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er Into Movie/잡담

제 59회 칸 영화제 한국시간 오늘 개막

giantroot2006. 5. 19. 00:08
5월만 되면 나는 흥분된다. 세계 제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제는 개막됬다.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이 하나같이 쟁쟁한 작품이여서 한국에 소개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거라면 한국 작품이 없다는 것일까.

경쟁부문(with 개인적 코멘트)

<귀환 Volver> by 페드로 알모도바르 | 스페인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 아닐까. 아직 알모도바르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했지만, 공개된 내용만 봐서는 역시 그답다(예전 작품 스토리 봤음.)라는 생각이 든다.

<붉은 길 Red Road> by 안드레아 아놀드 | 영국, 덴마크
-모른다. 첫 작품이라는데 수상 가능성 희박.

<가장 약한 자의 이유 La Raison du Plus Faible> by 루카스 벨보 | 벨기에, 프랑스
-모른다.

<원주민들 Indigenes> by 라시드 부샤렙 | 프랑스, 알제리
-모른다.

<기후 Iklimler> by 누리 빌게 세일란 | 터키
-아.. 우작은 언제 보나.. 큰 상 받기는 힘들듯 싶다. 좋은 예로 [히든]이 있었지 않았는가.

<마리 앙뜨와네트 Marie-Antoinette> by 소피아 코폴라 | 미국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가 괜찮은 작품이여서 기대가 크다. 수상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그런데 코폴라라는 이름이 수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행진하는 젊음 Juventude em Marcha> by 페드로 코스타 | 포르투갈
-모른다.

<판의 미로 El Laberinto del Fauno> by 길레르모 델 토로 | 멕시코, 스페인, 미국
-솔직히 놀랬다. 길레르모 전작들 보면 [헬보이],[미믹],[블레이드2]라는 걸 알면 꽤 튀는 선정이였는데, [악마의 등뼈]나 첫 작품인 [크로노스]가 할리우드와 거리가 멀었던 작품이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일리있는 선정이라고 할수 있겠다. 게다가 주제도 진중한 편이다. 비록 표현방식은 호러지만. 공개된 장면들만 봤을때는 꽤 기대가 되는데.. 이런 류는 칸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여서 수상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코멘트가 가장 길다.)

<플랑드르 Flandres> by 브뤼노 뒤몽 | 프랑스
-[휴머니티],[29 팜즈]의 악명은 알고 있었다. 전쟁물이라니.. 이 감독이 전쟁물을 만들면 뭐가 될까? 수상 가능성? 미지수다.

<찰리에 의하면 Selon Charlie> by 니콜 가르시아 | 프랑스
-이 감독은 나름대로 경력이 있는듯. 80년대 부터 칸을 두드려왔다. 그 이외에는 모름.

<내가 가수였을 때 Quand J’etais Chanteur> by 자비에 지아놀리 | 프랑스
-칸 단편 경쟁 부문 수상해서 처음으로 이름 알린 사람인데.. 딱 거기까지.

<바벨 Babel> by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미국, 모로코
-오오 이거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다. 내용은 전작들하고 비슷하다. 그보다 [21그램], 그거 봐야 되겠다. 수상가능성은 높다.

<황혼의 빛 Laitakaupungin Valot> by 아키 카우리스마키 | 핀란드
-난 이게 대상 가져가리라 믿고 있다. [귀환],[보리를 흔드는 바람]하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듯.

<남부 이야기 Southland Tales> by 리차드 켈리 | 미국
-[도니 다코] 팬들에게 기쁜 소식일듯. [도니 다코]가 괴이하고 뒤틀린 이야기 였다는 걸 생각하면 범상치 않은 작품이 될것 같다. 수상은.. 모른다.

<패스트푸드 국가 Fast Food Nation> by 리차드 링클레이터 | 미국, 영국
-리차드 링클레이터는 의외로 칸하고 인연이 없는데, 이제서야 인연이 생기는 듯 싶다. 그런데 내용은 완전 [슈퍼사이즈 미]이잖아. 설마 수다스러운 [슈퍼사이즈 미]?

<보리를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by 켄 로치 | 아일랜드, 영국
-만약 이게 수상한다면 연륜이라는게 큰 이유가 될듯, 물론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궁전 Summer Palace> by 로우 예 | 중국, 프랑스
-[수쥬], 괜찮았다. 그외 작품들은 수입 조차 되지 않았다. [퍼플 버터플라이]? 칸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스틸만 봤을때 '아 또 스타일만 먹고 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어떨까? 아시아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볼듯 하다.

<카이마노 Il Caimano> by 난니 모레티 | 이탈리아, 프랑스
-난니 모레티 아저씨 영화는 수다스럽고 재미있다. 이것도 그럴것 같은데, 문제는 2004년에 [화씨 9/11]이 대상 받아가고 모레티 아저씨는 [아들의 방]으로 대상 받아갔는데 또 받아갈지는 의문(라고 해도 작년 대상은 [더 차일드]였지 --;;)

<가족의 친구 L’amico di Famiglia> by 파올로 소렌티노 | 이탈리아
-역시 칸 영화제는 유럽 영화들의 축제야.. 라는 생각이 든다. 이 감독 내가 알기로는 이게 2번째 작품인데 2번째로 칸에 올랐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도 칸에 마음에 든듯. 수상 가능성은... 모르겠다.

대충 내가 알고 있는걸 정리를 해봤는데, 뭐 헛소리라고 생각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