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67

Clinging To A Scheme in Korea

향뮤직 예약 페이지 4월 21일 발매 예정인 스웨덴 슈게이징 밴드 라디오 디파트먼트The Radio Dept.의 세번째 앨범 Clinging To A Scheme가 한국에 하루 뒤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려! 보너스 트랙 두 개나 포함되서! 포니캐넌 코리아가 한 건 해냈군요. 일본반 보너스 트랙을 한국반에도 넣는데 성공했나 봅니다. 1집은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고, 두번째 앨범 Pet Grief가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었는데 과연 이번 신보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슈게이징 밴드 중에서 가장 팝적인 센스가 빛나는 밴드라 생각하고 좋아하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Search and Buy: [Raw Power] 레거시 에디션 발매.

모두가 기다리던 재발매 "Raw Power" (via 석원님) 1997년 이기 팝이 직접 리마스터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망 퀄리티를 보이는 바람에 여기저기 '쿨타임 됬다 까자' 취급 받았던 펑크의 고전 "Raw Power"가 마침내 오리지널 보위 믹스로 재발매 된다고 합니다. 트랙리스트입니다. (출처는 석원님 블로그입니다.) DISC 1 ("Raw Power" Origianal Mix ver.) 1. Search And Destroy 2. Gimme Danger 3. Your Pretty Face Is Going To Hell 4. Penetration 5. Raw Power 6. I Need Somebody 7. Shake Appeal 8. Death Trip DISC 2 1. Introduction 2..

Charlotte Gainsbourg - [IRM] (2009)

뇌의 음악 Musique Cerveau 1. 영화배우로써 그녀 내가 샬롯 갱스부르를 배우로 인지하게 된 것은 [수면의 과학] 때부터였다. 영화는 끝내 보지 않았지만, 스틸 컷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나는 그녀를 샬롯 램플링하고 종종 혼동하고 있었다. 물론 나이 차이를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이 프랑스-영국 혼혈 배우는 어딘가 램플링 여사하고 닮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레밍]에서는 같이 출현하기도 했고.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아임 낫 데어]에서였다. 로비(히스 레저)의 아내를 보면서 누군데 저렇게 이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됬고 곧 샬롯 갱스부르라는걸 알게 되었다. 나중에야 이 갱스부르라는 성이 그 유명한 세르쥬 갱스부르에서 왔다는 걸 알게 ..

201003 음반일기 01

아 4월인데 3월 음반 일기 1편이나 쓰고 있어... 1. Atlas Sound - [Logos] (2009, Kranky/4AD) 2009/09/08 - [headphone music/잡담] - 아틀라스 사운드의 로고(들) 포스팅 이후 근 반년만에 손에 넣었습니다. 이게 다 수입 텀이 오지게 잘못 걸린 탓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작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은 '좋지만 가까이 하기엔 먼...'이였습니다. 번뜩이는 부분도 있고,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기꺼이 좋다라고 말하게 되는 앨범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앨범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브래드포드 콕스의 병약한 감수성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디어헌터때는 다른 구성원들 때문에 억..

Pros & Cons about Paint it Rock. 1

PAINT IT ROCK. 1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남무성 (고려원북스, 2009년) 상세보기 록 음악 역사에 대한 재즈 평론가 남무성 씨의 만화입니다. 도서관에 우연히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장단점을 요점 정리 식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ros 1. 전반적으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2. 독자들의 구미를 적절히 당겨주는 에피소드와 록 음악사를 적절히 넣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임. 3. 로큰롤의 정의로 시작한 건 정말 굿잡 4. 그림체도 무난하게 잘 그렸음. 카툰이라는 걸 고려해볼때 합격 수준임. -여담인데 시쳇말로 이 만화책에서 가장 모에한 캐릭터는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그레이스 슬릭. (이 분이 여자라는 걸 이 책 읽고 처음 알았음... 아무튼 그림..

