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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maker - Where Have You Been All My Life

포토메이커스는 로큰롤 전당에도 오른 영 래스칼스 멤버 두 명과 라즈베리즈의 기타리스트가 주축이 된 만든 밴드입니다만 파워팝 밴드들 중에서도 처절히 무시당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두번쨰 앨범에서는 방향 전환을 하지만 더 잊혀진 불쌍한 밴드죠. 영 래스칼스나 라즈베리즈 언급할때 가끔 나오는 정도고 재발매도 2000년대 들어서야 이뤄졌습니다.그렇기에 첫 앨범 [Fotomaker]에 담겨있는 준수한 파워 팝 넘버들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곡 'Where Have You Been All My Life'에 들려주는 비틀레스크와 버즈스러움이 담뿍담긴 쟁글 기타와 하모니는 정말 매혹적인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그런 트랙이 되버렸더라고요. 왜 그 시절엔 파워 팝이 처절히 무시당했던 것일까요. 이해가 안 ..

헬프리스 [Helpless] (1996)

헬프리스 (2000)Helpless 4.5감독아오야마 신지출연미츠이시 켄, 이사야마 히로코, 츠지 카오리, 아사노 타다노부, 사이토 요이치로정보범죄 | 일본 | 80 분 | 2000-03-00 아오야마 신지의 데뷔작 [헬프리스]는 키타큐슈 상공을 날아다니는 조감 샷으로 시작한다. 허나 이 영화는 그런 시작과 달리 얼마 안 되는 장소를 옮겨다니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첫 영화답게 돈은 별로 들인 티가 안 보이고 장소는 한정되어있는데다 인물들도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는 그러나 어떤 팽팽한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다. 1989년 여름 키타큐슈. 야스오라는 야쿠자가 형기를 마치고 키타큐슈로 돌아와 죽은 보스를 찾는다. 하지만 옆에서 진실을 알려줘도 야스오는 그 사실을 믿지 않고 오히려 잔인한 폭력을 휘..

스플라이스 [Splice] (2009)

스플라이스 (2010)Splice 5.2감독빈센조 나탈리출연애드리언 브로디, 사라 폴리, 델핀 샤네끄, 아비게일 추, 데이빗 휴렛정보SF, 판타지, 스릴러 | 캐나다, 프랑스, 미국 | 104 분 | 2010-07-01 큰뿌리: 그래서 돌아왔습니다.폴라곰: 이번에 같이 리뷰할 작품은 [스플라이스]이군요. 큰: 뭐 그렇죠. 감독은 빈센초 나탈리인데 세련되고 기발한 호러 데뷔작인 [큐브]로 한때 큐브 열풍을 불게 했던 장본인입니다. 정작 본인은 속편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지 잽싸게 [큐브]를 떠나 새로운 영화들을 하나 둘 씩 만들었죠. 다만 영화 제작에 좀 난항을 겪는 스타일인지 이번 [스플라이스]하고 [낫씽] 사이엔 6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습니다. 논 건 아니였는데...폴: 영화계엔 그런 감독들 많죠. 게..

Janelle Monáe - Q.U.E.E.N. (feat. Erykah Badu)

상반기에 다프트 펑크가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더니 하반기 시작하자마자 자넬 모나에의 새 앨범 [The Electric Lady]이 80년대 향수를 이어가네요. 프린스와 마이클 잭슨 (동시대 인물이라면 아웃캐스트와 팀벌랜드를 들수 있겠군요.) 같은 80년대 플라스틱 매력으로 가득한 일렉트릭 휭크/소울/디스코로 가득찬 앨범이고, 자넬 모네 특유의 톰보이 사이보그 컨셉의 SF 오페라도 여전합니다. 심지어 앨범 커버 화풍도 1980년대 풍 에어브러시 화풍이더라고요. 재미있는게 이 곡에선 자넬하고는 이미지로는 반대되는 에리카 바두가 참여했습니다. 근데 예상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하긴 바두는 New Amerykah 연작에서 힙합 비트와 소울/R&B를 일렉트로닉으로 해석한 전력이 있기에 의외로 죽이 맞아들어갔던..

그들은 왜 돌아와서 왜 떠나가는가?

[수색자]가 [라스트 오브 어스], [스플린터 셀: 컨빅션], [인간 합격], [유레카]에 드리운 트라우마와 재생의 그림자존 포드의 [수색자] (1958)는 서부극 영화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영화다. 시대착오적 영웅인 에단 에드워즈가 기나긴 시간에 걸려 코만치 부족에게 납치당한 조카딸을 찾느라 5년동안 수색을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다. 존 포드는 이 영화는 끔찍한 시간과 사건을 넘기 위한 한 영웅의 내외적 투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 투쟁으로 인해 그가 얼마나 망가져가고 그가 증오하는 대상과 닮아가는지 보여준다.[수색자]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엔딩일 것이다. 트라우마의 시간을 넘어서 가족들과 공동체는 다시 한 곳으로 모인다. 허나 그 트라우마의 시간을 넘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인 영웅은 뒤돌아서 ..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Tom Clancy's Splinter Cell: Blacklist] (2013)

폴라곰: 호러 영화 리뷰는 결국 안 하고 가을이 됬네요. 큰뿌리: 뭐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폴: 어쩔 수 없다뇨. 좀만 부지런했다면 개학전에 하나 했을지도 모르는데. 뭐 님이 게으르다는 증거죠 ^^ 한두번도 아니고.큰: 에이 너무 그러지 마세요. 오늘 리뷰 끝나면 [스플라이스] 리뷰 같이 하실래요? 아니면 [악마의 등뼈]라던가... 정 안 되면 컨저링 보고 리뷰할수도 있고요. 폴: 뭐 좋습니다. 에 오늘 리뷰할 건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라.... 큰: 근 3년만에 돌아온 잠입게임계에서 유명한 스셀 시리즈죠. 폴라곰씨는 컨빅션 해보셨겠죠. 폴: 물론이죠. 큰: 어떠셨나요?폴: 너무 본 시리즈에 경도된 한 편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내용도 액션도.... 한마디로 샘이 잠입을 안 하고 총질 해대고 ..

Fight Test/리뷰 2013.09.24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 (2012)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저자이명준 지음출판사바오출판사 | 2012-07-02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주사파의 조직문화와 행동양태를 낱낱이 파헤치다!한 NL 운동가의... 시대의 컴플렉스를 넘어서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는 영광의 1980년대 학생운동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2000년대 학생운동 사이에 낀 1990년대 학생운동 세대의 회고록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는 운동권 후일담으로 많이 다뤄진 바가 있고 2000년대는 더 이상 학생운동 시대가 아니기에 이 책에서 회고하는 1990년대 학생운동은 그들이 어떻게 몰락해갔는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공백기의 기록이라 생각한다.한마디로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는 '시스템이 완성된 후'의 학생운동의 모습과 그 사상, 구체적..

Go To Fly/비문학 20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