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15

Braid.

요새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2008년 게임계를 휩쓴 게임 중 하나라고 하죠. 장르는 퍼즐 어드벤처라고 합니다. 2008년에 휩쓴 게임 대부분이 콘솔이여서 못하는 와중에, 이 게임은 PC로 나온다고 해서 빼앗긴 PC에게도 광명은 오는가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XBOX LIVE로 선보였습니다. 스샷에서 보시듯 자막 한글화 되었습니다.) 게다가 PC판도 한글화가 이뤄진다고 하니 더더욱 좋네요. 안타깝게도 3월말에서 4월 11일로 연기됬지만... 나오면 지를 겁니다. :) 그리고 리뷰 연타면 모님이 좋아하겠지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야호 오늘도 포스팅 완료!)

Fight Test/잡담 2009.04.05

데인저러스 하이 스쿨 걸즈 인 트러블 [Dangerous High School Girls in Trouble] (2008)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 데인져러스 하이 스쿨 걸즈 인 트러블 (이하 DHSGIT로 지칭)는 센세이셔널한 화제작입니다. 피그민 기사를 보듯, 선정성 문제로 빅피쉬 게임즈에서 판매 금지를 받은 걸로도 유명하고, 비평적으로 꽤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이런 비평적 찬사가 저에겐 잘 다가오질 않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게임의 많은 부분이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DHSGIT는 TRPG의 형식을 많이 빌려오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빌려온' 겁니다. TRPG가 아닙니다.) 원숭이 섬 시리즈 풍의 조롱 전투로 캐릭터를 포섭해서 파티를 이뤄서 몰려다니고, NPC랑 미니 게임을 즐기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게 주입니다. 사실 뭐라 딱히 평가하기 애매한데, 게임의 기본..

Fight Test/리뷰 2009.03.26

나이트폴 [Knightfall] (2009)

나의 드릴은 지하왕국을 뚫을 드릴이다! 나이트폴은 (저번 리뷰에서도 소개한) 일렉트릭 박스와 달리,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게임입니다. 대략 비주얼드의 보석 맞춰 없애기와 미스터 드릴러의 드릴 뚫기, 거기다가 RPG 스타일의 아이템/레벨 시스템을 뒤섞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퍼즐을 풀어 길을 만들고, 열쇠를 얻어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게 중심이지만, 다양한 뒤섞기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복잡해집니다. 이런 장르 뒤섞기는 장단점을 수반하기 마련인데, 우선 게임 내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시간 제한 대신 움직일수록 깎이는 턴 포인트제를 차용 했는데, 이 포인트가 일정 한계 되면 에너지가 깎입니다. 게다가 (당연하게도) 적이 공격 날리면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에너지..

Fight Test/리뷰 2009.03.16

일렉트릭 박스 [Electric Box] (2009)

Electric Puzzle → Brain on Fire 일렉트릭 박스는 굉장히 정통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템을 적절히 써서 기계를 작동시키기' (ex.[요절복통 기계]) 류죠. 게임 목표도 단순해서 주어진 도구를 적절히 배치해서 해당 위치에 있는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게 전부입니다. 간단하고 기본에 충실한 게임 디자인에 비해, 게임은 꽤 어렵습니다. 후반 가면 굉장히 비비꼬이게 퍼즐을 설계해놓는 바람에 애 먹기 일쑤입니다. 스테이지 12를 클리어하는데 10분 이상이나 걸렸습니다. (...) 그 점만 빼면 난이도 밸런싱 자체는 무난합니다. 성실하게 잘 만든 게임이고, 그래픽 및 음악 역시 준수하지만 15레벨 밖에 없는 다소 적은 스테이지 수가 마음에 걸립니다. 퍼즐 게임의 핵심 요소인..

Fight Test/리뷰 2009.03.12

돈 룩 백 [Don't Look Back] (2009)

神曲 콩그리게이트에서 지원한 [돈 룩 백]은 1980-90년대 풍 아케이드-플랫포머 게임입니다. 그에 따라 조작키도 단순하고, 그래픽과 음악 역시 아타리 풍의 단순함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그 시절 플랫포머 게임들이 그렇듯, 이 게임 역시 시스템 자체는 단순하지만 좀 짜증나게 어렵습니다. 꽤 부조리한 레벨 디자인도 많아서, 아마 하시면서 엄청나게 죽으실 겁니다. 하지만, 단순한 외피에 비해 게임의 분위기와 (숨겨진) 스토리는 우울하고 진지합니다. 어찌보면 분위기로 승부한다 할 수 있는데 그 분위기가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결말은.... 힌트를 드리자면 무척 원형적인 이야기입니다. 게임 디자인이 어렵고, 부조리한 편이긴 하지만 분위기와 이야기 때문이라도 잡아볼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 PS.저희..

Fight Test/리뷰 2009.03.11

글로브트로터 XL [Globetrotter XL] (2009)

Around The World [글로브트로터 XL]은 무척 간단한 게임입니다. 세계의 도시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서 마우스로 콕 클릭하면 됩니다. 장르를 굳이 정하자면 캐주얼-퀴즈 게임 정도 되겠죠. 물론 시간 제한도 있으며, 레벨 개념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난이도는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물론 아주 유명한 도시도 나오지만, 대부분 별의별 희한한 도시 이름들도 마구 튀어나옵니다. 프랑스령 기니 수도가 어디있는지 아시는 분? 아마 대부분 모르실 겁니다. 이 게임은 이런 식입니다. 그나마 영토가 마우스 포인트만한 나라는 쉬운 편이지만, 그 이상 되면 조금 난감해집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게임은 지리 교육용으로도 톡톡히 그 효과를 발합니다. 틀린 곳을 클릭하면 정확한 도시 정보와 함께 틀린 곳까지 거리를 표..

Fight Test/리뷰 2009.03.05

호텔 더스크의 비밀 [ウィッシュルーム 天使の記憶 / Hotel Dusk: Room 215] (2007)

My Night At Hotel Dusk [어나더 코드]라는 DS 어드벤처 화제작을 만든 일본 제작사 싱의 2007년 어드벤처 게임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친숙한 설정 두 가지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필름 느와르풍 미스터리와 초현실적인 호텔 괴담이죠. 1979년 12월 28일 미국 서부 지역, 3년전에 일어난 친한 동료의 배신의 이유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전직 형사 카일 하이드는 일 때문에 온 네바다 주에 있는 호텔 더스크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뭔가 숨기는 게 있어보이고... 스토리를 보면 전형적인 장르물 같습니다만,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정 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범죄와 비밀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어두컴컴한 느와르물이나 본격..

Fight Test/리뷰 200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