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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The XX - Crystalised

다량의 보고서(그것도 영어/한국어, 문제도 오질나게 어렵다!)를 작성하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다른 보고서도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바쁠 것 같습니다. (물론 업뎃은 간간히 할께요.) 일단 내일은 중간 고사용 퀴즈 있는데 그거 준비중입니다.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준비는 확실히 해야 되겠죠. 여튼 런던 출신 4인조 The XX의 첫 앨범,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앨범 평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고, 앨범 첫 싱글인 Crystalised 평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첫 싱글 들을땐 이 앨범을 살 줄은 몰랐습니다. '뭥미?'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중얼중얼하다가 심심하게 연주하는 도입부가 별로 안 땡겼거든요. 그런데 다시 듣다보니 오잉? 이거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결국..

20091027 근황

1. 형느님이 휘리릭 뿅~해서 갑자기 최신 그래픽 카드와 파워, 램이 생겼다카더라합니다. 그래픽 카드: 이엠텍 지포스 9800GT HV 지름신 저전력 ECO HDMI 512MB 램:삼성 DDR2 2G PC2-6400 정품 파워:스파클텍 명작 Micro 400 대충 이렇습니다. 램은 아직 도착 안 했어요. 그래서 바이오하자드 5하고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을 돌려봤는데... 이건 무슨 신세계입니까!!!!!!!!!!!!!!!!!!!!!! 페르시아의 왕자는 어떻게 될지 짐작도 안 가네요 (...) 2. 학교 생활은 은근히 어렵고 피곤합니다. 아니 뭐 작년같은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수업. 밤에 온갖 괴랄한 영화 감상과 영어 수업을 하자니 완전 죽을맛... 그래도 스케줄을 그리 복잡하게 안 짜놔서 그럭저럭 ..

20091024 음반일기 02 - 전자양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반을 지르는가?

Can - [Ege Bamyasi] (1972, United Artist) Justin Timberlake - [FutureSex/LoveSounds] (2006, Sony BMG) 황보령 - [Shines in the Dark] (2009, 엠넷미디어) Richard Hawley - [Truelove's Gutter] (2009, Mute) Ladytron - [604] (2001, Emperor Northern) La Roux - [La Roux] (2009, Polydor) Super Furry Animals - [Dark Days/Light Years] (2009, Rough Trade) Royksopp - [Melody A.M.] (2001, EMI) [The Understanding] (200..

더 클래스 [Entre les murs / The Class] (2008)

더 클래스 감독 로랑 캉테 (2008 / 프랑스) 출연 프랑수아 베가도 상세보기 학교라는 이름의 소우주 로랑 캉테의 [더 클래스]는 교실에서 시작해 교실에서 끝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한 장소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경이로운 생명감과 진지한 질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파리 외곽의 중학교, 4년차에 접어든 프랑스어 교사 프랑수와 (원작자가 직접 연기했습니다.)가 새 학년들을 맡으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그리 모범적이다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돌연한 사건으로 이 신뢰는 깨지게 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형식은 단순한 편입니다. 카메라는 그렇게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정직하게 학교를 잡아내는데 만족하고 있으며, 교사 생활을 다룬 자전적 소설..

Uh-Oh, Popular Songs Comes To Korea

2009/10/03 - [headphone music/잡담] - Popular Songs from the eternal (but not in Korea) 제가 하도 블로그에서 닦달했더니 나오나 봅니다. (맞자) 강앤뮤직이라... 마타도어 레이블 배급이 알레스 뮤직에서 강앤뮤직으로 넘어간걸까요? (하긴 베거스 그룹에 마타도어도 끼어있었습니다만...) 그나저나 요새 알레스 뮤직은 비밀스러운 캐나다인SECRETLY CANADIAN 쪽 음반을 주로 수입하던데 수입 담당자가 안토니 앤 더 존슨즈 베이비 로션 덕후인지 EP에 싱글까지 수입되고 있습니다! (...) 왠만해서는 해외 뮤지션의 싱글이나 EP 따윈 씹는 한국 음반 시장인데 이런 혜택을 누리다니 안토니 씨 한국에 한번 와야 할 듯 (...) 강앤뮤직은.....

Can - [Ege Bamyasi] (1972)

1970년대 독일 급진주의자들의 이지적인 폭력 최근에 도착한 캔의 [Ege Bamyasi]를 들으면서, 전 동시대 감독인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등에서 보이는 이지적 폭력을 다시 느꼈습니다. 인성이 배제된 자연의 폭력성과 광기, 그리고 그것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표현할줄 아는 지성적인 접근이 공존한다고 할까요. 여튼 이 앨범은 그 뽀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 앨범의 중핵이 되는 요소를 설명하자면 고도로 응축된 연주와 휭크와 재즈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제 3의 무엇으로 되버린 뒤틀린 그루브입니다. 이 요소들은 모두 다모 스즈키와 노이즈로 대표되는 광기를 적절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지성은 브레인차일드인 홀거 츄카이가 클래식과 슈톡하우젠을 공부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슈톡하우젠의 원시적인..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다.

もう ひとりぼっちじゃない あなたが いるから http://sugizo86.egloos.com/1959523 (뉴스) http://sugizo86.egloos.com/1959686 (이이지마 마리 씨의 추도사) 이틀전 뉴스지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극장판 주제가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愛 おぼえていますか' 작곡자 카토 카즈히코 씨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인은 자살이라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올해는 고마운 분들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 곡 이외에 이 분의 유명한 노래로는 '박치기!'에 삽입된 임진강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곡은 아니고, 고종한 작곡 박세영 작사의 원곡을 1968년에 이분이 재적하던 포크 크루세이더스가 커버.)

I'm Not There 2009.10.19

[짧은 글] 지금 가장 쓰기 어려운 글.

바로 음악에 대한 글입니다. 사실 영상에 대한 글은 꽤 오랫동안 써왔고, 나름대로 글 쓰는 패턴이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은 잡힌다고 할까요. (그래도 다시 보면 *오질나게* 쪽팔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러나 음악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면 뭐라고 써야 할지 난감합니다. 분명 이 음악은 이런 점이 두드러지는군,라는 건 알겠는데 한창 열심히 쓰다보면 어느새 유치찬란한 형용사와 단어들의 남발로 범벅이 되어있습니다. 아악! (제일 쪽팔렸던건 대학 시험때 그걸 가지고 면접관과 이야기를 나눈 것. 정말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직 전 음악의 요소들을 글로 풀어내는데 미숙한 것 같습니다. 사실 2000년대 중반부터 겨우 음악에 대해 뭐라 쓰기 시작..

20091017 음반일기 01 - 암흑가(?)의 세 음반

Brian Eno - [Before and After Science] (1977, EMI) Vashti Bunyan - [Lookaftering] (2005, Fatcat) Graham Coxon - [Love Travels At Illegal Speeds] (2006, EMI) 사실 더 있지만 그건 2차로 다루겠습니다. 양은 상당히 많은데 어제 도착해서 아직 뭐라고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거 같습니다. 브라이언 이노는 트위터에도 언급했지만 음의 공간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록/팝의 세계로 끌여들이려고 한 선지자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앨범은 아직 글램 팝에 가깝지만, 기존의 팝/록과 달리 음이 분명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걸 제외하더라도 이 앨범은 좋은 팝 앨범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