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망념의 잠드 설정집 하권 + 중고 음반 구입 (부제: 경사났네 경사났어)

giantroot2009. 11. 1. 23:46

 2009/09/25 - [Man Next Door/잡담] -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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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용 포스팅입니다; 포스팅 날짜는 저번주 일요일로 되어있지만 쓰기는 11월 3일에 썼습니다.)

도착한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숙제가 너무 많아서 포스팅할 기회가 없었네요;;  이번 포스팅 거리는 저번에 주문한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하권과 중고 음반입니다.

설정자료집은 저번하고 똑같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퀄리티도 동일하고, 자료는 상권 빠진거 담고 있으며, 한정 판매라 나중에 프리미엄이 붙을 겉 같습니다. 아 전 예판으로 구했습니다. :)

대신 중고 음반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사실 전 중고 음반을 별로 사지 않았는데, 최근에 있었던 필드레코드 중고 음반 입하된 것 중에서 대박이 너무 많아서 스리슬쩍 집어왔습니다.

The Knife - [Silent Shout] (2006, Rabid)
Tindersticks - [Curtains] (1997, Island)
Air Fracne - [No Way Down EP] (2008, Sincerely Yours)

딴건 다 필요없고


훗.... 드디어 The Knife의 [Silent Shout]를 구했다!!!!!!!!!!!!!
 
장장 3년을 질질 끌어오던 소원이였는데 드디어 승리했습니다. 엉엉ㅠㅠ 재고 전쟁+환율 크리 등의 갖은 박해 속에서도 솔식으로 안 넘어간 저도 참 고집 한번 센듯 (...)

게다가 무려 2CD+1DVD 딜럭스 버전을 1CD 신품 가격으로 구했습니다. 우왕ㅋ굿ㅋ Jesus Wants Me for a Sunbeam!!! 상태는 A- 정도? 케이스가 살짝 닮은 정도입니다.

에어 프랑스 EP는 나이프보단 덜 감격스럽습니다. 재고보단 가격 때문에 사질 못했거든요, 에 그래도 중고 가격이 딱 적정선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틴더스틱스의 커튼은 재고가 보기 힘들었는데 상태 좋은 2cd 중고여서 마음에 들었고요. 둘다 상태가 거의 A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나이프는 정말 피버 레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악이더라고요. 디페치 모드나 뷔욕 영향을 많이 받은 북반구 다크 일렉트로닉입니다. 다만 피버 레이하고 비교해서 들어봤을때 카린 드레이어 안데르센 여사님이 뭘 하고 싶은지 좀 눈에 보인다고 할까... 반대로 나머지 멤버인 올로프 씨가 하고 싶은 것도 얼추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즉 피버 레이보다는 꽤 댄스 지향적입니다. 비트도 강하고, 리듬도 통통 튑니다. 피버 레이만 듣고, '괜찮은데 심심하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쪽을 좀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카린 여사께서는 디페치 모드나 뷔욕을 하고 싶어하고, 올로프 씨는 댄스 뮤직을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앨범 발매 당시 인터뷰를 보니 앨범 작업하면서 한국 영화들을 봤고 거기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군요... 음... 아무래도 이 분들, 박찬욱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에어 프랑스 이야기를 해보죠. 이 분들은 나이프하고 달리 스웨덴 일렉트로닉의 빛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The Avalanches를 언급하던데 확실히 '샘플 배치와 일렉트로닉을 이용한 유기적인 팝 메이킹'이라는 점에서는 꽤 유사합니다. 정말 이 EP의 하이라이트는 만인의 의견대로 'No Excuses'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로 반짝거려요. 제가 이 EP를 사고 싶었던 것도 이 트랙 때문이였습니다. 나머지 트랙들도 괜찮긴 한데, 이 트랙 때문에 묻히는듯.

틴더스틱스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전에 사 들었던 세임타이틀 2집하고는 크게 변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유 솔직히 요새 지른 음반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요새 별다른 낙이나 지를 거리가 없어서 말이죠. 그런데 돈은 부족하고, 알바 자리는 구하기 힘들고, 숙제는 많고... 좀 스트레스입니다. 일단 적지만 고정적으로나마 돈을(2~3만원 정도) 벌 수 있는 알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도 성인인데, 언제까지 부모 손 벌리고 살 수는 없으니깐요.

...문제는 마음은 이래도 현실은 안 따라준다는거. 아오. 뭐 대학교 1학년이 알바 자리를 수월히 구하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평소 일과가 알바 하기에 참 거시기하게 짜 있다는 점입니다만.... 여기서 커트. 푸념이 너무 길어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