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과 (?): 그 이름은 비틀즈 박스 USB

giantroot2009. 11. 11. 23:43
먹지 마세요. 피씨에 양보하세요. (via 석원님)
향뮤직 예약 페이지
이미 여러 사람들이 다뤘습니다만... 비틀즈 박스 USB라는 괴상품(?)이 공개가 됬습니다. 정식명은 그냥 The Beatles (16G USB)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죠. 이 물건은 비틀즈 리마스터 스테레오 박스셋의 디지털 음원과 비주얼 자료들을 16GB USB에 쓸어넣은 물건입니다. 음원 포맷은 무손실 압축 파일(FLAC, 44.1KhZ, 24Bit)과 MP3(320Kbps) 포맷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어이 애플컴퓨터하고 틀어진것 같군요. (아니였다면 이런 상품이 나올리가...있으려나?) 전세계 3만장 한정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 향뮤직 예매 페이지 보셨으면 알겠지만 이 물건의 360,000원 입니다. 참고로 비틀즈 스테레오 박스 가격은 307,500원입니다....


....아주 돈독이 올랐군요. 정말 이건 답이 없다능... 아무리 USB 디자인이 예뻐도 까야 되겠다능...

뭐 결과적으로 EMI가 돈독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상품이지만, 그거와 별개로 디지털 음원 배급을 위해 USB라는 매체를 택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군요. 비틀즈 정도되는 대박 상품의 디지털 음원을 USB로 담아판다는 사실에 자극받은 음반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과연 EMI의 선택은 어떤 식으로 음악 산업에 영향을 미칠까요? 그것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 EMI의 도전은 확실히 아이튠즈 스토어를 겨냥한 것 같습니다. 우..우린 너희 없이 잘할수 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