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 629

The Kinks

사실 전 영미 대중음악 중에서 영국 쪽 음악들에 정을 더 주는 편입니다. 미국 대중 음악은 뭔가 기름지다...라고 할만한 부분들이 종종 있는데, 영국 대중 음악은 그런 부분들이 없이 담백하고도 절도 있어서 좋습니다. 역시 연륜이 있는 나라(라고 해봤자 대영제국 깡패짓이니 음식은 즐)는 문화도 뭔가 다르군요. 여튼 제가 죽어라 좋아하는 블러가 킹크스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다가, [평범한 연인들]이라는 영화 예고편에 나온 'This Time Tomorrow'에 감동을 받아 앨범을 샀습니다. 그리고 들었습니다. 누군가 하동관 곰국처럼 영국성의 엑기스를 제대로 뽑아낸 밴드라 그랬는데 확실히 이 음반을 들으면 영국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멜로디 감각도 탁월하고, 가사도 좋으니 그야..

The Verve 새 앨범 낸답니다.

The Verve - [Forth] (2008, Parlophone) 신보 제목은 Forth. Fourth가 아닙니다(...) 앞으로,전방으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네요. 하지만 여전히 포티쉐드에 자극 받은 듯한 제목인건 사실인듯. 표지 코멘트를 하자면... 심플하게 잘 나왔습니다. 땡. 발매일은 영국은 2008년 8월 18일, 미국은 하루 늦은 8월 19일입니다. 첫 싱글은 'Love is Noise' 들어보니 뭐랄까... 음악 풍이 미묘하게 변했다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버브스러운 사이키-친화적 사운드이지만, 리듬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좀 더 춤추기 쉬워졌다는 느낌입니다. 여튼 한국에 정식 발매 될지는 모르겠지만, 발매되면 전 살듯. 오마케로 'Love is Noise' 뮤직 비디오 올리겠습니다. ..

[PV] BONNIE PINK - Ring A Bell

아니 정말로(...) 그렇게 이상형을 딱히 세워놓은 건 아니지만, 딱히 고르라면 이 분(미야모토 무사시 말고) 정도 겠군요. 이유를 대라면 상당히 예쁘게 생겼으면서 어른의 매력 역시(...) 가지고 있다와 일본 여자 가수치고 별로 사진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정도? 노래도 잘 부르고 작곡 능력도 좋으니 더더욱 플러스. 해외에서는 시이나 링고 소프트 버전(...이건 좀 깬다.)라 부르더군요. 그나저나 이 분 이제 나이가 36세... ...그냥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주제가로 선정된 기념으로 Ring A Bell PV나 올리겠습니다. from BONNIE PINK - [Ring A Bell] (2008, Warner Japan) 역시 누님 좀 짱인듯. 참고로 일본판인 [鐘を鳴らして] (종을 울리며, 2..

내 인생의 앨범 02

내 인생의 앨범 01 자 두번째입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그냥 꼴리는 대로 뽑았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앨범 수에 제한 걸어야 되는지 모르겠네;; 6. The Verve - [Urban Hymns] (1997) 이태까지 전 벼라별 장르를 탐식해왔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아름다운 팝에 대한 더러운(?) 욕망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달전, 품절된 팔꿈치(Elbow) 밴드 대신 바꿔 온 이 앨범의 포장지를 뜯고 mp3로 추출한 음악을 듣는 순간, 'Bitter Sweet Symphony'의 위풍당당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슬슬 그 곡이 제 훼이보릿이 되가는 순간, 다른 트랙을 들었는데... 이럴수가! 지금까지 제 브릿팝 킹왕짱 블러를 필적할만한 개간지 트랙들이 줄줄이..

내 인생의 앨범 01

다른 님들에 비해 꼬꼬마지만(...) 저도 한번 뽑아 봤습니다. 대략 제 인생을 뒤 흔들었거나, 신선한 충격이나 감동을 안겨주었던 음반을 위주로 선정 해볼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진행할 생각입니다. FSS처럼 Life-Work라고 할까요(웃음) 1. Massive Attack - [Mezzanine] (1998) 사실 매씨브 어택의 음반은 뭘 들어도 다 괜찮습니다. 4집이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뭐 매씨브 어택의 평작은 다른 평범한 그룹의 준작 됩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진짜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특히 1234 트랙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Dissolved Girl', 'Man Next Door'도 무시무시했습니다. 전작들이 말그대로 쩔은 분위기를 묘사하는데 주..

[PV] T.M.Revolution - resonance

from T.M.Revolution - [resonance] (2008, Epic) 살다살다 이 분 포스팅을 할 줄이야(...) PV 아이디어 좋군요. 음악은 뭐 티엠 스타일이고... 그럭저럭 들을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abingdon 쪽을 선호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덕후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소울 이터 오프닝 테마 곡입니다. 그나저나 소니 간접광고가 심할정도로 좀 쩌는군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