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7

장 보드리의 [기본적 영화 장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효과]

사유 속의 영화저자이윤영 (편역)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1-04-18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영화, 오로지 영화만이!” 20세기 최고의 지성들이 쓴 영화 ... 보드리의 [기본적 영화 장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효과]의 시작은 프로이토로부터 시작한다. 프로이트는 “사진기”의 비유를 들면서 광학적인 비유를 통해 심리 현상 전체에 통합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이내 흥미를 잃고 새로운 비유로 넘어갔다. 이처럼 광학적인 비유를 들었던 프로이트의 이런 선택은 지구 중심 세계관의 종말을 불러왔던 광학 장치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계를 맺고 있다.재미있게도 이 광학 장치는 회화 작품을 만들때에는 인위적인 원근법을 도입하는데 쓰였다는 것이다. 보드리가 지적하는 점은, 이 인위적인 원근법이 ‘주체’를 역동적인 ..

Go To Fly/비문학 2015.06.05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서사(서사)ㆍ기억ㆍ비평의 자리저자발터 벤야민 지음출판사길 | 2012-12-31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발터 벤야민 선집 제9권 서사(서사)ㆍ기억ㆍ비평의 자리이 선집 ...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은 니콜라이 레스코프라는 한 이야기꾼을 고찰하고 있는 에세이이다. 먼저 벤야민은 현 시점에서 이야기꾼이라는 존재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야기꾼을 ‘어떤 거리와 시각을 취하게끔 한다’라고 하면서 그것을 ‘경험을 나눌 줄 아는 능력’하고 연계시킨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꾼이 드물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경험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야기꾼의 이야기의 원천은 무엇인가? 벤야민은 그것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는 ‘경험’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이야기꾼을 두 종류로 분류를 하는데 이는 농..

Go To Fly/비문학 2015.05.31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Dying Words] (2009)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저자니컬러스 에번스 지음출판사글항아리 | 2012-06-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지난 십 년간 나온 사라진 언어에 관한 모든 책 중에서 지적으... 니컬러스 에번스의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는 한 언어학자가 희귀 언어를 발굴 복원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시작은 호주에 있는 카야르딜드어를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지적하면서 촘스키가 만든 언어학의 주류적인 해석이였던 '보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이것이 세계에 대한 새로운 사고관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고 저자는 이 언어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쓸쓸하게 적어내리면서 하나의 언어가 단순히 문화를 담아내는 것 이상의 복잡함을 지니고 ..

Go To Fly/비문학 2014.10.26

니체의 위험한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003)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저자고병권 지음출판사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3-03-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특기 사항[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니체의 주요 저... 현재를 향한 즐거운 긍정 [니체의 위험한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정확히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내용을 다루면서 니체가 왜 이런 책을 썼으며 나아가 어떻게 사유하는가를 추적한다. 도입부는 그래서 그런 니체의 사상이 "자신의 체험 기록"을 정의하며 젊은 시절 니체가 투쟁했던 사실들을 나열한다. 니체가 혐오하는 것들은 기독교를 기반에 두고 있는 부르주아 문화를 죽음의 문화라 강력히 비판한다. '저 세계'에만 있는 부르주아..

Go To Fly/비문학 2014.08.26

김수영 전집 2: 산문 (2003)

김수영 전집 2(산문)저자김수영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3-06-2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초판 출간 이후에 발굴된 작품들을 다수 수록하였다. 이글들은 2... 그릇된 세상에 불온한 사랑의 장도리를 던져라 [김수영 전집] 2권은 그가 그동안 써왔던 산문을 하나로 묶어서 내놓은 책이다. 이 산문들은 '거대한 뿌리'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풀' 같은 시들 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그의 사상이 제대로 드러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전집이라는 타이틀 답게 이 책은 시론, 문화 비평부터 시작해 소소한 일상들을 다룬 수필까지 제법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우선 이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한국 문학계에서 김수영을 읽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강신주 정도를 제외하면 김수영은 저항시, 참여..

Go To Fly/비문학 2014.04.10

호모 무지쿠스 [The World in Six Songs] (2009)

호모 무지쿠스저자대니얼 J. 레비틴 지음출판사마티 | 2009-12-2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음악 본능'이 진화에 관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해답을 줄 ... 대니얼 레빈의 [호모 무지쿠스]는 음악과 뇌, 인지과학과 진화학을 넘나들면서 음악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은 음악을 여섯 종류로 나누면서 이런 음악들이 어떻게 분화되었고 어떤 식으로 음악이 만들었는지를 다루고 있는데 대니얼 레빈은 먼저 음악의 힘을 이끈 문화적 생물학적 힘은 무엇일까 추측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먼저 레빈은 단일한 뇌 기제의 진화가 공통의 사고 양식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언어와 예술이 발달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관점 바꾸기와 관계 짓기로 들고 있다. 레빈은 이런 관계의 이해는..

Go To Fly/비문학 2013.10.17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 (2012)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저자이명준 지음출판사바오출판사 | 2012-07-02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주사파의 조직문화와 행동양태를 낱낱이 파헤치다!한 NL 운동가의... 시대의 컴플렉스를 넘어서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는 영광의 1980년대 학생운동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2000년대 학생운동 사이에 낀 1990년대 학생운동 세대의 회고록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는 운동권 후일담으로 많이 다뤄진 바가 있고 2000년대는 더 이상 학생운동 시대가 아니기에 이 책에서 회고하는 1990년대 학생운동은 그들이 어떻게 몰락해갔는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공백기의 기록이라 생각한다.한마디로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는 '시스템이 완성된 후'의 학생운동의 모습과 그 사상, 구체적..

Go To Fly/비문학 20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