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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root's 2007 Year-end List (Anime,game)

에또... 귀찮음과 시간 부족을 무릅쓰고 작성해봅니다. 이번엔 영상물 및 게임 부분입니다. 아니메 부분 1.DARKER THAN BLACK-흑의 계약자- 전 본즈의 신작에게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명작들을 쏟아냈고, 오란고교 호스트부가 그들의 능력의 최대치라고 믿었거든요. 그러나 이 작품을 보니, 10년동안 본즈가 망가질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라고 기뻐했습니다. 느와르물의 현대적 재창조, 정말 아름답고도 멋진 영상미, 음악, 삶에 대한 일말의 통찰등 명작이 지녀야 할 요소들은 다 지닌 작품입니다. 2.천원돌파 그렌라간 열혈물은 90년대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라비온이 도전했다가 처절하게 실패한 다음, 열혈물은 사장된 장르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타쿠..

giantroot's 2007 Year-end List (music)

연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Year-End List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전 올해 내내 문화와 관련없는 궁핍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뽑을 만한게 별로 없네요. Laika_09님이 정말 부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시작합니다. 올해의 앨범 The Arcade Fire - [Neon Bible] (2007,Merge) 전작의 쇼킹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멋진 트랙들과 감동적인 순간들이 살아있는 이 음반을 어찌 올해 베스트에 빼놓겠습니까? 특히 No Cars Go는... 재수록이라는 걸 알면서도 씨밤바 감동이다!라고 외치하게는 명 트랙이였습니다. 말이 필요 없네요. 그냥 추천입니다. 몽구스 - the Mongoose (비트볼 레코드, 2007) 초창기 델리 스파이스의 감수성과 댄스 그루브의 절묘..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 [テイルズ オブ イノセンス / Tales of Innocence] (2007)

명가 시리즈의 잘 만들어진 게임 테일즈 시리즈는 일본 RPG계에 명가로 들었는데, 전 이번 작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번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를 클리어 하고 나서 아 정말 왜 명가라 불리는 지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테일즈 시리즈를 설명하자면, 테일즈 시리즈는 슈퍼 패미콤 시절에 나온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1995)라는 게임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 이터니아, 데스티니, 심포니아, 리버스, 레젠디아, 디 어비스로 이어지며 파이널 판타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또한 남코의 밥줄이 된) 일본 RPG계의 명가가 됬습니다. 이번 이노센스는 디 어비스를 잇는 정식 시리즈입니다. (디 어비스와 이노센스 사이에 DS로 나온 템페스트는 정식 시리즈로 취급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Fight Test/리뷰 2007.12.26

테러 사진

저 혼자 죽을수 없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 다리에 주목하시길. ㅁ나어ㅏㅣ;러니;와러자더걸아잘못햄썸나ㅣㅇㄹ;ㅓㄴ아ㅣ;훌니ㅏ어러ㅗ팧ㅁ;ㅣㅇ널ㅋ추핀매ㅓ;ㅣㄹ아임;ㄴ츄ㅡㅏ;ㅣㄴㄹ어히ㅏ;ㅓㄻ;ㅇ민;라ㅣㅏㄴㄹㅇ;호ㅓㄴ아;ㅣ허ㅏㅁ;ㄴㄹ어마;닝ㅁ나ㅣ러;ㅣㄴㅇㄹ허ㅏㅣㄴ어한ㄹ어히ㅏ;ㄴ어하ㅣ퓨ㅡㅌ추ㅠㄴㅇ;ㅓ라한엃;ㄴㅇ러하;ㄴㅇㄹ (저게 Blur라고 감히 말 못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저 여장남자가 댄 앱노멀이라고 말 못해(...)

2008년은 상큼하게 음반과 함께

모두 최근에 사고 싶은 음반들에 등록된 음반들입니다(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시겠네요 -_-) 내년으로 넘기는 이유는 용돈이 다음달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1.The National의 [Boxer] 같은 경우 갑자기 급상승 했습니다. 아니 이 음반이 사람을 그렇게 환장할 정도로 감동적인 음반인가라는 호기심 발동했습(...) 2.Blonde Redhead의 [23]은 솔직히 살까말까살까말까하다가 메타크릭 2007년 명반 리스트에 등재된걸 보고 한번 사서 도전해봐야 되겠다는 또 호기심 발동(...) 침고로 표지가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던... 3.Animal Collective 관련 음반이 두개나 되네요*^^* (하나는 밴드, 하나는 솔로) ....거의 지랄이라는데 버텨낼수 있을까! (←) 4...

Neutral Milk Hotel -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1998)

쓰레기통의 당근꽃왕, 두 머리 소년과 함께 유성기 비행기를 타고 쓸쓸한 춤을 추다. 글쓴이는 엘리펀트 6 레코드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 하지만 이 레코드에 속한 뉴트럴 밀크 호텔이 대단한 그룹이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최고작인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는 연도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시대 예언적이고 진보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는 걸작 음반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진보적이라 적었지만, 이들이 테크노나 IDM을 추구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보자면 상당히 옛 요소들을 음악 텍스쳐로 곳곳에 깔아놓고 있다. 포스트-펑크, 드림팝, 포크, 노이즈-록, 컨트리 같은 장르들이 여기저기 두더지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앨범을 여는 King ..

인터내셔널가를 들어 봤습니다.

계기는 MSN 채팅하던 도중에. 사실 무섭다까지는 아니지만, 한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말그대로 한 시대의 사상과 꿈과 좌절을 담은 노래이니. 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은 새 시대를 염원했을것이고, 이 노래를 이용한 사람들은 권력을 노렸을 것이고, 이 노래를 두려워 한 사람들은 부르는 이들을 탄압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시대가 낳은 음악이자, 시대 그 자체였던 곡이였습니다. 그나저나 한국어판 인터내셔널가는 정말 거지같습니다(...) -우리 반 애들 데려다 놓고 해도 더 잘 나올 것 같은 합창 -후반부의 오락실 방구차 게임 음향 보다 조악한 신디사이저 -뽀대 안나는 연주 (달랑 신디와 피아노 ORZ) 뭐 한국 사회 자체가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고, 좌파적 기질을 드러내기엔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