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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기운이 샘솟진 않는 우유

아 정말 결국 포스팅하게 만드네요. (이거 쓰고 또 보고서 쓰러 가야합;;;)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INDR&code=569&album_mode=music 벨 앤 세바스찬 1집 라이센스 소식입니다. BBC 실황 앨범이 나오긴 했지만 이건 뭐... 너무 뜬금없고 황당해서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거의 뒷북 수준이에요. 한국에서도 살 사람은 이미 다 수입반으로 샀을 물건인데... (성문영 씨의 해설이 붙어있다는건 큰 메리트입니다만...) 뭐 그래도 살 사람은 있으리라 봅니다...여전히 타이밍은 이해가 안 가지만. 벨 앤 세바는 예전엔 무척 좋아했고 지금도 그럭저럭 좋아하지만, 이거보다 소닉 유스의 이터널 좀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번에도 불평했지만..

[뻘글] Gus Gus의 [Polydistortion]

4AD 카탈로그를 뒤적거리다가 이런 앨범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출신 일렉트로니카 그룹의 데뷔 앨범이라는데, 커버가 꽤 인상적이여서 미리 들어봤습니다. 그 결과 꽤 제 취향이더라고요. 소울풀하면서도 트립합과 북구 일렉트로니카의 영향도 느껴지는... 뭐 이렇다고 할까요. 비요크와 매시브 어택을 모두 사랑하는 저로써는 꽤 끌리는 앨범입니다. 문제는 이 앨범, 모조리 품절이라는 것. 아오. 그나마 4AD 공식 숍에서 8 파운드에 파는 걸 봤는데 긴가만가합니다. 일본반과 중고는 좀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이쪽으로 가야하나 고민 되네요. 혹시 이 앨범 가지시거나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20091211 음반일기 - 세 장의 뉴웨이브 혹은 파워 팝 앨범

쉴 새 없는 숙제 및 과제 준비 러시 속에서 피곤에 찌들어버렸습니다. 일단 다음주는 바빠서 포스팅이 뜸할 것 같군요. (한 두개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말 정리는... 왠만하면 12월 3주에 들어오는 음반을 마지막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일단 2009년 베스트는 대강 뽑아놨는데 대충 다 들은 후 12월 30~31일 쯤 올릴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 들어오는 신보들은 내년 1~2월에 '까비 리스트' (가제)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대의 음반은 12월 3주쯤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스너 생활 3년차(그나마 1년은 수능으로 다 날려먹고)여서 뽑다가 그래 대충 뽑자라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고요 ㅠㅠ 뭐... 체크를 해보니 2009년 12월 구보 구입은 전부 197~80년대 영미 펑크/뉴웨이브 쪽에 몰려..

Brian Wilson - [Smile] (2004)

이런 스마일이라면 유료라도 좋습니다 예정된 기간을 한창 넘어서도 발매가 되지 않는 물건들을 사람들은 베이퍼웨어라 부릅니다. 베이퍼웨어의 끝은 굉장히 극단적인데, 포티쉐드의 [Third]나 황보령의 [Shines in the Dark]처럼 왕대박이 터지거나 듀크 뉴켐 포에버처럼 막장으로 끝나버리던가 둘 중 하나로 결판납니다. 문제는 전자의 확률은 극히 낮다는거죠. 비치 보이즈의 음악적 두뇌였던 브라이언 윌슨의 [Smile]도 그 악명 높은 베이퍼웨어 중 하나였습니다. 무려 37년이나 걸렸으니깐 이쯤되면 듀크 뉴켐 포에버조차 넙죽 엎드리고 절할만한 경지입니다. (허나 성 가족 대성당나 대한민국의 통일에 비하면...) 원래 1966년의 걸작 [Pet Sounds] 차기작으로 기획됬던 이 작품은 엄청난 스트레스..

Q: 2009년 2차 JLPT 1급 청해 마지막 문제가 오반게리온(가역대명)이라는게 사실입니까?

A. 네. 사실입니다. 해석. 띄융띙융 푸시 피비비비ㅣ빗 비용비ㅛ용 오퍼레이터 : 대장! 적이 제2 방어선을 돌파했습니다 (귀에 착착감기는 제2방어선) 곧 중앙 방어 시스템에 도달합니다!! 대장 : 0호기는 어떻게되었나?! 오퍼레이터 : 0호기 침묵! 대장 : 그럼 4호기를 출동시켜! 오퍼레이터 : 4호기는 테스트중입니다! 게다가 조종할 파일럿이... 대장 : 내가 나간다! 오퍼레이터 : 안되요 님 몸이 안좋아서 4호기 가속압력 못버팀 ㅇㅇ ?? : 내가 나갈게요 대장 : 아..아스카!!!!($%^?????) 어린애가 나설 데가 아니야! 아스카 : 지금 그런걸 따질 때가 아니잖아요!! 오퍼레이터 : 4호기 출격합니다!! 뷔잉뷔웅푸싱잉 대장 : 아스카...부탁한다... (출처 http://blog.nave..

