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 629

Gorillaz - [Plastic Beach] (2010)

플라스틱 "멜랑콜리" 비치에 어서오세요 큰뿌리: 어서오세요. 폴라곰님. 폴라곰: 앗 오래간만입니다. 큰뿌리 씨 ^^ 학교 생활은 잘하고 있으신가요? 큰: 네. 시간표 때문에 전쟁을 벌였지만 뭐 널널하게 짜여져서 좋습니다. 곰: 정말이에요? 부럽당... 뭐 전 이번 학기에 복학하지 않고 알바나 뛸 생각여서 상관 없지만요. 큰: 아무튼 저번 약속대로 이번엔 AMG가 아닌 작품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곰: 오 그거 좋군요. ...그런데 이번에도 힙합 음반이네요? 큰: 고릴라즈가 힙합이라고 해야 하나요? 곰: 뭐 짬뽕 계열이긴 하지만, 원 베이스는 힙합 아니에요? 벡이나 매시브 어택, 포티쉐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올뮤직에 적혀 있는데다 비트 메이킹이나 래핑처럼 힙합스러운 부분이 있고. 곰: 아 뭐 거기엔 저도 ..

[PV] サニーデイ・サービス - ふたつのハート

2008년 재결성한 서니 데이 서비스의 10년만의 새 앨범 [本日は晴天なり]가 일본에서 4월 중순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곡이 공개가 됬는데... 좋네요. 물론 멤버들 모두 중년이니 박력은 좀 줄었지만, 대신 중년의 멋을 터득한 듯한 폭풍 간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폭풍 간지만으로도 전 행복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한국에 새 앨범이 나온다면 반드시 삽니다. 그러니깐 예전 앨범들(특히 세임 타이틀)도 한국에 좀 나오면 안 될까염+내한 공연 (...) 서니 데이 서비스는 신촌 북오프 가도 없더라고요. 그렇게 인기가 좋았나?

[싱글리뷰] LCD Soundsystem - Drunk Girls

2010/03/30 - [headphone music/잡담] - This is Happening. 전에도 얘기했지만 LCD 사운드시스템이 돌아옵니다. 그 중 첫 싱글로 예정된 'Drunk Girls'가 유튜브에 공개됬습니다. 예전부터 LCD가 80년대 뉴웨이브 빠돌이라는건 알았지만... 야 정말 이 곡 제대로 80년대 뉴웨이브 간지네요. 탄력적인 베이스 리듬과 파워 코드 기타에 뿅뿅거리는 신시사이저가 뿜어내는 질퍽한 멜로디, (여전히) 야비한 제임스 머피의 보컬, 떼창을 유도하는 남자 합창... 숑숑 갑니다. 블론디, 듀란듀란, 토킹 헤즈, 해피 먼데이즈 같은 7-80년대 뉴웨이브/매드체스터 멋쟁이들이 이렇게 다시 살아날 줄 몰랐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편곡이 록 밴드 형태에 가까워진 싱글이지만, LCD의..

2010년 3월 신보 넉 장 간단메모

Four Tet - [There is Love in You] (2010, Domino) 8.4/10.0 지금까지 포 텟이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로맨틱하다. [Rounds]의 우울함과는 다른 산뜻함이 있다고 할까. 데이빗 아놀드와 베리얼의 영향력이 깊게 느껴지는 최면적인 이 맛이 좋다. 특히 'Sing'은 정말 눈물겹게 아름답다. 내가 도미노 레코드 사장이라면 'Love Cry' 후속 싱글컷으로 내놓겠다. Gorillaz - [Plastic Beach] (2010, EMI) 8.8/10.0 이젠 정말 데이먼 알반이 자신의 음악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P.S. 리뷰 준비 중. Joanna Newsom - [Have One on Me] (2010, Drag City) 8.3/10.0 적어도 전작처럼 ..

