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97

[초절잡담] Guided By Voices - [Alien Lanes]

(뭔가 머리속이 복잡하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글이 엉망진창...일수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가 인디 록계에서 이찌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걸작이라 일컫는 [Alien Lanes]를 들어봤는데... 뭐랄까 참 '괴짜'스럽더군요. 그 이유를 보자면... -곡 길이가 길어봐야 2분 56초 -트랙수 28 트랙 -멜로디 진짜 죽임 (해외의 평단들은 이들을 보고 '인디 록계의 비틀즈', '부틀렉 비틀즈'라더군요.) 개인적으로 킹크스가 생각 났습니다. -총 제작 비용 10달러 (뭥미?) 뭐 앨범은 무척 좋습니다. 'Game of Pricks' 같은 곡의 멜로디는 진짜 중독적이며 그 짧은 러닝 타임과 후진 레코딩 상황 속에서도 팝의 미학을 체득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어찌 보면 뉴트..

2008년 10월 음반 지름

Talking Heads - [Remain in Lignt] (1980, Sire) Smashing Pumpkins - [Siamese Dream] (1994, Virgin) Dinosaur Jr. - [Bug] (1988, SST) The La's - [The La's] (1990, Universal) Guided By Voices - [Alien Lanes] (1995, Matardor) 오예! 토킹 헤즈! Once In A Lifetime! 이번 지름의 헤드라이너는 당연 토킹 헤즈일듯. 토킹 헤즈 리마스터링 판은 한국에서 디립따 구하기 힘들더군요. 다들 구판 가져다 놓고 팔고 있다는.. 아 그리고 토킹 헤즈 리마스터링 판 구입하시려는 분들, 절대로 미국판 사지 마세요. 듀얼디스크 때문에 아이팟 추출..

[PV] Dinosaur Jr. - Little Fury Things

from Dinosaur Jr. - [You're Living All Over Me] (SST, 1987) 나는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어. 다이노서 주니어의 [You're Living All Over Me] 오프닝인 이 곡을 듣는 순간 나는 이 곡의 울부짖음에 사로잡혀버렸다. 슈게이징을 연상시키는 노이즈의 창살에 갖혀 울부짖지만 때론 냉소하는 죄수같은 매시스의 보컬은 지금 좌절감에 점철된 내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는 무엇때문에 화가 나 있는걸까. *아, 앨범 무척 좋습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소닉 유스, 페이브먼트 이 세 그룹 중 하나라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사서 들으시길.

2008년 9월 음반 지름 보고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엔 스토리베리가 아닌 포스팅으로 할려고 합니다. 1.Pavement - [Slanted & Enchanted Luxe & Reduxe] (1991) 미국 인디 록의 위대한 터줏대감 중 하나인 페이브먼트의 역사적인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법으로 몇 트랙 들었는데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무슨 지옥의 묵시룩도 아니고 Reduxe라니.. 하지만 패키지는 그 동안 구입해온 음반들 중 역대 최강입니다. 진짜 세심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허접한 리이슈 판본들은 이 앨범 보고 반성해야 할듯... 원래 상당히 비싼 가격이였는데, 할인 행사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했습니다. 2.Dinosaur Jr. - [You're Living All Over Me] (1987) 페이브먼트 ..

TV on the Radio 신보가 나왔군요.

제목은 [Dear Science] 한국 시각으로 오늘 나왔습니다. 자세한 것은 위키님에게 참조하시고... 첫 싱글 컷은 'Golden Age'. 대중적으로 변했습니다만, 여전히 과격한 맛은 남아있는데... 좋습니다. 이들이 후대에 어떻게 기록 될 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흑인이 하는 록'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고, 이번 앨범도 그럴 듯 싶습니다. 올해 제 Year-end List 자리 하나 또 예약해놓을듯. 아마 한국엔 다음달 쯤 수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Loveless Re-mastered, Re-Issued

http://www.amazon.co.uk/Loveless-Re-mastered-Kevin-Shields-2CD/dp/B00197X1V8/ref=sr_1_4?ie=UTF8&s=music&qid=1222050814&sr=1-4 케빈 실즈 본인 리마스터링 담당, 2CD로 2008년 10월 6일 영국에서 출시된답니다. 야 케빈 실즈 씨밤바야 진작에 내놓지 그랬냐 물론 다시 구매합니다. 아무리 실즈 형이 윌 라이트 같은 만행을 저지르더라도 이 앨범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무척 좋습니다. 여튼 구판 CD를 리마스터링이라 떡하니 적어놓은 소니BMG코리아는 이제 캐관광 타야 할듯. 정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입은 100% 되리라 봅니다. 그런데 실즈 형, 신보는?

Carole King - [Tapestry] (1971)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아닐까 생각합니다.(우웩, 쓰면서도 토가 올라온다(...)) 흠흠.. 여튼 가을은 딴 계절에 비해 조금 조용한 음악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 산 캐롤 킹 누님의 이 앨범도 그런 잔잔한 음악입니다. 이 앨범을 알게 된 계기는 바로 저희 집에 일본 하이파이 잡지(물론 한국어로 번역된 물건)였습니다. 거기서 한 일본인의 리스닝 체험기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본인이 리마스터링 음반의 경이로움을 찬양하는 글을 썼는데, 거기에 [Tapestry] 앨범 (그 잡지에서는 '색실 천'라 적어놨는데, 아마도 그 앨범이 일본에 라센되면서 그런 식으로 번역이 됬나 봅니다. ex.핑크 플로이드의 다크 사이드 오브 문=광기)을 소개해놓은 걸 보고, '오오 이런 앨범도 있구나'라는 식으로 지나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