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er Into Movie/잡담 64

예전에 나는 딴지일보의 검열위 부문의 글을 열독한적이 있었다.

쉽게 말하면 딴지일보의 영화평론 부문이다. 영화 비평을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롭게 해서 아직 어린 나에게 영화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크게 영향을 끼쳤다.(또 뽑으라면 소설가 김영하의 영화평. 상당히 좋아한다.) 거기 필진이였던 사람이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간단 리뷰를 쓰는데, 읽는 맛이 쏠쏠하다.(물론 평들이 내가 느낀 것과 달라서 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길게 서론을 썼는데 핵심은 이거다. 바로 리뷰 말미에 '적정 관람료'(!!)다. 무슨 내용인지는 여기 찍고 가서 보고.(연리지 평인데, 평은 안좋다.) 아아 정말 그 기상천외함에 감탄했다. 한번 써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아니 그냥 10줄 리뷰란 게시판 만들고 한번 해볼까 -_-;;

괴물 (2006)

2006.07.28 롯데 시네마 구리에서 감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봉준호 영화는 왠만한 거 다 봤다. 단편 지리멸렬부터 최근작 괴물까지. 이 아저씨의 장기는 뒤틀린 사회에 대한 풍자 아닐까 싶다. [지리멸렬]에서 질 낮은 사회지도층의 행태, [플란다스의 개]의 비리로 가득찬 교수사회, [살인의 추억]의 80년대 정치 상황 등등.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장편영화에서 풍자의 정도가 점점 세져간다는 점이다. 교수 사회와 일상 - 과거 정치 상황 - 현 정치 상황.. 이번 괴물도 그 정치적 강도가 상당히 세졌다. 괴물에서 풍자대상은 '잘못은 지들이 해놓고 가만히 있는 인간 괴롭히고 엉뚱한 것 쫓고 거짓말이나 치는' 현 정치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부 관계자와 미국.) 없는 바이러스 있다고 말하고, ..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 본지 1년 다 되가는구나..

큐어 - 1년 6개월 회로,카리스마 - 1년 본지 딱 그정도 됬다. 사실 이 아저씨 영화는 막 재미있는것은 아니다. 느린 진행, 답답한 분위기, 볼때는 별로 안 무섭다. 그런데 보고 나서 다시 장면 곱씹으면.. 정말 죽음이다. -_-;; 예를 들어 큐어의 살인 씬이나 카리스마의 머리에다가 망치를 박자 맞추듯 때리는 장면, 회로의 갑자기 얼룩에서 인간이 나타나는 장면.. 인공음 제로인데 정말 충격적이다. 아직도 기억할 만큼.. 결론: 우리모두 기요시 아저씨 영화를 봅시다(응?) 참고로 이 아저씨 영화는 호불호가 엄청 갈림.. 내 주변에도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 있으니..

제 59회 칸 영화제 한국시간 오늘 개막

5월만 되면 나는 흥분된다. 세계 제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제는 개막됬다.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이 하나같이 쟁쟁한 작품이여서 한국에 소개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거라면 한국 작품이 없다는 것일까. 경쟁부문(with 개인적 코멘트) by 페드로 알모도바르 | 스페인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 아닐까. 아직 알모도바르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했지만, 공개된 내용만 봐서는 역시 그답다(예전 작품 스토리 봤음.)라는 생각이 든다. by 안드레아 아놀드 | 영국, 덴마크 -모른다. 첫 작품이라는데 수상 가능성 희박. by 루카스 벨보 | 벨기에, 프랑스 -모른다. by 라시드 부샤렙 | 프랑스, 알제리 -모른다. by 누리 빌게 세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