Clinging To A Scheme in Korea

향뮤직 예약 페이지 4월 21일 발매 예정인 스웨덴 슈게이징 밴드 라디오 디파트먼트The Radio Dept.의 세번째 앨범 Clinging To A Scheme가 한국에 하루 뒤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려! 보너스 트랙 두 개나 포함되서! 포니캐넌 코리아가 한 건 해냈군요. 일본반 보너스 트랙을 한국반에도 넣는데 성공했나 봅니다. 1집은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고, 두번째 앨범 Pet Grief가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었는데 과연 이번 신보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슈게이징 밴드 중에서 가장 팝적인 센스가 빛나는 밴드라 생각하고 좋아하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Search and Buy: [Raw Power] 레거시 에디션 발매.

모두가 기다리던 재발매 "Raw Power" (via 석원님) 1997년 이기 팝이 직접 리마스터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망 퀄리티를 보이는 바람에 여기저기 '쿨타임 됬다 까자' 취급 받았던 펑크의 고전 "Raw Power"가 마침내 오리지널 보위 믹스로 재발매 된다고 합니다. 트랙리스트입니다. (출처는 석원님 블로그입니다.) DISC 1 ("Raw Power" Origianal Mix ver.) 1. Search And Destroy 2. Gimme Danger 3. Your Pretty Face Is Going To Hell 4. Penetration 5. Raw Power 6. I Need Somebody 7. Shake Appeal 8. Death Trip DISC 2 1. Introduction 2..

Charlotte Gainsbourg - [IRM] (2009)

뇌의 음악 Musique Cerveau 1. 영화배우로써 그녀 내가 샬롯 갱스부르를 배우로 인지하게 된 것은 [수면의 과학] 때부터였다. 영화는 끝내 보지 않았지만, 스틸 컷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나는 그녀를 샬롯 램플링하고 종종 혼동하고 있었다. 물론 나이 차이를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이 프랑스-영국 혼혈 배우는 어딘가 램플링 여사하고 닮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레밍]에서는 같이 출현하기도 했고.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아임 낫 데어]에서였다. 로비(히스 레저)의 아내를 보면서 누군데 저렇게 이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됬고 곧 샬롯 갱스부르라는걸 알게 되었다. 나중에야 이 갱스부르라는 성이 그 유명한 세르쥬 갱스부르에서 왔다는 걸 알게 ..

201003 음반일기 01

아 4월인데 3월 음반 일기 1편이나 쓰고 있어... 1. Atlas Sound - [Logos] (2009, Kranky/4AD) 2009/09/08 - [headphone music/잡담] - 아틀라스 사운드의 로고(들) 포스팅 이후 근 반년만에 손에 넣었습니다. 이게 다 수입 텀이 오지게 잘못 걸린 탓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작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은 '좋지만 가까이 하기엔 먼...'이였습니다. 번뜩이는 부분도 있고,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기꺼이 좋다라고 말하게 되는 앨범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앨범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브래드포드 콕스의 병약한 감수성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디어헌터때는 다른 구성원들 때문에 억..

Spacemen 3 - [The Perfect Prescription] (1987)

간결한 환각 1982년, 럭비의 고향인 영국 럭비(;;;)에서 온 스페이스멘 3은 불운한 밴드였습니다. 밴드가 살아있을땐 그다지 지지를 못받은데다, 밴드 멤버는 불안정한데다 당시 슈게이징 씬에서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밴드 10년차가 되던 해, 작곡 커플이였던 제이슨 피어슨과 소닉 붐은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죠. 결국 이들은 [Recurring]으로 이혼 부부의 합의서 내용처럼 앨범의 반반 나눠 가진뒤 서로 갈 길을 갔습니다. 피어슨은 스피리추얼라이즈드로 주류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그리고 "미세스 애쉬크로프트" 사건도 포함됩니다. 아 정말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너는 맥케이브에 대한 태도-이 사람 없으면 넌 황이다 황. 진짜 그거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서 정말...-하고 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