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Tee and Cara - Don't Ask Me Why

giantroot2014. 3. 5. 01:10


제가 사실은 제작년부터 소프트 록으로도 파기 시작했는데 (진짜 미약하지만) 의외로 이게 괜찮은게 많아서 결국 음반 계획이 총체적으로 느려지고 있습니다. 으헝헝... 재즈도 소울도 힙합도 한창 남아있는데... 


그래서 티 앤 카라라는 뮤지션은 저도 정보가 적은데 1960년대에 데뷔했다가 소리소문없이 묻힌 미국 10대 포크팝 듀오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묻힌게 안타까울 정도로 굉장히 좋습니다. 쟁글쟁글 울리는 기타와 마림바가 신비로운 현악 연주와 아주 순정의 멜로디와 어울리면서 어딘가 초탈한듯한 두 10대 남녀의 목소리에 차분히 깔리는게 묘하게 사나이의 마음 한 구석을 콱하고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왜 묻혔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음반이기도 하고, 테이프 보존 상태가 썩 좋질 않아서 히스 현상이 발생하는게 아쉽기도 하고... 아무튼 봄날에 산뜻하게 어울리는 포크팝/바로크 팝 앨범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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