까면 복이 와요 ~Writer's Block 편~

2009/11/29 - [headphone music/리뷰] - Peter Bjorn and John - [Living Thing] (2009) 저 글 올리고 며칠 뒤, 전작인 [Writer's Block] 국내반을 발견해 사고 말았습니다. 아 이거슨 까면 복이 온다는 AVGN(혹은 AOG)식 행운법?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어느 마이너 음반 쇼핑몰 (...본사가 부산에 있다던가.)에서 찾아냈습니다. 아 이젠 품절됬으니 설레지 마시길 (...) 여튼 국내반은 커녕 수입반조차 모조리 품절 처리 이후 보기 힘들어진 [Writer's Block]을, [Living Thing] 까고 난 뒤 구하다니 역시 구린 것은 까고 봐야 합니다. (?!) 솔직히 좀 불안했는데 (이거 없는거 아니야?) 오늘 도착해서 해결..

황보령, Shines in the Dark Again

아 정말... 이 앨범, 올해의 한국 가요 앨범이죠. 올해 가장 아름다운 인트로 트랙인 '돌고래 노래'만으로도 이 앨범은 정말 레전드에 올랐습니다. '비상'이라는 멋진 하드 록 넘버도 빼 놓을수 없고, 'Shines in the Dark'도 처연함도 훌륭합니다. 다채롭지만 일관성이 있다고 할까요. 사실 이 앨범의 매력은 뭐라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초판 커버 디자인이 좀 그래서 (사실 까놓고 이야기하면 Peter Bjorn and John의 [Living Thing]와 함께 2009년 워스트 앨범 커버입니다 (...))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깔쌈한 커버로 갈아입고 재발매되니 좋군요....그런데 난 초판 샀잖아? 안될꺼야 아마.. (하지만 레어템 될때까지 기다리면...) 뭐..

20091201 최근 이쁜이

음덕의 향기를 통풍시키기 위해 오늘의 포스팅 거리는 저희 집 개입니다. 어차피 며칠 뒤면 음덕 향기로 가득차겠지만 아버지 회사 동료분이 개 옷을 주셔서 이렇게 입혀봤습니다. 아무튼 얘가 은근히 애교도 많고, 잘 놀아주기도 (이쁜이: 과연 그럴까 후후후...) 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소변 가리는 건 의외로 빨리 성공했습니다. 골치거리가 있다면, 기회를 틈타 먹이를 노리는 늑대로 변신...이지만 저희 집 식구들이 누굽니까. 8년동안 개를 키워서 훗 너의 행동을 간파했다 강중약약중강강! 이런거죠. 실제로 며칠 전에도 어머니를 믿고 아버지한테 대들었다가 KO패 당했습니다. (얌마 넌 상대를 잘못 골랐어.) 아무튼 이렇게 삽니다. 종종 이런 식으로 이쁜이 소식을 올리도록 할께요.

20091130 음반일기 - The Noise Music Made by People.

그러고 보니 아직 다루지 않은 앨범들이 많이 남아있군요. 세 장은 중고로 구했지만, 바셀린즈는 신품으로 구했습니다. 아 정말 중고 손 대고 나서 음반 늘어나는게 기하급수... 그러니까 리스너 여러분들은 중고를 무시하고 신품만 구입하셔야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지금 소개하려는 4장의 앨범 모두 노이즈나 잡소리 같은 요소가 음악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례차례 쓰도록 하겠습니다.지금은 뭔가 맛이 가버린듯한 평가를 받고 있는 추상 힙합의 대표주자 프리퓨즈 73의 2001년 데뷔작 [Vocal Studies + Uprock Narratives]입니다. 정말 운 좋게 중고로 구했습니다. 추상 힙합의 하위 장르인 글리치 (틱 딸깍 같은 잡소리를 비트로 만든 것) 합의 효율적인 견본품으로 자주 거론되는..

*AMN* Peter Bjorn and John - [Living Thing] (2009)

It Don't Move Me 쌔들(러)님이 요청하신, [Living Thing] 리뷰 올립니다. 제 귀가 너무 옹야옹야 살아온 것 같아서 구린 음반 듣고 까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구린 음반 까기 프로젝트인 'Angry Music Nerd' (줄여서 )를 시동 걸어볼까 합니다. 그 첫 타는 한때 제 블로그 이웃인 라이카님과 쌔들러님이 가루가 되도록 깠던 피터 비욘 앤 존의 2009년 신보 [Living Thing]로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한때 보랏빛 레코드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제가 열불 냈던 음반입니다. 사실 피터 비욘 앤 존은 하도 OST에 들락날락거리는 바람에 국민 히트쏭이 된 것 같은 'Young Folks'와 일부 곡들을 들은게 전부입니다만, 'Young Folks'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