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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사나이 [The Third Man] (1949)

제3의 사나이 (0000)The Third Man 8.8감독캐롤 리드출연아리다 발리, 오손 웰스, 조셉 코튼, 트레버 하워드, 폴 호비거정보스릴러 | 영국 | 100 분 | 0000-00-00 캐롤 리드의 [제 3의 사나이]가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전후 오스트리아다. 영화는 친구 해리 라임이 일자리를 소개 시켜주겠다는 말에 오스트리아로 넘어온 미국 펄프 소설가 홀리 마틴즈를 쫓는다. 하지만 해리는 이미 죽어있는 상태. 홀리가 만나는 오스트리아는 낯선 '언어'로 가득찬 곳이다. 영화는 먼저 그 언어들 속에서 헤매는-홀리가 지독히 미국적인 내용인 카우보이 소설을 쓴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홀리를 보여주면서 미국/영국과 그 외 다른 유럽들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을 세운다. 이 영화에서 오스트리아어/러시아어 대사들..

Fatboy Slim - Right Here, Right Now

90년대 빅비트 열풍은 어린 나이였던 저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케미컬 브라더스, 프로디지, 프로펠러헤드 , 크리스탈 메소드... 최종 승자를 고르라면 [한나]와 [블랙 스완]으로 여전히 자신들이 젊다고 외치고 있는 케미컬 브라더스겠지만 아무튼 그 시절 음악들은 그냥 흘러보내기엔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팻보이 슬림도 그 흐름의 일부분이였죠. 하우스마틴즈라는 걸출한 80년대 영국 기타팝 밴드 베이시스트로 시작한 노먼 쿡의 DJ 프로젝트인 팻보이 슬림의 음악은 힙합에 기반한 치밀하고 정교한 리듬 구조로 '화학적'인 폭발감과 만트라적 경지를 안겨줬던 케미컬 브라더스나 록의 육중한 비트와 화려한 쇼맨십을 이식해 폭발적인 전위에 있었던 프로디지와 달리 팝적인 매력을 한껏 살린 위트있는 샘플이 함께..

Serge Gainsbourg - Ballade De Melody Nelson

결국 세르주 갱스부르의 [Histoire De Melody Nelson] 딜럭스 에디션을 주문했습니다. 겨울이 되니깐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땡기더라고요. 세르주 갱스부르는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마초 간지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람입니다. 방탕하고 주변 시선과 도덕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멋'과 '예술'에 신경쓰는, 여자 좋아하는 바람둥이.... 적고보니 스테레오타입이네요 하하. 그 자유스러운 프랑스에서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걸 생각해보면 갱스부르는 뭐랄까 당대 프랑스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듯 합니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보자면 갱스부르는 프랑스의 전통 샹송과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새로운 로맨티시즘을 만들어냈다고 말해집니다. 로큰롤 세대보다 한 세대 전 사람이긴 하지만, [Hist..

어새신 크리드 3 [Assasin's Creed III] (2012)

(누설이 한가득 있습니다.) 폴라곰: 2년동안 찾지 않다가 다시 부르는 이유가 뭐에요.큰뿌리: 뭐긴 뭐에요... 동어 반복 하다가 지쳐서 좀 색다르게 써볼려고 하는거지.폴: 쯧쯧. 글쟁이 자격상실이네요. 하긴 최신 댓글 보면 알 수 있죠^^ 게다가 [덤불 속의 검은 고양이]라던가 [제 3의 사나이] 같은 걸작 영화들은 제쳐두고 고작 어크3 리뷰 쓸려고 날 불렀나요? 별로 마음에 안드는 게임 가지고 떠드는거 귀찮단 말이에요. 됬고 겨울잠 좀 자게 좀 해줘요. (자리 펴고 눕는다.)큰: 님 제발... 이 리뷰 못 쓰면 사람들이 절 뭘로 생각하겠어요. (대답 없음. 곧 비굴한 표정으로.)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안 그럴께요 ㅜㅜ 폴: (한숨을 푹 쉬고) 다음엔 나 좀 잊지 말아요. 아무리 그래도 2년은 좀 심하..

Fight Test/리뷰 2012.11.25

장거리 주자의 고독 [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1962)

장거리 주자의 고독 (0000)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0감독토니 리처드슨출연애비스 번나지, 톰 커트니,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줄리아 포스터, 알렉 맥코웬정보드라마 | 영국 | 104 분 | 0000-00-00 토니 리처드슨의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앨런 씰리토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콜린 스미스라는 반항적인 노동자 계급 청년이 소년원 장거리 주자로 뽑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시기상으로 보면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영국 성난 젊은이들과 그들이 만든 영국 뉴웨이브에 속해있는 영화다. 다큐멘터리의 영향을 받은 로케이션 촬영 위주의 생생한 톤의 연기라는 점에서 프랑스 누벨바그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영국 뉴웨이브는 사..

20121116

-어새신 크리드 3 때문에 영화 리뷰도 다 미뤄지고 생활패턴도 뒤죽박죽에 음악 리뷰도 줄어들고 괜찮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책도 읽고 있는데 잘 안 나가네요... -그림 공부중입니다. 제가 얼마나 그림 못 그리는지 돈 주면서 깨닫고 있습니다.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 (....) -히트맨 앱솔루션나 블옵2도 잡아야 할건데 일단 블로그 좀 정리 좀 하고... -음악 리뷰도 조만간 몇 개 올려서 재개하려고 합니다.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Pickup on South Street] (1953)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Pickup On South Street 9감독사무엘 풀러출연리차드 위드마크, 진 피터스, 윌리스 보시, 델마 리터, 밀번 스톤정보스릴러 | 미국 | 80 분 | - 사무엘 풀러의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이하 사우스 스트리트)는 보통 풀러의 대표작을 고르자면 자주 거론되는 영화다. 막 출감한 소매치기 스킵이 한 여성을 소매치기를 했다가 극비 필름을 얻으면서 모든게 배배꼬인다는, 필름 느와르 장르의 전형처럼 시작하는 영화다. 실제로도 [사우스 스트리트]의 이야기 전개의 동력이라던가 기본적인 캐릭터 설계도 대부분은 전통적인 갱 영화나 필름 느와르에 빚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사무엘 풀러는 대가들이 그렇듯이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구축하고 있다...

외침 [The Shout] (1978)

외침 (0000)The Shout 0감독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출연수잔나 요크, 앨런 베이츠, 존 허트, 피터 벤슨, 로버트 스티븐스정보공포 | 영국 | 94 분 | 0000-00-00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외침]은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동명 단편 호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 소설가의 분신이 분명한 화자 로버트 그레이브즈가 정신병원에 수감된 크로슬리를 만난다. 크로슬리는 자신이 만났던 안소니와 레이첼이라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만난 안소니와 레이첼은 평온한-하지만 내실을 보면 불임과 불륜이라는 균열을 가지고 있는-문명인 부부이며 크로슬리는 사람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외침'의 주술을 가르치는 어보리진들 사이에서 살다 온 백인이다. 이런 사전 정보를 듣고 영화를 보게 된 관객이라면 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