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er Into Movie/잡담 64

The Wrestler

미키 루크의 '레슬러' 공식 포스터 공개 그냥 두번째 사진의 미키 루크의 모습을 볼때 묘하게 서글픈 감정이 든다. 지금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뭐 그런일이 있었다.) 여튼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해보면 의외의 작품이 나온 거 같은데, 개봉하면 보고 싶다. (미국에선 2008년 1월 16일 개봉 예정) 한국엔 언제 개봉할까. ps.아르노프스키 아저씨하고 미키 루크 아저씨, 이번엔 꼭 성공하길 바래요. ...랄까 아르노프스키 아저씨는 스다51처럼 격투기 팬이였음? (차기작이 권투 선수의 생을 다룬 영화)

Dark Knight

1.우선, 이런 '맨' 류 영화 치고 상당히 잘 만든 편입니다. 2.이 영화에서 가장 성공적인 부분이라고 하면, '맨'류에서 자주 보이던 키치적인 분위기를 상당히 제거했다는 점입니다. 팀 버튼이 원작 '맨'류가 가지고 있던 키치적인 분위기를 소화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냈다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그런 키치적인 분위기를 제거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에 대입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종종 영화는 데이빗 핀처 영화처럼 보입니다.(특히 [조디악]) 영화 화면 질감도 굉장히 즉물적이다는 느낌도 들고, 영화를 지배하는 암울하고 어두운 터치도 데이빗 핀처의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매끈하고도 힘 있는 연출과 이야기 구조도 그런 인상에 한 몫을 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에는 스타일 과..

4월 한 달 동안 본 영화 간단리뷰

5월도 시작됬으니 4월달에 본 영화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의외로 많이 봤네요 후덜덜;;; 1.[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흥행 실패한 이유가 딱 눈에 보이던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박찬욱식 키치적 센스를 극단적으로 밀고나간 느낌이였습니다. 초반부에는 그 다운 재기발랄함과 현란함으로 재미있었지만(닭살 성우의 계시 라디오는 꽤 훌륭했음), 뒤로 갈수록 약간 처지더군요. 좀더 길었으면 영화가 재앙이 됬을듯... 거기다가 신세계 병원 환자들의 캐릭터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배우들은 무척 좋았습니다. 임수정은 그야말로 후덜덜한 수준이고(오늘의 교훈: 틀니는 위대하도다), 비의 연기도 안정적이였습니다. 2.[밀양]은 리뷰로 길게 써보고 싶어서 생략합니다만은... 두가지 코멘트를 남기자..

Les Amants Réguliers에 대한 잡설들

(시리어스한 내용이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립 가렐이라는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의 2005년 작품입니다. 68혁명 그 이후의 청춘들의 인생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평범한 연인들이라... 어감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2년 영화의 어떤 분은 현실 날것의 [평범한 연인들]의 청춘보다 미화된 [몽상가들]의 청춘들이 더 좋다고 말하셨지만, 전 반대입니다. 물론 미화된 대상은 보기엔 좋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그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사실은 사실 그대로 쳐다보는게 좋지 않을까가 제 지론입니다. 요즘 2MB 정부가 과거를 제대로 보지 않고 은폐하려는 시도들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따지는게 뭐가 중요하냐, 과거사위 해체하는게 좋겠다'..

Mullholland Dr.

なんか、私、すごい夢を見た感じです 1. 데이빗 린치 영화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본게 없습니다. 이레이저헤드는 비디오가게 헤맬때 망설이다 보지 못했고, 나머지는 18세 관람가라 모조리 아웃(...) 어느새 저도 나이를 먹고 18세 관람가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됬고, 린치 영화 세계의 정수라는 이 영화를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는 저 일본어대로(...) 2. 솔직히 리뷰하기 쉽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리뷰 대신 간단한 소감만 적어볼려고 합니다. (귀찮아서 안 한다가 정확하겠지만) 우선 전반적인 인상은 '미완성'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은 툭툭 끊겨 있는데, 아마도 (모두들 지적하듯이) 영화 자체가 TV드라마 파일럿에서 시작한 게 큰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Happy-Go-Lucky (makes me Happy)

마이크 리 영화는 본게 없지만,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베를린 영화제에 공개된 이 대책없이 밝아 보이는 저 사진에 반해버렸기 때문. 여튼 샐리 호킨스 참 매력적이에요 ;ㅁ; (새삼스럽게) (아직 트레일러나 정확한 평 같은 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간간히 흘러나오는 평들을 들어보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모처에서 수입한지라 국내개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