게임 디자인, 간결해서 좋은 조작법, 한 곡뿐이지만 잘 작곡된 배경 음악 등 웹게임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무력한 분위기와 섬뜩한 묘사를 적절히 안배하고 있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특히 마지막은 이런 연출이 극에 달하는지라, 플레이하다가 헉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게임이 선사하는 공포의 뒷..

Fight Test/리뷰 2009.02.15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Prince of Persia: The Fallen King] (2008)

*본 리뷰는 PC판(영어)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래는 부제가 없지만, DOS 시절 나온 게임과 구분하기 위해 타락한 왕이라는 DS판 부제를 붙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후 2008년 페르시아의 왕자(본작)는 타락한 왕으로 칭하겠습니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그대 손으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는 여러모로 게임사에 중요한 시리즈입니다. DOS 시절에 나온 두 편의 작품은 액션 게임의 이정표를 하나 세웠으며,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고전의 매력과 3D의 현란함을 동시에 잡으면서 훌륭한 명작으로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이어진 시간의 모래 삼부작도 나름대로 준수한 완성도를 자랑했습니다. 시간의 모래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두개의 왕좌 이후, UBI는 시간의 단도 삼부작을 종결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

Fight Test/리뷰 2009.01.23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오픈 케이스+간단 소감

어제 도착한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원래는 그냥 페르시아의 왕자지만, 표기상의 편의를 위해 DS판 부제를 달아서 부르겠습니다.) PC판 오픈 케이스입니다. 받은 특전은 DVD+미묘한 케이스+세계관 설명이 담긴 간략한 그래픽 노블+머그컵 입니다.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PC판 특전하고 완벽하게 다릅니다. PC판 예판을 질렀는데 도착한 것은 콘솔판 예약 특전(...) 게다가 화보집은 빠져 있습니다. 항의해야 하는건지 심각하게 고민 중. 애시당초부터 남아있는 걸 보내준다고 했을때 깨달았어야 하는데.... 일단 항의는 해볼 생각입니다만, "죄송합니다 고객님 어쩔수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콘솔판은 완벽 한글화가 됬는데, PC판은 자막 한글화 조차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만.....

Fight Test/잡담 2009.01.19

100년만의 PC게임 구입.

(귀찮아서 엑박360용으로 땜빵. 사실 동일합니다.) 물론 페르소나페르시아의 왕자 4편 PC판. 예약 한정 특전이 사료로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예판 주문 넣어놨습니다. 가격은 39,000원. 의외로 적절한 가격대여서... (돈이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비한글화가 아쉽긴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떠드고 짓찧기만 하는 모 웹사이트 유저들처럼 살지 않으려고 샀습니다. 대사가 많다는데 정 안되면 영어 실력이라도 좀 쌓죠 뭐. (설마 영어 자막은 지원하겠지...) 아니면 클리어 후 여건 되면 콘솔판 하나 더 질러서 한글의 묘미를 만끽하거나... 그래도 이미 콘솔판으로 기본적인 한글화 작업을 마쳤는데, 보너스로 PC판도 한글화 해주면 이라는 아쉬움은 남는군요. PC판을 위한 추가 작업이야 해야 하겠지만. 일단 산..

Fight Test/잡담 2009.01.11

giantroot's 2008 Year-End Visual List

네 연말이 돌아왔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자 그동안 제가 보았던 영화와 들었던 수많은 음악들을 정리하고 합니다. 먼저 Visual 분야입니다. 비주얼 분야에서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선정했습니다. 존칭은 생략합니다. Best 영화 부분 14. 잠수종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 회화적 감수성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시리게 아름답고 슬픈 영화. 다소 이미지가 이야기를 압도한다는 느낌은 들지만. 13.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죠스] 이후 오락 영화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 이 영화의 즐거움이 9/11 테러의 공포와 관련 있다는 건 충분히 논쟁거리지만, 그래도 아이디어와..

Deeper Into Movie 2009.01.01

일본판 페르시아의 왕자 그 네번째 주인공은...

음 모종의 이유로 시험 공부 안하고 시험 기간을 보내고 있는 g군입니다. 일단은 금요일 복귀 예정입니다. 최근 발매되어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페르시아의 왕자 4편 관련해서 서핑하던 도중 문득 제 머리속에는 일본에서 배우가 여주인공 성우로 참여했다는 소식을 기억했고, 호기심이 발동해 이번 그지 아저씨 왕자역은 어떤 성우가 맡았는지 도도도도 검색을 해봤습니다. 허이짜 일본 위키땅 소환! 허이짜 검색 신공!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그래서 찾았는데.... 페르소나 4의 주인공 성우명은 나미카와 다이스케 (浪川大輔) 순간 제가 농담조로 페르소나의 왕자라고 부르는 것을 UBI 일본 지사가 염탐해서 듣고, '바로 이거야!!!'라고 하면서 캐스팅 한 거 아닌지 0.15142초 의심했습니다. 결론 1. ..

Fight Test/잡담 2008.12.19

[간단소감] DJMAX TECHNIKA

-제가 다니는 학교 앞 오락실에도 이번주 월요일 가보니 들어왔더군요. (사실 테크니카 말고도 큰북이 업뎃 되는등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크고 아름답습니다. 기계 떡대가 상당하더군요. 그에 따라 진동도 상당히 빵빵. 바닥에서 쿵쿵하는 울리는 게 좋더군요. -자 그럼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전 리듬 액션을 좋아하지만,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예전 디맥은 BM나 EZ2DJ 계열이였다면 이번 테크니카는 전반적으로 DS용 게임의 응원단하고 많이 닮았더군요. 터치하는 것으로 플레이 하는데, 확실히 아이디어 하나는 그럴싸하게 잘 짜놨습니다. (베낀거라고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리듬 액션 게임의 인식을 바꿔놓았다고 하면 좀 무릴까요. -다만 지금까지 나왔던 아케이드 리듬 ..

Fight Test/잡담 20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