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 629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앨범 리마스터 재발매 확정

2009/09/16 - [Headphone Music/잡담] - 오늘의 일기: 케빈 쉴즈를 죽입시다 케빈 쉴즈는 나의 원쑤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MODR&code=2856&album_mode=music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MODR&code=2857&album_mode=music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MODR&code=2858&album_mode=music 여러분 세상이 멸망하려고 합니다. 영국 슈게이징 밴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앨범 두 장 [Isn't Anything]과 [Loveless], EP 모음집이 리마스터 재발매 됩니다! 날짜도 정해졌어..

Isaac Hayes - Walk on By

보통 아이작 헤이즈하면 다들 이 사람을 떠올릴겁니다. 사우스 파크의 음탕한 흑인 멘토 아저씨 쉐프요. 나름 꽤 인기 캐릭터였죠. 사이언톨로지교 때문에 별로 안 좋게 떠난데다 결국 아이작 헤이스가 사망하면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되버렸지만... 아무튼 쉐프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라 쉐프 성우인 아이작 헤이스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이 쉐프라는 캐릭터는 아이작 헤이스에 기반에 둔 캐릭터라는건 다들 아시겠지만 아이작 헤이스의 '어떤' 모습을 기반으로 했는지 아는 분은 드물겁니다. 한국에서는 아이작 헤이스 음악은 마이너니깐요. (쑻) 일단 전성기 시절 그가 속해있던 스택스 레코드에 대해 설명을 해야될것 같군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모타운 레코드 (마빈 게이나 스티비 원더가 있죠.)와 달리 스택스 레코드는..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4 ([24時])

2010/10/09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1 ([MUGEN], [東京], [キラキラ!]) 2010/11/15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2 ([愛と笑いの夜], [サニーデイ・サービス]) 2010/12/28 - [Headphone Music/잡담] - 소카베 케이이치 탐사 03 ([本日は晴天なり]) 서니 데이 서비스가 가장 바빴던 시기를 꼽으라면 저 사랑과 웃음의 밤 이후부터 이 24시까지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몇개월 단위로 앨범을 세 장이나 냈기 때문입니다. 지치지 않았나 걱정될 정도였는데 안그래도 24시 제작할 무렵엔 꽤나 심적인 부담이 강했다고 하더라고요.한마디로 24시는 굉장히 방만한 앨범입니다. CD 1장에 1..

서니 데이 서비스 / 소카베 케이이치 in Korea 감상기.

제가 서니 데이 서비스와 그 리더인 소카베 케이이치를 좋아하는 건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죠. 하지만 이렇게 보러가는 건 처음입니다. 2007년 내한땐 제가 소카베 케이이치를 몰랐고 (...) 알고 난 뒤엔 이미 때는 늦으리~ 게다가 그땐 서니 데이 서비스는 재결합은 안 했고요. 서니 데이 서비스는 이게 최초 내한일겁니다. 그래서 이건 장기라도 팔아서라도 보러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물론 장기는 안 팔았습니다. 겸사겸사 소카베 케이이치도 보러가자고 생각해서 소카베 케이이치도 끊었습니다. 나중에 안 건데 소카베 케이이치 밴드도 이번 1월에 페스티벌 형식으로 내한 했더라고요. 그때도 꽤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참에 소카베 케이이치 인지도나 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1. 소카베 케이이치 그래서 ..

Edu Lobo - Casa Forte / Ivan Lins - Abre Alas

램프 얘기하다 보니 브라질 뮤직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에두 로보는 웨이브 리뷰에서 찾아낸 앨범이고, 이반 린스는 램프 듣다가 리더 소메야 타이요 추천 리스트 보고 낚은 앨범입니다. 도착해보니깐 이게 포르투갈어로 적혀서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늅늅이는 늅늅하고 웁니다. 암튼 한국에서도 수입된 전적이 있는데 물론 너무 안 알려져서 그냥 수입됬다 끝 정도더라고요. 다시 한번 웁니다... 제가 뭐 브라질 팝스나 MPB를 잘 알고 있는건 아닙니다. 카에타노 벨루소가 만든 레전드 1집 (인류 역사에 남을만한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오스 무탄치스 1집 (이것도.), 조앙 질베르토 (셀프 타이틀이 인류 역사에 남을 순간이지만 Amoros/Brasil 앨범도 제법 좋더라고요.)정도 가지고 있는 중. 질베르토 질이..

