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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Crystal Castles - Celestica

앨리스 글래스 예쁘지 않습니까? 화장만 지우면 정말 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 곡들이 좀 무정형으로 쏘아붙인다는 느낌이였다면 (그래도 곡의 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 곡은 팝송에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이들도 80년대 신스 팝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인데, 콜드 케이브도 그렇고 이런 흐름이 일정한 유파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빈티지 풍 신스, 둥둥 떠다니는 몽환적인 드론 루프와 앨리스의 보컬, 적절한 댄스 리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그나저나 캐나다 밴드인데, Skins 출연 때문인지 영국에서 인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 전 Skins는 보지 않았습니다만...

[PV] Best Coast - When I'm With You

from Best Coast - [Crazy for You] (2010) 요새 아이튠즈 무료 싱글로 'Boyfriend' 잘 받아 듣고 있다가 생각나서 올려놓습니다. 베스트 코스트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베타니 코센티노라는 여성 뮤지션의 솔로 프로젝트형 밴드입니다. 최근에 첫 정규 앨범이 나왔습니다. 비디오 자체는 몇 달 전에 나온건데, 훈훈한 미소를 (...) 머금게 하더라고요. 저작권은 안 걸리나 몰라 'Boyfriend'도 그렇고 왠지 작년 걸스가 생각나는 트랙인데, 좀 나른한 느낌의 보컬과 JAMC 풍의 이지러지는 노이즈를 무기로 삼고 있는 Byrdish한 기타 팝이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출신 지역도 비슷하네요. 다만 걸스가 좀 내향적인 느낌이라면, 베스트 코스트는 행복감에 도취된 느낌이 ..

[PV] 初恋の嵐 - Untitled / 真夏の夜の事

일본 록엔 文經系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뭐 별건 아니고, 컬리지 록을 그 동네에서 그렇게 부르는데... 제가 지금까지 격렬한 애정을 느꼈던 일본 록은 대부분 文經系 쪽이였던것 같습니다. 핫피 엔도에서 비롯된 모던 로크의 영향 아래에 담백한 서정을 노래하는 이 文經系에 속한 밴드로는 쿠루리, 서니 데이 서비스, 스피츠, 미스터 칠드런, 비트 크루세이더 등이 속해 있습니다. 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밴드죠. 初恋の嵐, 하츠코이노 아라시 혹은 첫사랑의 포..포폭풍이라는 밴드도 여기 속하는 밴드입니다. 사실 일본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밴드인데, 어찌 귓동냥으로 알게 됬습니다. 위키에 자료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여년전에 데뷔했을거에요. 사실 음악을 들어보면 크게 될법한 밴드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

[PV] The Black Keys - Tighten Up (남녀탐구생활: 미국 남자의 놀이터 생활 편)

(재생 후 같이 읽어보세요.) 이 곡은 검은 건반들The Black Keys라는 미국 블루스 인디 록 밴드의 2010년 새 앨범, 형제들[Brothers]에 실린 첫 번째 싱글이에요. 앨범 프로듀서는 고릴라즈, 좋은놈나쁜놈여왕놈, 부서진 종들을 프로듀싱을 한, 위험한 새앙쥐Danger Mouse에요.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모르...려나? 오늘은 미국 남자의 놀이터 생활을 살펴봐요. 비속어가 많지만, 유머로 봐줬으면 해요. 남자는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요. 애새끼가 우리 집에 왜 놀이터가 없냐고 징징대요. 적당히 달래줘요. 남자의 친구와 친구 아들이 벌써 와 있네요. 아들은 친구 아들한테 가요. 친구는 남자에게 먹을 것을 줘요. 그렇게 시간이 가요. 이럴수가. 완전소중 카와이한 롤리타 여신이 ..

Plastics - Copy

일본 음악은 이래저래 파고들면 좀 비범한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영미권 음악의 벤치마킹이라는 느낌이 강한지라, 영미권보다는 당연히 포스가 떨어지지만 영미권이 아닌 문화권, 그 중 동양권에서 어떻게 서구권 음악을 받아들이고 재해석했는지 좋은 견본이 될 만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높으신 분들의 센스조차 없어서 그런 해택조차 받지도 못했죠. 일본 음악의 위엄은 전자 음악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크라프트베르크를 당대에 벌써 긍정한 유일한 동양권 국가 (제가 동남아 쪽은 무지해서 모르겠네요.)인데, 그 꼭지점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호소노 하루오미와 타카하시 히로유키, 사카모토 류이치는 엄청난 것을 이뤄냈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YMO CD를 사고 난 뒤 간략히...) YMO는 앞서거니 뒤서..

[PV] THEATRE BROOK - 裏切りの夕焼け (듀라라라!!)

영상물이 좋은 밴드나 음악을 재발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THEATRE BROOK도 그렇습니다. 그 영상물은 바로 오덕 사이에 인기가 많은 [듀라라라!!]였습니다. 원작 라이트노벨까지 사올 정도로 이 애니에 푹 빠진 저희 형이 저한테 오프닝 테마 싱글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정보를 찾아봤더니, 이거 어딘가 낯익은 밴드 이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이 이름을 봤지? 라고 조금 생각을 해보니 아하, 일본 롤링 스톤지 100 Greatest Japanese Rock Albums of All Time 97위에 올라와있던 그 밴드구나! 뭐 그래서 결국 저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탈리스만 앨범을 높게 치더라고요), 각잡고 감상해보니 이 싱글 꽤 좋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