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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The Place Beyond the Pines] (2012)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2013) The Place Beyond the Pines 8.2감독데렉 시안프랜스출연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에바 멘데스, 데인 드한, 에모리 코헨정보범죄, 드라마 | 미국 | 140 분 | 2013-08-01 (강력한 누설이 있습니다.) 데릭 시엔프랜스의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제법 긴 롱테이크로 루크가 방에서 나와 모터사이클 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도입부만 봐도 이 영화는 전작의 감수성과 테크닉을 이어오면서도 스케일을 확장하겠다는 감독의 야심이 보인다. 그 야심과 도전이 모두 성공한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데릭 시앤프랜스 감독은 이 어려운 과제를 제법 그럴싸하게 성공해냈다. 말하자면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전작 [블루 발렌타인]의 주역이였던 뉴..

여름으로 가는 문 [The Door into Summer] (1957)

여름으로 가는 문저자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출판사마티 | 2009-08-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SF 최초의 그랜드마스터' 로버트 하인라인의 대표작!SF계의 ... 99개의 문과 1개의 여름, 그리고 때때로 고양이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뉴웨이브 이전 SF 거장으로 꼽히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초기를 마감하고 중기 하인라인를 여는 소설로 뽑힌다. 이 소설은 다작으로 유명한 하인라인 작품들 중에서도 [스타쉽 트루퍼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낯선 땅 이방인]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소설이다. 하지만 심각한 태도로 심각한 내용을 다뤘던 저 세 작품과는 달리 무척이나 가볍고 소품스러운 소설이며 (13일만에 완성하고 오타 고치는 정도의 가벼운 퇴고를 해 발..

Go To Fly/문학 2013.08.19

Wilco - Outtasite (Outta Mind)

보통 윌코 대표작이라면 양호폭하고 Being There를 자주 들곤 하는데 전 양호폭으로 윌코를 안 케이스입다. 그래서 Being There를 듣는 순간 제법 놀랐습니다. 굉장히 유쾌하고 발랄한 얼터너티브 컨트리 록/파워 팝 앨범인거 있죠! 결국 제 윌코 앨범 순위가 완전히 뒤집혀졌습니다. 솔직히 짐 오루크의 양호폭 프로듀싱은 때때로 과잉됬다고 생각해서 이런게 더 귀에 착착 달라붙는군요.

리틀 오데사 [Little Odessa] (1994)

비열한 거리 (0000)Little Odessa 8.5감독제임스 그레이출연에드워드 펄롱, 팀 로스, 론 브라이스, 모이라 켈리,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정보스릴러 | 미국 | 98 분 | 0000-00-00 AKA. 팀 로스의 비열한 거리 제임스 그레이의 [리틀 오데사] (혹은 팀 로스의 비열한 거리)의 도입부는 간결하지만 인상적이다. 주인공 조슈아는 아무런 설명 없이 불쑥 나타나 목표를 제거하고 브라이튼 비치에 가서 아랍계 보석상인을 처리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조슈아는 꺼려하지만 그 의뢰를 승낙한다. 충격적일 정도로 압축적이고 간결한 장면을 통해 그레이는 구구한 대사 없이 조슈아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성공해내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리틀 오데사]는 전형적인 느와르다. 뒷세계에서 벌어지는 피도 눈물도..

I'm From Barcelona - We're From Barcelona

이름과 달리 스웨덴 옌세핑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사실 발매 당시 살까말까 고민하다 안 샀는데 최근에야 우연히 트랙에 꽃혀서 사겠습니다. 스웨덴이 ABBA 이후로 팝의 낙원이 됬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피터 비욘 앤 존라던가 라디오 디파트먼트, 옌스 렉만도 좋았지만 이분들은 제법 취향에 적격이군요. 물량 공세에 힘찬 파워 팝으로 떼창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폴리포닉 스프리도 떠오르고 그렇습니다. 좀 전형적인 트위팝 구석도 있지만 미워할수 없는 매력을 지닌 밴드인것 같아요.

Mark Eric - Where Do The Girls Of The Summer Go

마크 에릭은 배우 쪽으로 이름이 알려져있고 앨범도 딱 하나 녹음하고 사라진 미국 뮤지션입니다만, 첫 앨범 [A Midsummer's Day Dream]는 작년에 사서 듣게 된 이후로 여름이 될때마다 생각나는 앨범이 됬습니다. 처연하고 꿈꾸는듯한 멜로디와 세심한 현악, 부드럽게 두드리는 마림바가 인상적인 비치 보이즈풍 소프트 록/AOR 곡입니다. 일본 밴드인 램프의 선조라 꼽으라 할 수 있겠군요. 해외주문으로 구입해야 하지만 사지타리우스나 비치 보이즈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덥고 찌는 여름, 여러분들도 이 곡 들으면서 시원하게 보내시면 좋겠네요 ㅋㅋ

마스터 [The Master] (2012)

마스터 (2013) The Master 7.9감독폴 토마스 앤더슨출연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로라 던, 래미 말렉정보드라마 | 미국 | 138 분 | 2013-07-11 (누설이 있습니다.) 확실히 폴 토마스 앤더슨은 [데어 윌 비 블러드] 이후로 새로운 분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부기 나이트]를 제외하면-아니 [부기 나이트]도 생각해보면 [데어 윌 비 블러드]만큼 올라가지는 않았다.-현대 LA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다뤘던 앤더슨의 영화는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본격적인 시대극의 영역에 들어섰고 음악감독은 존 브라이언에서 라디오헤드의 자니 그린우드로 대체됬다. 역사적 배경은 그 어떤 영화들보다 중요하게 자리잡게 됬고, 개인의 과거와 역사적 배..

데인저러스 메소드 [A Dangerous Method] (2011)

데인저러스 메소드 (2012)A Dangerous Method 7감독데이빗 크로넨버그출연키이라 나이틀리, 비고 모르텐슨, 마이클 패스벤더, 뱅상 카셀, 사라 가돈정보드라마, 스릴러 | 영국, 독일, 캐나다, 스위스 | 99 분 | 2012-05-10 글쓴이 평점 보통 크로넨버그의 새로운 전환기라면 [스파이더]를 들곤 한다. [데드 링거]나 [크래쉬], [네이키드 런치]가 비록 드라마로 방향전환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호러 크로넨버그의 기괴한 상상력 (자동차 페티시, 이란성 쌍둥이의 분열적인 자아, 비트 시인의 혼돈스러운 머릿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면 [스파이더]의 놀랍도록 담담하면서도 차분한 톤의 (하지만 여전히 기괴함이 남아있는) 심리 드라마는 분명 호러 크로넨버그하고는 선을 긋고 있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