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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경멸 [Le Mépris / Contepmt] (1963)

사랑과 경멸 (2002)Contempt 6감독장 뤽 고다르출연브리짓 바르도, 미셸 피콜리, 잭 팔란스, 조르지아 몰, 프리츠 랑정보드라마 | 프랑스, 이탈리아 | 103 분 | 2002-12-13 (실제 감상은 2013년 10월이였지만 과제용이였기에 지금 올립니다.) 장 뤽 고다르의 [사랑과 경멸]은 알베르트 모라비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 소설가이자 극본가인 폴은 미국인 영화 프로듀서인 제레미에게 프리츠 랑이 감독하고 있는 [오디세우스] 영화화의 극본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 와중에 폴과 카밀 사이에 불화가 이어지고, 카밀은 내내 폴에게 경멸을 보며 비틀어지기 시작한다. [사랑과 경멸]은 여러 복합적인 텍스트와 해석이 얽혀있는 영화다. 제레미를 만나는 장면부터 ..

Dungen - Ta Det Lugnt

KDungen (던겐? 뭐라 발음해야하는지 아는 분 정보 좀...)라는 밴드는 스웨덴 밴드인데, 스웨덴어로 부르면서도 국제적으로 성공한 특이 케이스입니다. 아무튼 그들을 유명케한 앨범이 2004년에 발표한 [Ta Det Lugnt] (Take It Easy)인데 뭐랄까 진짜 괴상한 앨범입니다. 소문만 듣다가 이렇게 들으니 충격이더라고요. 테임 임팔라나 서울 전자 음악단처럼 1960년대로 돌아가겠다는, 소리의 장난과 어우러진 약빨이 좍좍 오른 사이키델릭 록/팝 앨범입니다. 갈갈거리며 찢어지는 드라이브 걸린 기타와 명징하게 울리는 피아노가 한치도 긴장을 잃지 않고 후련하게 내려치며 능글능글 농락하는게 마치 검객의 칼끝을 연상케합니다. 가사가 스웨덴어여서 무슨 뜻인지 더 알아들을수 없다는게 괴상한 매력을 부가..

살아남은 아버지, 다시 살아나는 아들: 이마무라 쇼헤이의 [복수는 나의 것]과 윤종빈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비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8.2감독윤종빈출연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정보범죄, 드라마 | 한국 | 133 분 | 2012-02-02 복수는 나의 것 (0000)Vengeance Is Mine 8.3감독이마무라 쇼헤이출연미야코 초초, 바이쇼 미츠코, 오가타 켄, 오가와 마유미, 키요카와 니지코정보드라마, 스릴러 | 일본 | 139 분 | 0000-00-00 *과제용으로 제출한 글을 조금 다듬어서 낸 글이라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두 영화의 결말에 대한 누설이 있습니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복수는 나의 것]과 윤종빈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하 [범죄와의 전쟁])은 내용 자체로 보면 다른 ..

아이패드 에어가 생겼습니다.

사실 1달전에 약정 끝날때 정말 예정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휴대 전화만 바꿀 생각이였는데 형이 '너 아이패드 에어 사라' 한 마디에 모든것이 뒤집혀져 (...) 생난리 끝에 도착했네요. 저희 형도 아이패드 에어를 써서 대충 감은 잡히긴 했습니다만 예전에 쓰던 아이패드 2에 비하면 진짜 레티나 빨 받아서 선예도도 뛰어나고 상당히 가볍고 좋네요. 이제 케이스에다가 필름 붙이는거 끝나면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용으로 쓸 예정이긴 하지만 procreate 깔아서 간단히 그림 그리는 용도로도 한번 써볼까 생각중이네요. 일단 그림부터 잘 그려야지...

