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유토피아는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유토피아를 추구하고 실험합니다. 종교에서부터 실패로 끝난 사회주의 등, 사람들은 이곳에서 유토피아를 만들려 합니다. 유토피아를 만드는 노력은 오히려 이 세상이 지저분 하다는 걸 알려줍니다.만약에 이 세상이 지저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만족하며 살아갈텐데, 굳이 유토피아를 추구할 이유가 있습니까? 송일곤의 [꽃섬]을 보면서 저는 유토피아를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꽃섬]은 유토피아를 이야기 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송일곤 감독은 유토피아 말고도 다른 걸 이야기 합니다. 바로 '상처'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혜나는 임신한 아이를 버리고,(앗! 스포일러)엄마의 죽음을 뒤늦게 압니다.(스포일러 끝) 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