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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icato Five

사실 전 시부야계라고 불리는 음악들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고작해야 ROUND TABLE 싱글정도? 한때 Fantastic Plastic Machine을 좋아한 적도 있지만 곡 하나만 좋아했고... 피치카토 파이브 역시 그 이유로 '이름만 알지 들어 본 적도 없는 그룹'에 속하고 있습니다. 더 적자면 일본 밴드 최초로 마타도어와 계약한 밴드, 나온 앨범들이 겁내 많은(....) 그룹 정도? 하지만, 최근 이 그룹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바뀌였습니다. ...스테레오랩에서 느껴지는 키치의 향취가 여기서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스테레오랩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음 한번 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음반을 위시리스트에 넣었습니다. (한글이 눈에 띄는 것은 기분탓..

Blonde Redhead - [23] (2007)

깃털처럼 가볍게 블론드 레드헤드은 이번 음반이 처음이다. 그 전작 [Misery Is A Butterfly]이 좋은 평을 받고, 판매량도 좋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 블론드 레드헤드는 이 음반으로 기억될듯 싶다. 아무튼 음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음반은 대중들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멜로디와 감수성으로 가득차 있다. 콜드플레이나 라디오헤드같은 비통한 감수성이 이 음반을 맴돌고 있으며, 찢어질듯한 마키노 카즈의 보컬도 그런 감수성에 한 몫 한다. 첫 트랙 23와 두 번째 트랙인 Dr. Strangelove은 이런 부분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트랙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앨범이 단순한 라디오헤드-카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은 아니다. 블론드 레드헤드는 자기만의 음악 팔레트를 가지고 있으며, 트랙마..

BBB

너 말고 (...) 1월이 됬습니다. 그래서 음반을 질렀습니다. 얏호!(물론 그 와중에 트러블이 많기도 했지만) 제목이 BBB인 이유도 아티스트 이름 첫자에 B자가 들어가서(...) 으음... 하나만 K였다면 더 개그였을려나 문제는 택배를 S대로 보냈는데, 저희 형이 제때 안 찾아오고 있음 우와아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ㅠ 토요일에 부산 내려가기 때문에, 월요일에 찾으러 갈 생각입니다(....)

퍼싸이드 [Façade] (2005)

남의 가정사 참견하기...그러나 무척 흥미로운 90년대 초중반, 그러니깐 PC통신이 천하의 패도를 잡고 있던 시절에 유행했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이였는데, 당시 이 프로그램을 접해본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인해, 실제 대화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치 말 배운 앵무새와 대화한다는 느낌이였달까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 2005년 미국에서 Façade라는 인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이 Façade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플롯이 있고,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게임과 유틸리티 사이에 걸쳐져 있던 인공지능 프로그램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Grace와 Trip 부부의 초대를..

Fight Test/리뷰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