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116

ボタンをぶっ壊せ (タロット・スポート)

오늘은 버튼을 RAPE했다 내일은 명박을 겁탈할꺼야 SALHAE하라 SALHAE하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패러디입니다;) 오늘의 포스팅거리는 검색하면 19금 인증이 떠 난감한 퍽 버튼Fuck Buttons의 신보 [Tarot Sport]와 앨범 첫 싱글인 'Surf Solar'입니다. 사실 전 이들을 작년에 이웃 블로거인 라이카 님의 하이프를 통해 처음 알게 됬는데 솔직히 그땐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적은 곡 수, 긴 곡 길이, 직수입으로 인한 엄청난 가격... 게다가 솔직히 미리 들어보기를 한 결과, 음악이 제 취향하고 거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신보 역시 별로 관심의 대상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이웃 블로그에서 첫 싱글로 공개된 'Surf Solar'를 듣는 순간,..

[PV] Hot Chip - Over and Over

from [The Warning] (2006, Astral Weeks) Laid-back? We'll give you laid-back 요새 무진장 핫 칩의 이 곡이 땡기고 있습니다. (+레알급으로 센스 작살인 뮤직 비디오) 뭐 타 레이블메이트들과 달리 메이저 음반사 잘 만나서 쌓인게 핫 칩 앨범이긴 한데... 그 점 때문에 또 미뤄지네요. 각설하고 이 곡은 정말 DFA의 리즈 시절에 나온 곡 아닐까요? 기타의 피드백 노이즈를 글리치 사운드와 댄스 리듬으로 연결시킨 비범한 센스가 정말 좋습니다. 아무튼 요새 DFA, 헤라클레스와 불륜하고 YACHT 정도 제외하곤 좀 잠잠하다능... 내년엔 핫 칩과 LCD 사운드시스템이 한 방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능... * 아 역시 DFA 소속인 주안 맥클라런 신보..

xx의 기묘한 패키지

2009/11/07 - [headphone music/잡담] -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정말 요 며칠 사이에 [xx] 관련 포스팅을 계속하게 되네요. 여튼 T R U E님의 리퀘스트로 The xx의 [xx] 케이스를 공개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팩인데, 케이스 앞장 부분이 저렇게 찍혀져 있고 앞장의 주머니 속에 흰색 부클릿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유별난 디자인은 아니지만, 꽤 재치있는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앨범의 단출한 사운드하고도 잘 어울리고요. 다만 왠지 내구성이 약할것 같다는 느낌이 ㅠㅠ LP 디자인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P레코드에서는 후덜덜한 가격에 들어왔는데, 정식 수입반은 17,600원 정도 합니다. 이건 부록.

200911 영미/유럽 만화책 두 권 감상문.

두 권 다 보고 싶은 만화책이였는데, 우연히 둘 다 학교 도서관에 있더라고요. 빌려와서 봤습니다. 푸른 알약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프레데릭 페테르스 (세미콜론, 2007년) 상세보기 스위스 만화가의 자전적인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입니다. 다만 이 연애라는게 평범하진 않은데, 바로 여자와 여자의 아이(여자가 이혼했습니다.)가 에이즈 양성이라는 거죠. 그렇게 거창한 스케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딱 소품 수준이에요. 이야기도 짧고, 등장 인물들도 여유롭게 사는 교양 있는 지식인들이여서 큰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소품 수준의 스케일 내에서 파고들어가는게 꽤 좋습니다. 놀랍도록 깊이가 있고, 진실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순수하면서도 살짝 찡해진다고 할까요. 신변잡기 만화의 테두리를 넘..

Go To Fly/만화 2009.11.09

20091107 음반일기 - Just Another Big Pink Dayxx

The Big Pink - [A Brief History of Love] (2009, 4AD) Vashti Bunyan - [Just Another Diamond Day] (1970, Spinny) The xx - [xx] (2009, Young Trucks) 어휴... 드디어 한숨 돌리게 됬군요. 정말 폭풍 숙제 주간이였습니다. 피곤합니다. 으음;;; 요새 미친듯이 질러대며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한 순간에도 지른 음반들을 또 듣고 있습니다. 돈은 여전히 같은데 왜 전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 여튼 이 음반들은 10월 말에 산 음반들입니다. 빅 핑크는 데뷔 전에 붐 붐 새틀라이트를 들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듀오 체제나 인더스트리얼+일렉트로+드라마틱한 전개+록 ..

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2009)

예언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 (2009 / 프랑스) 출연 타라 라힘, 닐스 아레스트러프, 아델 벤체리프, 레다 카텝 상세보기 예언자 출옥하다: 감옥이라는 이름의 학교 A School Named Prison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를 본다는 것은 마하 3으로 얻어터지는 것과 거의 비슷한 경험입니다. 건조하지만 강렬한 폭력 묘사도 그렇지만, 이 영화의 파워와 포스는 정말 '후덜덜'합니다. 마지막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자 제 머리는 풀파워로 너덜너덜해진것 같았습니다. 만약 캐릭터 만들기를 공부하기 위해서 프랑스 영화 한 편을 골라야 한다면, [예언자]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를 굉장히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말릭은 뭐 가지고 있는 것은 돈 쪼가리와 단벌..

Tindersticks - [Curtains] (1997)

나의 커튼(들)은 당신의 섹스보다 아름답다 챔버 팝. 오케스트라와 팝 멜로디, 리리시즘의 결합인 이 음악 장르는 영국을 중심으로 많은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도 소소한 인기를 끌어서, 대한민국 인디 소년소녀들의 유행 중 하나가 벨 앤 세바스찬 듣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풍은 참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아무래도 챔버 팝 뮤지션들이 그 뒤로 별다른 대박을 터트리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유행의 중심에 있었던 벨 앤 세바스찬도 2006년 앨범으로 챔버 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엔, 영 조용합니다. 물론 올해 카메라 옵스큐라가 정말 좋은 챔버 팝 앨범을 하나 내놓았고 벨 앤 세바스찬 리더인 스튜어트 머독도 God Help the Girl이라는..

더 클래스 [Entre les murs / The Class] (2008)

더 클래스 감독 로랑 캉테 (2008 / 프랑스) 출연 프랑수아 베가도 상세보기 학교라는 이름의 소우주 로랑 캉테의 [더 클래스]는 교실에서 시작해 교실에서 끝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한 장소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경이로운 생명감과 진지한 질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파리 외곽의 중학교, 4년차에 접어든 프랑스어 교사 프랑수와 (원작자가 직접 연기했습니다.)가 새 학년들을 맡으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그리 모범적이다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돌연한 사건으로 이 신뢰는 깨지게 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형식은 단순한 편입니다. 카메라는 그렇게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정직하게 학교를 잡아내는데 만족하고 있으며, 교사 생활을 다룬 자전적 소설..

20091017 음반일기 01 - 암흑가(?)의 세 음반

Brian Eno - [Before and After Science] (1977, EMI) Vashti Bunyan - [Lookaftering] (2005, Fatcat) Graham Coxon - [Love Travels At Illegal Speeds] (2006, EMI) 사실 더 있지만 그건 2차로 다루겠습니다. 양은 상당히 많은데 어제 도착해서 아직 뭐라고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거 같습니다. 브라이언 이노는 트위터에도 언급했지만 음의 공간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록/팝의 세계로 끌여들이려고 한 선지자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앨범은 아직 글램 팝에 가깝지만, 기존의 팝/록과 달리 음이 분명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걸 제외하더라도 이 앨범은 좋은 팝 앨범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