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42

....19세 관람불가 등급 강행 돌파한다!

영화 '반두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25일 개봉 (by 다음 뉴스) '반두비' 제작진은 당초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소위원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돼 재심의를 신청했다. 소위원회에서 등급판정이 났을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 비하장면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가 판정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12세 관람가로 전주영화제서 수상까지 한 작품이 선정적이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함께 "정치적 이유가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영등위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훗! 그래야 검열위답지. ............................... 솔직히 12세 관람가가, 갑자기 영화제를 나오니 19세 관람가가 되..

제 글쓰기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면...

머리 속 생각 및 개념을 매끄럽게 잘 쓰지 못한다 자꾸 노파심 때문에 수정하고 덧붙이고 하는데, 최종 결과물을 보면 매끄럽지가 않더군요. 막 산만하고 어지럽고 난잡하고... 뭐 그렇습니다. 비록 문장 뿐만이 아니라 문단과 문단을 연결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건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수 있으니 좀 쉬운 편이지만... 유기적으로 잘 짜여진 글을 쓰는 것이란 무척 힘든 일인듯 싶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면 (어떤 장르가 되었던) 아주 근사한 이야기를 써보는 것인데, 저런 점들 때문에 이야기를 잘 쓰지 못할까 살짝 두렵습니다.

도쿄 소나타 리뷰를 위한 메모

*이 글은 도쿄 소나타 리뷰 쓰기 힘들었어요 징징징 (...) 정도 되는 글입니다. 영화의 누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념적으로 도입부 쓰기, 그리고 글 쓰는 것에 대하여하고 이어지는 글일지도? -쓰면서 이 리뷰는 제 글쓰기의 한계를 도전하는 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게 끝이야... 하는 순간에도 또 고치고... 또 고치고... 이랬습니다. 올리고 나서 한 문단을 완전히 뜯어고친 곳도 있고요. 막힌데가 영화의 결론과 주제를 설명하는 부분이였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저도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음... 다소 생기 없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감독 인터뷰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출처는 익스트림무비 및 씨네21) “마지막 장면에서 진정한 희망..

도입부 쓰기, 그리고 글 쓰는 것에 대하여

글 쓰면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하면 '도입부 쓰기' 입니다. 아시다시피 도입부라는게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채는 그런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입부 쓸때마다 끙끙 댑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서 내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까? 라고요. 사실 도입부를 넘어서면 술술 풀리는 건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길을 잃지 않고 쓰는 것을 보면, 내가 진정 어려워 하는 것은 방향 잡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담으로 요새 글 쓰는게 쉬워졌냐고 물어보면, J.K.롤링 여사 말마따나 '글 쓰는 것은 예전에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라는 말로 대답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에는 막연하게 막혔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이유를 알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요? 여전히 막막하긴 ..

표현고갈

(이 글은 [폭력의 역사] 리뷰 코멘트에 대한 일종의 답변격 되는 글입니다.) 제 리뷰에 대해 비판적인 코멘트가 하나 달렸습니다. 대략 요지는 글이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굉장히 난삽하다는 이야기인데.... 안 그래도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리뷰를 쓰면 쓸수록 명쾌해지기는 커녕 점점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비판의 대상이 된 [폭력의 역사] 리뷰 역시 쓰면서 '내가 뭘 이야기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건 제 잘못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제가 영화 리뷰 쓴 게 나름 호평을 얻어서 좀 자만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전 소인에 불과한가 봅니다. 그런 칭찬을 들으면 제 자신을 채찍질을 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절차탁마 ..

GOTH 판금 조치

이쪽 분야에 관심 없어서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판금조치 당했다고 하네요. 여튼 간행물위에서 이유라고 내놓은 걸 보면 "작품의 잔혹성과 반사회성이 인간의 존엄성과 건전한 질서를 해친다"라고 하는데... 글쎄요 전 이런 판금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과 건전한 질서"를 해친다고 봅니다. 이게 전국민 권장 도서라도 됩니까? 결국 추리,호러 매니아 사이에서 유통될 것 아닙니까? 결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반동적인 행위 아닙니까? 장정일의 명언이 생각나는군요. "한국은 과보호 사회이고, 부모들이 '너는 아직 보아서는 안돼!'라고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런 유치한 행동(검열,판금)이 가능한 것이다." 이 소설/만화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여져 청소년들을 범죄의 길로 타락시킨다던가,..

Go To Fly/문학 2008.07.30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정발예정...에 관한 몇가지 생각들

(약간 진지한 글입니다.) 한때 정발 안한다라는 떡밥으로(이젠 떡밥이겠지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가 한국에 정발한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정확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등위에 심의를 넣었음) 아쉽게도 한글화는 안되고 일본판을 베이스로 나온다고 합니다. 아, 노파심에 적어두는데 XBOX360용입니다. 저 소식을 들었을때, 제 솔직한 느낌은 "아... 잘됬네, 삼돌이 장만하면 장만용으로 하나 사야지"입니다. DS로 나온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를 재미있게 플레이해서(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글화가 안된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발매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 어비스니 심포니아니 안 나왔던걸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런데 모 웹사..

Fight Test/잡담 2008.07.14

인터내셔널가를 들어 봤습니다.

계기는 MSN 채팅하던 도중에. 사실 무섭다까지는 아니지만, 한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말그대로 한 시대의 사상과 꿈과 좌절을 담은 노래이니. 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은 새 시대를 염원했을것이고, 이 노래를 이용한 사람들은 권력을 노렸을 것이고, 이 노래를 두려워 한 사람들은 부르는 이들을 탄압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시대가 낳은 음악이자, 시대 그 자체였던 곡이였습니다. 그나저나 한국어판 인터내셔널가는 정말 거지같습니다(...) -우리 반 애들 데려다 놓고 해도 더 잘 나올 것 같은 합창 -후반부의 오락실 방구차 게임 음향 보다 조악한 신디사이저 -뽀대 안나는 연주 (달랑 신디와 피아노 ORZ) 뭐 한국 사회 자체가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고, 좌파적 기질을 드러내기엔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