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뒤돌아 보지 마라 (1/3)
여자 친구 애너벨과 함께 동굴 탐사 체험을 간 주인공. 체험 안내원은 이벤트를 위해 전기를 끊습니다. 하지만 다시 불을 켜니 동굴 안은 지옥으로 변해있는데...
네버엔딩 라이트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잘 만든 인디 웹 호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분명 영화 [디센트]의 영향이 명백해보이지만 효과적으로 짜여진 이야기, 훌륭한 게임 디자인, 간결해서 좋은 조작법, 한 곡뿐이지만 잘 작곡된 배경 음악 등 웹게임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무력한 분위기와 섬뜩한 묘사를 적절히 안배하고 있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특히 마지막은 이런 연출이 극에 달하는지라, 플레이하다가 헉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게임이 선사하는 공포의 뒷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다만 이야기 자체가 서론에 불과한지라 끝내고 나면 툭하고 끊긴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이야기의 자기 완결성 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요? 지나치게 화면이 어두워서 핫스팟 찾기도 힘들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들을 빼놓으면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용두사미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시작은 좋아보입니다. 호러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짧고 강렬한 어드벤처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PS1.부제는 니콜라스 뢰그 감독의 1973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PS2.아마 시리즈 리뷰 할 듯 싶습니다.
PS3.주제에 수집 요소 및 특전도 있습니다 (...)
게임 하는 곳 : Kongre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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