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폴.
루시드 폴 라이브 음반이 나오는 김에 써보는 글. 전 한때 루시드 폴의 전신인 미선이 빠돌이였습니다. (지금은 싫어한다는건 아니고..) 스노우캣을 자주 들락날락하던 시절, 처음 알았던 Sam은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고, 그들의 1집인 [Drifting]은 한때 제가 무척 힘들었을때 저를 위로해줬던 음악이었습니다. 한동안 버닝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성적인 목소리, 애잔한 멜로디, 소박한 연주(인디라는 걸 감안하면), 그 반대로 때로 자학적이고 울분에 가득찬("이제 소리없이 시간의 바늘이 내 허리를 베어와요","이 개같은 세상에도 꽃이 피네.") 가사.. 물론 지금 들어보면 다소 골방 청소년끼가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디씬에서 만들어진 음반중에서 명반이라 감히 말할수 있는 음반입니다. 루시드 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