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67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The Big Pink - [A Brief History of Love] (2009, 4AD) Vashti Bunyan - [Just Another Diamond Day] (1970, Spinny) The xx - [xx] (2009, Young Trucks) 어휴... 드디어 한숨 돌리게 됬군요. 정말 폭풍 숙제 주간이였습니다. 피곤합니다. 으음;;; 요새 미친듯이 질러대며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한 순간에도 지른 음반들을 또 듣고 있습니다. 돈은 여전히 같은데 왜 전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 여튼 이 음반들은 10월 말에 산 음반들입니다. 빅 핑크는 데뷔 전에 붐 붐 새틀라이트를 들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듀오 체제나 인더스트리얼+일렉트로+드라마틱한 전개+록 ..

Tindersticks - [Curtains] (1997)

나의 커튼(들)은 당신의 섹스보다 아름답다 챔버 팝. 오케스트라와 팝 멜로디, 리리시즘의 결합인 이 음악 장르는 영국을 중심으로 많은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도 소소한 인기를 끌어서, 대한민국 인디 소년소녀들의 유행 중 하나가 벨 앤 세바스찬 듣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풍은 참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아무래도 챔버 팝 뮤지션들이 그 뒤로 별다른 대박을 터트리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유행의 중심에 있었던 벨 앤 세바스찬도 2006년 앨범으로 챔버 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엔, 영 조용합니다. 물론 올해 카메라 옵스큐라가 정말 좋은 챔버 팝 앨범을 하나 내놓았고 벨 앤 세바스찬 리더인 스튜어트 머독도 God Help the Girl이라는..

망념의 잠드 설정집 하권 + 중고 음반 구입 (부제: 경사났네 경사났어)

2009/09/25 - [Man Next Door/잡담] -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땜빵용 포스팅입니다; 포스팅 날짜는 저번주 일요일로 되어있지만 쓰기는 11월 3일에 썼습니다.) 도착한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숙제가 너무 많아서 포스팅할 기회가 없었네요;; 이번 포스팅 거리는 저번에 주문한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하권과 중고 음반입니다. 설정자료집은 저번하고 똑같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퀄리티도 동일하고, 자료는 상권 빠진거 담고 있으며, 한정 판매라 나중에 프리미엄이 붙을 겉 같습니다. 아 전 예판으로 구했습니다. :) 대신 중고 음반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사실 전 중고 음반을 별로 사지 않았는데, 최근에 있었던 필드레코드 중고 음반 입하된 것 중에서 대박이 너..

Q: 우린 인간이 아닌가? A: 우린 리마스터야!

[예언자] 리뷰 완성하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차원의 포스팅입니다. 그렇습니다. 미국 뉴웨이브 밴드인 데보도 2009년 재발매 웨건에 동참했습니다. 1집 [Q: Are We Not Men? A: We Are Devo!]와 3집 [Freedom of Choice]가 2009년 11월 3일 리마스터링 재발매된다고 합니다. 뭐 1집은 노다웃 명반이고, 인기도 꾸준히 있었지만 의외로 리마스터링 재발매는 안됬는데, 결국 이렇게 재발매되는군요. 명성+워너뮤직 때문이라도 정식 수입 되겠죠. 하암. (뻘드립의 시간) 이게 다 당신 음반사 덕택이야! 안돼 죽고 싶지 않아 으아아아아!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지 하지만 음반사는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차라리 B-52's 1집을 냈으면 좀 기뻤을텐데.. ....사실 재발매되니 ..

[PV] The XX - Crystalised

다량의 보고서(그것도 영어/한국어, 문제도 오질나게 어렵다!)를 작성하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다른 보고서도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바쁠 것 같습니다. (물론 업뎃은 간간히 할께요.) 일단 내일은 중간 고사용 퀴즈 있는데 그거 준비중입니다.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준비는 확실히 해야 되겠죠. 여튼 런던 출신 4인조 The XX의 첫 앨범,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앨범 평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고, 앨범 첫 싱글인 Crystalised 평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첫 싱글 들을땐 이 앨범을 살 줄은 몰랐습니다. '뭥미?'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중얼중얼하다가 심심하게 연주하는 도입부가 별로 안 땡겼거든요. 그런데 다시 듣다보니 오잉? 이거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결국..

20091024 음반일기 02 - 전자양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반을 지르는가?

Can - [Ege Bamyasi] (1972, United Artist) Justin Timberlake - [FutureSex/LoveSounds] (2006, Sony BMG) 황보령 - [Shines in the Dark] (2009, 엠넷미디어) Richard Hawley - [Truelove's Gutter] (2009, Mute) Ladytron - [604] (2001, Emperor Northern) La Roux - [La Roux] (2009, Polydor) Super Furry Animals - [Dark Days/Light Years] (2009, Rough Trade) Royksopp - [Melody A.M.] (2001, EMI) [The Understanding] (200..

Uh-Oh, Popular Songs Comes To Korea

2009/10/03 - [headphone music/잡담] - Popular Songs from the eternal (but not in Korea) 제가 하도 블로그에서 닦달했더니 나오나 봅니다. (맞자) 강앤뮤직이라... 마타도어 레이블 배급이 알레스 뮤직에서 강앤뮤직으로 넘어간걸까요? (하긴 베거스 그룹에 마타도어도 끼어있었습니다만...) 그나저나 요새 알레스 뮤직은 비밀스러운 캐나다인SECRETLY CANADIAN 쪽 음반을 주로 수입하던데 수입 담당자가 안토니 앤 더 존슨즈 베이비 로션 덕후인지 EP에 싱글까지 수입되고 있습니다! (...) 왠만해서는 해외 뮤지션의 싱글이나 EP 따윈 씹는 한국 음반 시장인데 이런 혜택을 누리다니 안토니 씨 한국에 한번 와야 할 듯 (...) 강앤뮤직은.....

Can - [Ege Bamyasi] (1972)

1970년대 독일 급진주의자들의 이지적인 폭력 최근에 도착한 캔의 [Ege Bamyasi]를 들으면서, 전 동시대 감독인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등에서 보이는 이지적 폭력을 다시 느꼈습니다. 인성이 배제된 자연의 폭력성과 광기, 그리고 그것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표현할줄 아는 지성적인 접근이 공존한다고 할까요. 여튼 이 앨범은 그 뽀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 앨범의 중핵이 되는 요소를 설명하자면 고도로 응축된 연주와 휭크와 재즈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제 3의 무엇으로 되버린 뒤틀린 그루브입니다. 이 요소들은 모두 다모 스즈키와 노이즈로 대표되는 광기를 적절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지성은 브레인차일드인 홀거 츄카이가 클래식과 슈톡하우젠을 공부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슈톡하우젠의 원시적인..

[짧은 글] 지금 가장 쓰기 어려운 글.

바로 음악에 대한 글입니다. 사실 영상에 대한 글은 꽤 오랫동안 써왔고, 나름대로 글 쓰는 패턴이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은 잡힌다고 할까요. (그래도 다시 보면 *오질나게* 쪽팔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러나 음악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면 뭐라고 써야 할지 난감합니다. 분명 이 음악은 이런 점이 두드러지는군,라는 건 알겠는데 한창 열심히 쓰다보면 어느새 유치찬란한 형용사와 단어들의 남발로 범벅이 되어있습니다. 아악! (제일 쪽팔렸던건 대학 시험때 그걸 가지고 면접관과 이야기를 나눈 것. 정말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직 전 음악의 요소들을 글로 풀어내는데 미숙한 것 같습니다. 사실 2000년대 중반부터 겨우 음악에 대해 뭐라 쓰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