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생각 39

내일은 경기도 교육감 선거입니다.

경기도민이라면 꼭 투표합시다. 장 뤽 고다르의 영화 제목을 비틀자면, 할 수 있는 자가 바꿀 것입니다. 15분~30분 정도 투자하시면 됩니다. 1시간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교육감은 대통령보다 중요한 자리입니다. 교육이라는 게,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아닙니까? 미래에 대한 투자하신다고 생각하고, 꼭 투표해주세요.

도쿄 소나타 리뷰를 위한 메모

*이 글은 도쿄 소나타 리뷰 쓰기 힘들었어요 징징징 (...) 정도 되는 글입니다. 영화의 누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념적으로 도입부 쓰기, 그리고 글 쓰는 것에 대하여하고 이어지는 글일지도? -쓰면서 이 리뷰는 제 글쓰기의 한계를 도전하는 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게 끝이야... 하는 순간에도 또 고치고... 또 고치고... 이랬습니다. 올리고 나서 한 문단을 완전히 뜯어고친 곳도 있고요. 막힌데가 영화의 결론과 주제를 설명하는 부분이였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저도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음... 다소 생기 없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감독 인터뷰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출처는 익스트림무비 및 씨네21) “마지막 장면에서 진정한 희망..

도입부 쓰기, 그리고 글 쓰는 것에 대하여

글 쓰면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하면 '도입부 쓰기' 입니다. 아시다시피 도입부라는게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채는 그런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입부 쓸때마다 끙끙 댑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서 내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까? 라고요. 사실 도입부를 넘어서면 술술 풀리는 건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길을 잃지 않고 쓰는 것을 보면, 내가 진정 어려워 하는 것은 방향 잡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담으로 요새 글 쓰는게 쉬워졌냐고 물어보면, J.K.롤링 여사 말마따나 '글 쓰는 것은 예전에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라는 말로 대답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에는 막연하게 막혔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이유를 알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요? 여전히 막막하긴 ..

난 이럴려고 음악 듣기 시작한 게 아닌데...

([짧은생각] 강요할 수 없는 취향 후속편) 모 웹진 댓글란을 보고 뭐라 쓸려다가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져서 지웠다. 결국엔 취향도 학습되는 것인데 그저 학습된 내용물이 다르다고 그렇게 인격적인 비난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 내가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하고, 문화 작품을 향유해야 하는 걸까? 잘 모르겠지만 ㄱ모님 같은 형식은 아닌 듯 싶다. 인격적 비난을 토대로 삼는 주장은 절대로 성공적인 주장 방식은 아니다. 여담인데 새해부터는 음악에 대한 남의 의견 의존도를 줄여야 되겠다. 그동안 지나치게 의존해 온 것 같다. 결국엔 중요한 것은 내 감각과 감성이니깐.

High Fidelity, Low Fidelity

내가 음악을 듣고 음악 기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때, 아버지가 해주신 이야기가 있다. "어떤 전설적인 A/V 매니아가 있었다. 그는 온갖 돈을 투자해서 탄노이 스피커나 맥킨토시 앰프 같은 비싼 A/V 기기들을 사서 듣고, 스피커 선을 바꿔 끼우는 등 소리 질에 대한 강박적인 A/V 라이프를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모든 기기를 팔았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아주 비싼 기기를 살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산 것은 평범한 휴대용 라디오와 헤드폰이였다." (약간 각색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 이야기는 어린 나에게 상당히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지금 생각해볼때, 아버지가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은 음질 같은 외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 속에 담긴 음악의 혼을 들으라는 것이였다. 음악을 들으면..

[짧은생각] 강요할 수 없는 취향

취향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함부로 뭐라 비난할 수 없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타인의 취향을 방해하거나 비난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면 그걸 쉽게 까먹는 것 같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잊어버린다. 그러기에 반복 학습과 반성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DARKER THAN BLACK - 검어집시다.

미리 검어지죠 뭐~ (온푸님) 검어집시다 (Laika_09님) 이 블로그는 YTN을 지지합니다. 여러분 2008년 11월 20일, 하루 검어집시다. (여기는 볼드 안 치겠습니다.) 안녕, 헤이. 잘 지냈지? 난 작년에 네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시청했던 평범한 학생이야. 갑자기 왜 이런 편지를 쓰게 됬냐면..... 지금 TV 밖 세상은 난장판이야.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 미래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됬어. 그리고 그가 자기 듣기 싫은 소리 듣기 싫다고 사람들을 시켜 YTN을 억누르고 있고,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런 잘못된 일들에 반대하고자 2008년 11월 20일, 하루 검어지자고 했어. 검어진다고 하니 난 네가 나오는 애니가 생각났고 지금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