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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과 (?): 그 이름은 비틀즈 박스 USB

먹지 마세요. 피씨에 양보하세요. (via 석원님) 향뮤직 예약 페이지 이미 여러 사람들이 다뤘습니다만... 비틀즈 박스 USB라는 괴상품(?)이 공개가 됬습니다. 정식명은 그냥 The Beatles (16G USB)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죠. 이 물건은 비틀즈 리마스터 스테레오 박스셋의 디지털 음원과 비주얼 자료들을 16GB USB에 쓸어넣은 물건입니다. 음원 포맷은 무손실 압축 파일(FLAC, 44.1KhZ, 24Bit)과 MP3(320Kbps) 포맷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어이 애플컴퓨터하고 틀어진것 같군요. (아니였다면 이런 상품이 나올리가...있으려나?) 전세계 3만장 한정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 향뮤직 예매 페이지 보셨으면 알겠지만 이 물건의 360,000원 입니다. 참고로 비틀즈 스..

xx의 기묘한 패키지

2009/11/07 - [headphone music/잡담] -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정말 요 며칠 사이에 [xx] 관련 포스팅을 계속하게 되네요. 여튼 T R U E님의 리퀘스트로 The xx의 [xx] 케이스를 공개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팩인데, 케이스 앞장 부분이 저렇게 찍혀져 있고 앞장의 주머니 속에 흰색 부클릿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유별난 디자인은 아니지만, 꽤 재치있는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앨범의 단출한 사운드하고도 잘 어울리고요. 다만 왠지 내구성이 약할것 같다는 느낌이 ㅠㅠ LP 디자인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P레코드에서는 후덜덜한 가격에 들어왔는데, 정식 수입반은 17,600원 정도 합니다. 이건 부록.

200911 영미/유럽 만화책 두 권 감상문.

두 권 다 보고 싶은 만화책이였는데, 우연히 둘 다 학교 도서관에 있더라고요. 빌려와서 봤습니다. 푸른 알약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프레데릭 페테르스 (세미콜론, 2007년) 상세보기 스위스 만화가의 자전적인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입니다. 다만 이 연애라는게 평범하진 않은데, 바로 여자와 여자의 아이(여자가 이혼했습니다.)가 에이즈 양성이라는 거죠. 그렇게 거창한 스케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딱 소품 수준이에요. 이야기도 짧고, 등장 인물들도 여유롭게 사는 교양 있는 지식인들이여서 큰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소품 수준의 스케일 내에서 파고들어가는게 꽤 좋습니다. 놀랍도록 깊이가 있고, 진실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순수하면서도 살짝 찡해진다고 할까요. 신변잡기 만화의 테두리를 넘..

Go To Fly/만화 2009.11.09

나도 MPC(Music Production Center)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9/11/07 - [headphone music/잡담] -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요새 [xx]를 들으면서 이런게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이거. 왠만한 명연에도 지름 욕구가 동하지 않았는지라 저(지미 헨드릭스 정도 제외하면?)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사실 [xx] 앨범을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음예한 비트를 만들수 있을까!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료 조사를 해보니 MPC가 쓰였다고 하더군요. (어떤 회사의 MPC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악기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이런걸 보니 왠지 사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사진의 MPC (MASCHINE)를 살려면 최소 100만원 한다네요. 그래 내 주머니 사정이라..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The Big Pink - [A Brief History of Love] (2009, 4AD) Vashti Bunyan - [Just Another Diamond Day] (1970, Spinny) The xx - [xx] (2009, Young Trucks) 어휴... 드디어 한숨 돌리게 됬군요. 정말 폭풍 숙제 주간이였습니다. 피곤합니다. 으음;;; 요새 미친듯이 질러대며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한 순간에도 지른 음반들을 또 듣고 있습니다. 돈은 여전히 같은데 왜 전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 여튼 이 음반들은 10월 말에 산 음반들입니다. 빅 핑크는 데뷔 전에 붐 붐 새틀라이트를 들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듀오 체제나 인더스트리얼+일렉트로+드라마틱한 전개+록 ..

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2009)

예언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 (2009 / 프랑스) 출연 타라 라힘, 닐스 아레스트러프, 아델 벤체리프, 레다 카텝 상세보기 예언자 출옥하다: 감옥이라는 이름의 학교 A School Named Prison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를 본다는 것은 마하 3으로 얻어터지는 것과 거의 비슷한 경험입니다. 건조하지만 강렬한 폭력 묘사도 그렇지만, 이 영화의 파워와 포스는 정말 '후덜덜'합니다. 마지막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자 제 머리는 풀파워로 너덜너덜해진것 같았습니다. 만약 캐릭터 만들기를 공부하기 위해서 프랑스 영화 한 편을 골라야 한다면, [예언자]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를 굉장히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말릭은 뭐 가지고 있는 것은 돈 쪼가리와 단벌..

Tindersticks - [Curtains] (1997)

나의 커튼(들)은 당신의 섹스보다 아름답다 챔버 팝. 오케스트라와 팝 멜로디, 리리시즘의 결합인 이 음악 장르는 영국을 중심으로 많은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도 소소한 인기를 끌어서, 대한민국 인디 소년소녀들의 유행 중 하나가 벨 앤 세바스찬 듣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풍은 참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아무래도 챔버 팝 뮤지션들이 그 뒤로 별다른 대박을 터트리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유행의 중심에 있었던 벨 앤 세바스찬도 2006년 앨범으로 챔버 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엔, 영 조용합니다. 물론 올해 카메라 옵스큐라가 정말 좋은 챔버 팝 앨범을 하나 내놓았고 벨 앤 세바스찬 리더인 스튜어트 머독도 God Help the Girl이라는..

망념의 잠드 설정집 하권 + 중고 음반 구입 (부제: 경사났네 경사났어)

2009/09/25 - [Man Next Door/잡담] -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땜빵용 포스팅입니다; 포스팅 날짜는 저번주 일요일로 되어있지만 쓰기는 11월 3일에 썼습니다.) 도착한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숙제가 너무 많아서 포스팅할 기회가 없었네요;; 이번 포스팅 거리는 저번에 주문한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하권과 중고 음반입니다. 설정자료집은 저번하고 똑같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퀄리티도 동일하고, 자료는 상권 빠진거 담고 있으며, 한정 판매라 나중에 프리미엄이 붙을 겉 같습니다. 아 전 예판으로 구했습니다. :) 대신 중고 음반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사실 전 중고 음반을 별로 사지 않았는데, 최근에 있었던 필드레코드 중고 음반 입하된 것 중에서 대박이 너..

Q: 우린 인간이 아닌가? A: 우린 리마스터야!

[예언자] 리뷰 완성하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차원의 포스팅입니다. 그렇습니다. 미국 뉴웨이브 밴드인 데보도 2009년 재발매 웨건에 동참했습니다. 1집 [Q: Are We Not Men? A: We Are Devo!]와 3집 [Freedom of Choice]가 2009년 11월 3일 리마스터링 재발매된다고 합니다. 뭐 1집은 노다웃 명반이고, 인기도 꾸준히 있었지만 의외로 리마스터링 재발매는 안됬는데, 결국 이렇게 재발매되는군요. 명성+워너뮤직 때문이라도 정식 수입 되겠죠. 하암. (뻘드립의 시간) 이게 다 당신 음반사 덕택이야! 안돼 죽고 싶지 않아 으아아아아!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지 하지만 음반사는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차라리 B-52's 1집을 냈으면 좀 기뻤을텐데.. ....사실 재발매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