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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Can - I Want More

확실히 이들의 리즈 시절은 다모 스즈키가 뷁끼하던 시절이였는데, 그 이후인 이 곡도 꽤나 괜찮게 들었습니다. 듣자하니 캔의 최대 히트곡이자 마지막 히트곡 (물론 UK 한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방가르드에서 출발한 독일의 급진주의자들이 팝의 영역에 안착하려던 당시 모습이 담긴 곡이라고 할까요? [Ege Bamyasi]에서 가장 휭키한 댄스 트랙이였던 'I'm So Green'을 일렉트로닉하게 뒤튼듯한 곡입니다. 물론 Ege Bamyasi의 광기는 많이 희석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런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것은 확실히 희귀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LCD 사운드시스템 신보를 듣다가 문득 이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와와 기타나 베이스가 리듬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캔의 그것하고 많..

20100728

1. 참으로 트네텐바한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2. 의외로 제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배우니깐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더라고요. 그래도 졸라맨에서 약간 되는 수준으로 발전한게 전부지만... 역시 학점 대신 낙서했던게 도움이 됬던걸까요 (틀려) 3.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뭔가 당위성이 부족해서 미뤄지고 있다는 느낌. 4. 어새신 크리드 1 클리어 완료. 결말이 아쉽지만 (좀 함정 카드스러움...) 재미있었습니다. 리뷰는 2뷰작 리뷰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단점과 장점 모두 가지고 있는 훌륭한 프로토타입라고만 밝혀둘께요. 그리고 알테어는 정말 멋집니다. 하악하악. (읭?) 지금은 2편 플레이 중입니다. 5. 지산은 가고 싶지만 못 갑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LCD Soundsystem 내한 공연 감상기.

(정확히는 펜타포트였지만...) 공연 가는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세 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1. 카메라 고장 난 걸 체크하지 못했음. 2. 설상가상으로 휴대 전화 배터리도 오링. 3. 1번 알았다면 카메라 가방 그낭 록커에 넣고 올걸 ㅠㅠ 하지만 공연은 즐거웠습니다. 그것으로 된 거죠. 공연 이야기를 해보자면... 의외로 드럼 파트가 많이 동원됬습니다. 전자 드럼 포함하면 세 대 정도? 물론 신시사이저 (마이크로코그인지 확인 못했습니다만... 확실히 빈티지 풍으로 튜닝한게 느껴지더라고요.)도 세 대나 동원됬습니다. 라이브 편곡은 앨범과 거의 동일했습니다만, 'All My Friends'의 쇠 두드리는듯한 느낌의 피아노 연주가 일반적인 느낌의 신스 피아노로 변한건 아쉽더라고요. 좀 붕 뜨는 인상이 사라졌..

엔터 더 보이드 [Enter The Void] (2009)

엔터 더 보이드 감독 가스파 노에 (2009 / 이탈리아,독일,프랑스) 출연 나다니엘 브라운,파즈 데 라 후에르타 상세보기 THIS IS GOING TO MAKE YOU FREAK. BUT... (본 리뷰는 영화의 성격에 맞게 다소 막장스럽게 작성됬습니다 (...)) 가스파 노에의 7년만의 신작, [엔터 더 보이드]는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판타지 영화다. 도쿄에 살고 있는 마약 딜러 오스카와 스트리퍼 여동생 린다는 서로 끔찍히 아끼는 사이다. 그러나 영화 시작 10분 뒤 오스카는 경찰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린다만 세상에 남게 된다. 그러나 린다와의 약속을 잊지 못한 오스카는 허공에 부유하면서 린다의 주변을 떠돌며 도쿄를 관망하게 된다. [엔터 더 보이드]는 여러모로 용감한 영화다. 우선 영상 언..

LCD Soundsystem - [This is Happening] (2010)

This is Not Happening 미국 뉴욕 출신 댄스 펑크 그룹 LCD 사운드시스템은 두 앨범을 통해 21세기의 대중음악을 재정의했다. 그들은 맨체스터에서 쩔어버린 인더스트리얼 휭크와 가차없이 밀어붙이는 (더 폴의 영향이 느껴지는) 포스트 펑크 풍 베이스 리듬, 디스코/하우스 뮤직과 1980년대 빈티지 신스 언어로 풀어낸 사이키델릭, 개러지 로큰롤의 에너지를 가지고 쩌는 뒤끝이 남는 놀자판을 만들었다. 무심함과 광희가 교차되는 그들의 음악은 정말 21세기만이 할 수 있는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리더 제임스 머피는 LCD 활동을 정지한다고 밝혔고, 큰 변동이 없는 한 2010년 5월 발표된 [This is Happening]은 어쩌면 이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앨범이다. 우선 그동안 LCD..

그림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2010/06/12 - [Long Season/일상/잡담] -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라는 책을 중고로 구해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려 까날림하의 추천.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게 의외로 본격적이고 재미가 있더라고요. 언어를 관장하는 왼쪽 두뇌 대신 오른쪽 두뇌의 직관과 관찰력을 믿고 그림을 그려보자는게 주 요지인데, 저자가 상당히 연구한 티가 나는 책입니다. 의외로 뇌과학이나 심리학 쪽으로 봐도 재미있는 책입니다. 부록인 워크북도 같이 샀는데, 조금 어렵지만 계속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막상 그려보니 저도 막 못 그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 물론 여전히 엄청나게 부족한 실력이긴 합니다만 (...) 한가지 재미있는게, 계속 그리다 보니 집중력 혹은 끈기..

스플린터 셀: 컨빅션 [Tom Clancy's Splinter Cell: Conviction] (2010)

다소 아쉬운 절충적 잠입 액션 게임 스플린터 셀은 전통적으로 잠입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컨빅션 이전의 스플린터 셀은 빡빡한 난이도, 오로지 잠입 위주, 무쌍 금지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모 리뷰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리즈는 "세계에 얼마 안 되는 잠입액션 프랜차이즈"로 톰 클랜시라는 네임과 더불어 코어한 팬층을 모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초심자가 손대기 힘든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나 역시 이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어떤 게임인지는 알고 있다.)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다르다. 거의 다 완성했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했다는 소식처럼 이번 작품은 변화를 골몰한 작품이다. 컨빅션의 특징은 '선택의 다양함'이다. 게임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잠입만 고집하고 않고, 다양한 가..

Fight Test/리뷰 2010.07.18

어새신 크리드 플레이 중.

며칠전에 스셀 컨빅션을 끝냈습니다. 그 다음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한 게임은 [어새신 크리드]입니다. [어새신 크리드]는 게임 잡지 가메르즈에서 정보를 보고, '오 멋지다. 재미있어 보이네'라고 생각했지만 '낚새신' 별명 이후 아 별론가 보다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2편이 나왔고, 저희 형이 2편을 사서 하더라고요. 옆에서 보다가 결국 저도 낚여서 (...) 1편을 이번 스팀 할인 행사에서 지르게 됬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스토리 중심으로 짜여진 샌드박스 게임에 잠입 액션을 끼얹어 스타일리시하게 결합한 게임입니다. 미션-스토리-미션 구조, 자유도 있는 플레이, 암살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신속하고 조용한 액션 (물론 무쌍도 할 수 있습니다), 지붕과 벽, 구조물 사이로 뛰어다니는 파쿠르 등이 있..

Fight Test/잡담 201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