Lamp - 雨降る夜の向こう / 風の午後に / ひろがるなみだ

요샌 램프를 뒤늦게 듣고 있습니다. 정규앨범 사이즈보단 미니 앨범 형식으로 내놓은 경향이 강한 밴드여서 (대신 가격도 꽤 싼 편입니다.) 약간 고민되다가 결국 가장 앨범스러운 [램프 환상]을 사서 들어봤습니다. 제법 마음에 들어서 결국 첫 두 미니 앨범도 구했는데 아... 의외로 갭이 있어서 꽤 놀랐습니다. 앨범 리뷰를 보니 [램프 환상]은 제법 많이 달라졌다고 하던데 정말이더라고요. 음악 구성 성분은 여전한데 감수성이 많이 다릅니다. [산들바람 아파트 201], [연인에게]은 거의 상쾌하다 싶을 정도로 청량한 질주감과 서정이 담겨 있다면 [램프 환상]은 침잠한다는 느낌이 강한 앨범입니다. 조금 당황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작곡이 탁월하다는건 변함없습니다. 음 그러니깐 그냥 다 사서 들으세요... 보도 ..

Girls - Alex /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 Belong

요새 유행과 거리에 멀고 블로그 업데이트도 느릿느릿한 giantroot입니다만 좋은 최신 문물은 가끔 체크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하게 된 걸즈와 페인즈 오브 비잉 퓨어 앳 하트 새 앨범은 참 좋았습니다. 양질의 인디 팝은 언제나 환영이죠. 일단 걸즈의 앨범은 선공개된 'Vomit' 제외하면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슈게이징이라긴 보다는 쟁글팝에 가까운 곡이지만 슈게이징의 잔향과 씁쓸함을 조금씩 남기는 기타와 의외로 휭키한 리듬, 쓸쓸한 목소리로 매력적인 여성 알렉스에 대한 자조가 섞인 가사을 읇는게 묘한 멜랑콜리를 안겨줍니다. 페인즈...의 'Belong'도 상당히 좋은 곡입니다. 땡글거리는 신시사이저와 그 속에서 아련하게 울려퍼지며 달리는 기타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기타 연주하고 프..

R.E.M. - We Walk

R.E.M.이 이해가 가질 않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버즈와 디셈버리스트를 겪은 지금은 이제 아닙니다. 이젠 뭔가 알것 같다고 할까요. R.E.M.의 첫 앨범 [Murmur]은 정말 모호하고 조금 쌀쌀한데 귀여워요. 절대 친절한 앨범은 아니지만 뭔가 츤데레한 맛이 있다고 할까요.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텔레비전, 패티 스미스, 필리스, 갱 오브 포 같은 다소 신랄한 펑크 미니멀리즘과 60년대 개러지 록의 전통, 버즈와 러빙 스푼풀 같은 쟁글쟁글 컨트리/포크 기반 팝스가 결합된 앨범인데 (물론 디비스와 빅 스타 같은 파워 팝도 빼놓으면 안 되겠죠.) 가사도 그렇고 앨범이 안개에 낀듯한 희뿌연 느낌입니다. 모호한 중얼거림,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 멜로디는 그 안개 속에서도 듣는 사람을 무심..

Beck - Lonesome Tears

사자마자 할인행사 때리는 바람에 왠지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아서 속이 쓰리지만 벡의 [Sea Changes]는 그 쓰린 마음을 달래주는 좋은 음반입니다. 일단 앨범 느낌이 전작들과 무척 많이 다릅니다. 까불까불하지 않고 내면으로 침잠하는 앨범인데, 처음 듣기엔 좀 지루할수 있습니다. 첫 도입부인 'The Golden Age'조차 아주 느릿느릿하게 반추하는 트랙이고 'Paper Tiger'는 탈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축 가라앉은 트랙입니다. 이 앨범 나왔을 당시 당황해했을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엔 활력은 없어요. 그저 차인 사람의 심정만이 가득할뿐. 하지만 인간의 다른 일면을 본다고 생각할때 이 앨범은 벡의 어두운 부분을 잘 집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일 샬롯 갱스부르와 협업에서도 드러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