Go To Fly/만화 2010.04.04

Spacemen 3 - [The Perfect Prescription] (1987)

간결한 환각 1982년, 럭비의 고향인 영국 럭비(;;;)에서 온 스페이스멘 3은 불운한 밴드였습니다. 밴드가 살아있을땐 그다지 지지를 못받은데다, 밴드 멤버는 불안정한데다 당시 슈게이징 씬에서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밴드 10년차가 되던 해, 작곡 커플이였던 제이슨 피어슨과 소닉 붐은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죠. 결국 이들은 [Recurring]으로 이혼 부부의 합의서 내용처럼 앨범의 반반 나눠 가진뒤 서로 갈 길을 갔습니다. 피어슨은 스피리추얼라이즈드로 주류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그리고 "미세스 애쉬크로프트" 사건도 포함됩니다. 아 정말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너는 맥케이브에 대한 태도-이 사람 없으면 넌 황이다 황. 진짜 그거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서 정말...-하고 이 사..

This is Happening.

untitled no longer (via DFA레코드 공식 블로그) 오랫동안 이름이 없었던 LCD 사운드시스템의 세번째 앨범이 마침내 이름과 커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This is Happening으로 붙여진 세번째 앨범은 2010년 5월 18일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임스 머피는 수트를 입어야 한다라고 대한민국의 모 블로거 분이 밝히신 바 있는데, 내한 때 그 블로그 포스팅을 봤는지 아예 수트 입은 제임스 머피를 커버로 내세웠습니다. 그 분이 좋아하시겠군요. 그나저나 머피도 올해로 40인데 여전히 간지폭발인걸 보면 슬슬 미중년 루트를 타려는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2집은 아직 없군요. 들어봐야 되겟습니다. 1집은 제 올타임 훼이보릿이라는건 여기서도 몇 번 밝혔죠.

Teenage Fanclub - The Concept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의 세번째 앨범 [Bandwegonesque]는 정말로 완벽한 앨범입니다. 비록 이해불능의 커버 디자인 (사실 틴에이지 팬클럽도 앨범 커버 디자인을 최악으로 하기로 유명하죠. [Songs from Northern Britain]부터는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만.)이 걸리긴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감수성으로 한껏 차 있는 파워 팝을 한 무더기로 담아 냈기 때문에 관대하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이 앨범을 통해 비치 보이즈, 지저스 앤 메리 체인, 버즈Byrds, 너바나, 빅 스타, 칩 트릭을 모두 아우르지만 동시에 그들과 차별되는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알렉스 칠튼 (다시 한번 애도를.)의 직계 후손을 꼽으라면 틴에이지 팬클럽은 절대로 빼놓으면 안될..

[가사번역] Jarvis Cocker - Running the World

Running the World Jarvis Cocker's First Single Ending Theme of [Children of Men] (2006) 작사, 작곡, 편곡 Jarvis Cocker 노래 Jarvis Cocker 해석 giantroot: polabear12@yahoo.co.kr 100번째 창문: http://giantroot.pe.kr 가사 넘버링 #012 그래 너도 들었겠지만, 가장 존중 받아야할 당연한 법칙은 아무런 도움도 안 되지만 항상 위에 있는 크림 때문에 흐지부지 되버려 글쎄 난, "똥덩어리가 떠있군"라고 말할래 만약 무언가 바뀌어한다는 생각이 들다면 친구여,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나 솔직하게 까놓고 말할게: 교활함이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고 있어 (x2) 이제 노동자 계급은 ..

The Verve - History, No Knock on My Door

리처드 애쉬크로프트는 천하의 개XX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사생활부터 시작해 닉 맥케이브 까대며 버브 밥상 뒤집기 시전 후 솔로에 집착하는 리처드가 대-단-히 자랑스럽게 내놓은 (어반 힘즈의 열화의 열화를 거친 카피같은) 솔로곡들을 듣다보면 천하의 개XX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안 사고 돌아다니는 것만 들었어요.) 솔직히 넌 맥케이브 없으면 우주먹튀 리차드 개리엇 혹은 최근 장예모나 다름없다. 에잇 퉤퉤. (뭐 애쉬크로프트나 리처드 개리엇, 장예모 이 세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내 블로그 볼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니 까도 상관없음 ^^) 하지만 닉 맥케이브와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이들이 하나였을때 두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데이먼 알반-그레이엄 콕슨 수준으로 대단했어요. [Urban Hymns]도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