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er Into Movie/잡담

Mullholland Dr.

giantroot2008. 4.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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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んか、私、すごい夢を見た感じです

1.
데이빗 린치 영화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본게 없습니다. 이레이저헤드는 비디오가게 헤맬때 망설이다 보지 못했고, 나머지는 18세 관람가라 모조리 아웃(...)

어느새 저도 나이를 먹고 18세 관람가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됬고, 린치 영화 세계의 정수라는 이 영화를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는 저 일본어대로(...)

2.
솔직히 리뷰하기 쉽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리뷰 대신 간단한 소감만 적어볼려고 합니다. (귀찮아서 안 한다가 정확하겠지만)

우선 전반적인 인상은 '미완성'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은 툭툭 끊겨 있는데, 아마도 (모두들 지적하듯이) 영화 자체가 TV드라마 파일럿에서 시작한 게 큰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중후반부 넘어가면 이야기가 종잡을 수 없게 되버려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단점이냐... 아닙니다. 이 영화는 이런 상태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그 미완성에는 논리적인 구석도 있고, 불완전한 상태의 악몽들의 융단폭격으로 제 머리는 영화가 끝날때 쯤 팽팽 돌아가다 못해, 어찔어찔 했습니다. 배우들의 극단을 오가는 훌륭한 연기도 볼 만 했고요.

제가 이 영화에서 건져낸 그럴싸하고도 표피적인 주제라면... 사람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 대한 보고서 일듯 싶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생각할 건덕지들이 많지만, 전 아직 린치 월드의 꼬꼬마인걸요(...)

솔직히 지금 당장은 다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좀 힘들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다시 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
이 영화를 통해 린치 월드에 대한 제 첫 인상은, 요란뻑적지끈한 악몽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마지막에 많이 어리둥절 했긴 했지만, 왜 사람들이 린치를 찬양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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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내공이 쌓인다면, 이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지금죽음(가명처리)님 부터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