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597

Thee Michelle Gun Elephant

스차 다 라파에 이은 일본 뮤지션 포스팅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물 록 밴드 (아지캉, 필로우즈, 베이스 볼 베어, 9mm Parabellum Bullet)들의 전폭적인 리스펙트에 흥미가 당겨, [High Time]을 어찌저찌 구해서 듣고 있는데, 과연 일본 록의 전설!이라 할만 하더군요. 무작정 굉음을 내지르는게 아니라, 내지름과 물러섬을 적절히 안배해서, 단단한 훅과 헤비한 질주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훌륭타할만하더군요. 좀 단순하고 밋밋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 질주감과 단단함, 그리고 열광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중독적인 멜로디만으로도 이미 훌륭합니다. 참고로 클래시의 조 스트러머나 콜드플레이의 조니 버클랜드도 이 밴드의 팬. 후덜덜... 뭐 이미 저도 팬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으니.....

옌스 렉만 (Jens Lekman) 내한 취소했다가 다시 온답니다.

옌스 렉만 (Jens Lekman) 내한 Oh You're So Busy Jens (Laika_09님) 옌스 형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다가 이렇게 취소하는 게 어디 있어요. ;ㅁ;ㅁ;ㅁ;ㅁ;ㅁ;ㅁ; 아씨 [Night Falls Over Kortedala]나 무한 청취나 해야 되겠다. (괜찮아 돈 굳은 거야 그렇게 자기최면 걸자(...)) 다시 온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30일 일요일 저녁 8시. 이번엔 너무 늦어!

스차 다 라파(スチャダラパー)를 아시나요?

일본 힙합 그룹이라는데, 하도 짱!이라는 말을 들어서 (서니 데이 서비스때하고 비슷하군(...)) 또 한번 낚여보자고 듣고 있습니다. 음... 제가 힙합은 상대적으로 약한지라(쉐도우 형님은 무척 존경합니다만), 뭐라 딱 설명하기 힘든데 좋네요. 저번에 이거 뭐지?!하면서 보았던 'Drop'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인 The Pharcyde의 음악하고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갖다 붙여쓰기(...)의 재치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미니멀한 구성, 묘하게 탈력스러우면서도 유머스러운 래핑.... 여튼 좋습니다. 잘 몰라도 캐치하고 센스가 넘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힙합 쪽은 진짜 일천한데 이렇게 좋은 힙합 앨범을 만났으니 한번 힙합을 본격적으로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칩 트릭 앳 부도칸 30주년 기념반

미국 파워팝 밴드 칩 트릭의 명 라이브반인 [At Budokan] 30주년 기념반이 며칠 전에 나왔더군요. 3CD에 1DVD라는 풍성한 볼륨... 전 당장 혹해서 아마존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 사 poemfoot!!!!!!!!!!!!!!!!!!!!!!!!!!!!!!! 30주년이라고 30달러인게냐!!!!!!!!!!!!! 사실 구성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긴 하는데... 그래도 비싸요 게다가 패키지도 뭔가 구리다는 아마존 이용자들의 악평. 걍 1998년에 나온 2CD로 만족 할렵니다;

[간단리뷰] MGMT - [Oracular Spectacular]

-일단 오브 몬타리올의 'Suffer for Fashion' 좋아하신다면 이 앨범 역시 좋아하실 겁니다. 즉 사이킥싸구려신디사이저디스코글램팝 좋아하시면 이 앨범에 빠질 가능성 100%. -딴 건 몰라도 데이빗 프리드만 프로듀싱 참 좋아합니다. 플레이밍 립스, 델가도스(건슬링거 걸 1기 오프닝을 담당한 그 밴드)같은 밴드 곡들에 드러나는 째질듯한 사이키 현악 세션은 확실히 독특하고 좋아합니다. MGMT 앨범 역시 그의 센스가 여과없이 드러나고요. -'Time to Pretend'는 올해의 싱글감. 오브 몬타리올과 비지스, 플레이밍 립스 이 세 그룹이 한꺼번에 블렌딩 된 듯한 양질의 튠이 쏟아져 나옵니다. 문제는 뮤직비디오가 All your base are belong to us 삘 난다는 거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