Tee and Cara - Don't Ask Me Why

제가 사실은 제작년부터 소프트 록으로도 파기 시작했는데 (진짜 미약하지만) 의외로 이게 괜찮은게 많아서 결국 음반 계획이 총체적으로 느려지고 있습니다. 으헝헝... 재즈도 소울도 힙합도 한창 남아있는데... 그래서 티 앤 카라라는 뮤지션은 저도 정보가 적은데 1960년대에 데뷔했다가 소리소문없이 묻힌 미국 10대 포크팝 듀오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묻힌게 안타까울 정도로 굉장히 좋습니다. 쟁글쟁글 울리는 기타와 마림바가 신비로운 현악 연주와 아주 순정의 멜로디와 어울리면서 어딘가 초탈한듯한 두 10대 남녀의 목소리에 차분히 깔리는게 묘하게 사나이의 마음 한 구석을 콱하고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왜 묻혔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음반이기도 하고, 테이프 보존 상태가 썩 좋질 않아서 히스 현상이 발생하는게 아쉽기..

20140303

-3월 1일엔 부산에 있었습니다. 별건 아니고 외할머니댁 찾아뵈러.... 다 좋은데 너무 번갯불 콩 구워먹듯이 내려왔다가 가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했습니다만 형과 제 사정상 그때밖에 시간이 없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자주 많이 뵈로 가고 많이 바깥으로 돌아다녀야 되겠습니다. -오늘로 개학. 이번 학기는 저번 학기와 달리 조금 널널하게 들을 생각입니다. 슬슬 저도 진로를 고민해야 할듯. 아르바이트도 구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근데 아르바이트가 5년동안 도전을 했는데 안 생겨... 여친도 안 생겨 으흐흑....

디멘션 W 1권 감상

디멘션 W. 1저자이와하라 유지 지음출판사학산문화사 | 2014-02-20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이와하라 유지의 만화 『디멘션 W』 제1권. 차원간 전자유도 장... -제가 생각보다 가지고 있는 일본 만화책이 별로 없습니다. [지어스] 완결 이후로 모으고 있는것도 별로 없고. 그러다가 갑자기 [디멘션 W]를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1화 정도 읽어보고 재미있어서 모으기 시작했다고 할까. -이와하라 유지의 만화는 예전에 [가시나무왕]을 읽어본게 전부입니다. [가시나무왕]에 대한 제 느낌은 1. 제목만 듣고 판타지물인줄 알았는데 SF+크리쳐+심리스릴러여서 놀랐다. 2. 결말이 좀 날아간다. (아뇨 그 부록 결말 얘기하는건 아니고 본 결말 말입니다. 분명 끝맺음한것 같은데 저기서 끝내도 되나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Go To Fly/만화 2014.02.27

투 러버스 [Two Lovers] (2008)

투 러버스 (2014)Two Lovers 8감독제임스 그레이출연호아킨 피닉스, 기네스 팰트로, 비네사 쇼, 이사벨라 로셀리니, 엘리어스 코티스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 109 분 | 2014-01-23 [투 러버스]의 시작은 연못에 뛰어드는 남자다. 'We Love Our Customers'라는 문구가 달린 옷 다발을 떨어트린채 남자는 자살을 시도한다. 거기서 이별을 고하는 여자의 환영은, 물이 가지고 있는 여성성과 죽음을 모두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의 자살은 곧 실패로 돌아간다. 정확히는 스스로 포기한다는게 정확할지도 모른다. 물에 올라온 남자는 절대로 자신이 뛰어들었다고 말하지 않고 스스로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그의 완강하게 부인하는 태도는 그가 이별로 인한 슬픔에 푹 젖어있으며 죽음..

백야 외 [Белые ночи / White Nights]

백야 외저자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10-06-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이 리뷰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는 [가난한 사람들]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초기와 유배 생활에서 풀려나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걸작들을 쏟아내던 후기 사이에 끼어있는 시절에 쓰여진 소설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들은 [죄와 벌]이라던가 [악령],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만개한 특유의 도덕론이라던가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문장들은 제거된, 소품에 가까운 소설들이 모여 있다. 대부분은 [백야]를 기대하고 책을 샀을것이고, 그 기대는 배반하지 않는..

Go To Fly/문학 201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