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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サニーデイ・サービス - ふたつのハート

2008년 재결성한 서니 데이 서비스의 10년만의 새 앨범 [本日は晴天なり]가 일본에서 4월 중순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곡이 공개가 됬는데... 좋네요. 물론 멤버들 모두 중년이니 박력은 좀 줄었지만, 대신 중년의 멋을 터득한 듯한 폭풍 간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폭풍 간지만으로도 전 행복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한국에 새 앨범이 나온다면 반드시 삽니다. 그러니깐 예전 앨범들(특히 세임 타이틀)도 한국에 좀 나오면 안 될까염+내한 공연 (...) 서니 데이 서비스는 신촌 북오프 가도 없더라고요. 그렇게 인기가 좋았나?

식물 대 좀비 [Plants vs. Zombies] (2009)

혹은 이 게임이 왜 그렇게 화제가 되었는가 (아이폰으로 이식된 버전을 주로 플레이했습니다.) [식물 대 좀비]는 작년에 [월드 오브 구]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팝캡 제작 캐주얼 인디 게임입니다. 사실 화제가 됬을 당시엔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아이폰으로 이식되어서 한 번 플레이해보게 됬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타워 디펜스 장르입니다. 한 방향에서 몰려오는 적들에게서 다양한 유닛을 이용해 거점을 지켜내는 게임이죠. RTS의 파생 장르에서 시작된 이 게임은 본격적으로 대두된 것은 최근 2000년대 초중반 부터입니다. [식물 대 좀비]는 그 짧은 역사의 장르를 새로 정의한 걸작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디펜스 물은 중세, SF, 밀리터리의 상상력 안에 갇혀 있었던 경향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성전이..

Fight Test/리뷰 2010.04.15

The xx vs. Animal Collective

(제목은 일종의 낚시니 넘기시고...) 1개월 전 제 트위터에도 적었지만, 요새 한국 해외 인디 록 팬들을 관찰해보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The xx 팬하고 애니멀 콜렉티브 팬의 공통분모가 굉장히 적은데다 은근히 신경전이 있다는 점이죠. (뭐 향뮤직의 댓글란의 조그마한 신경전이나 인디 록 커뮤니티, 블로그, 트위터에서 나오는 개인적 의견 정도죠.) 물론 저처럼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둘의 팬이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두 밴드 모두 영국과 미국에서 2009년 가장 많은 하이프를 받은 밴드이라는 점도 그렇고요. 이 좁은 한국에서도 이렇다면 해외도 비슷비슷할거라 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1개월 전 트윗의 발전 버전이라고..

[싱글리뷰] LCD Soundsystem - Drunk Girls

2010/03/30 - [headphone music/잡담] - This is Happening. 전에도 얘기했지만 LCD 사운드시스템이 돌아옵니다. 그 중 첫 싱글로 예정된 'Drunk Girls'가 유튜브에 공개됬습니다. 예전부터 LCD가 80년대 뉴웨이브 빠돌이라는건 알았지만... 야 정말 이 곡 제대로 80년대 뉴웨이브 간지네요. 탄력적인 베이스 리듬과 파워 코드 기타에 뿅뿅거리는 신시사이저가 뿜어내는 질퍽한 멜로디, (여전히) 야비한 제임스 머피의 보컬, 떼창을 유도하는 남자 합창... 숑숑 갑니다. 블론디, 듀란듀란, 토킹 헤즈, 해피 먼데이즈 같은 7-80년대 뉴웨이브/매드체스터 멋쟁이들이 이렇게 다시 살아날 줄 몰랐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편곡이 록 밴드 형태에 가까워진 싱글이지만, LCD의..

2010년 3월 신보 넉 장 간단메모

Four Tet - [There is Love in You] (2010, Domino) 8.4/10.0 지금까지 포 텟이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로맨틱하다. [Rounds]의 우울함과는 다른 산뜻함이 있다고 할까. 데이빗 아놀드와 베리얼의 영향력이 깊게 느껴지는 최면적인 이 맛이 좋다. 특히 'Sing'은 정말 눈물겹게 아름답다. 내가 도미노 레코드 사장이라면 'Love Cry' 후속 싱글컷으로 내놓겠다. Gorillaz - [Plastic Beach] (2010, EMI) 8.8/10.0 이젠 정말 데이먼 알반이 자신의 음악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P.S. 리뷰 준비 중. Joanna Newsom - [Have One on Me] (2010, Drag City) 8.3/10.0 적어도 전작처럼 ..

Clinging To A Scheme in Korea

향뮤직 예약 페이지 4월 21일 발매 예정인 스웨덴 슈게이징 밴드 라디오 디파트먼트The Radio Dept.의 세번째 앨범 Clinging To A Scheme가 한국에 하루 뒤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려! 보너스 트랙 두 개나 포함되서! 포니캐넌 코리아가 한 건 해냈군요. 일본반 보너스 트랙을 한국반에도 넣는데 성공했나 봅니다. 1집은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고, 두번째 앨범 Pet Grief가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었는데 과연 이번 신보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슈게이징 밴드 중에서 가장 팝적인 센스가 빛나는 밴드라 생각하고 좋아하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Search and Buy: [Raw Power] 레거시 에디션 발매.

모두가 기다리던 재발매 "Raw Power" (via 석원님) 1997년 이기 팝이 직접 리마스터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망 퀄리티를 보이는 바람에 여기저기 '쿨타임 됬다 까자' 취급 받았던 펑크의 고전 "Raw Power"가 마침내 오리지널 보위 믹스로 재발매 된다고 합니다. 트랙리스트입니다. (출처는 석원님 블로그입니다.) DISC 1 ("Raw Power" Origianal Mix ver.) 1. Search And Destroy 2. Gimme Danger 3. Your Pretty Face Is Going To Hell 4. Penetration 5. Raw Power 6. I Need Somebody 7. Shake Appeal 8. Death Trip DISC 2 1. Introduction 2..

Charlotte Gainsbourg - [IRM] (2009)

뇌의 음악 Musique Cerveau 1. 영화배우로써 그녀 내가 샬롯 갱스부르를 배우로 인지하게 된 것은 [수면의 과학] 때부터였다. 영화는 끝내 보지 않았지만, 스틸 컷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나는 그녀를 샬롯 램플링하고 종종 혼동하고 있었다. 물론 나이 차이를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이 프랑스-영국 혼혈 배우는 어딘가 램플링 여사하고 닮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레밍]에서는 같이 출현하기도 했고.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아임 낫 데어]에서였다. 로비(히스 레저)의 아내를 보면서 누군데 저렇게 이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됬고 곧 샬롯 갱스부르라는걸 알게 되었다. 나중에야 이 갱스부르라는 성이 그 유명한 세르쥬 갱스부르에서 왔다는 걸 알게 ..

201003 음반일기 01

아 4월인데 3월 음반 일기 1편이나 쓰고 있어... 1. Atlas Sound - [Logos] (2009, Kranky/4AD) 2009/09/08 - [headphone music/잡담] - 아틀라스 사운드의 로고(들) 포스팅 이후 근 반년만에 손에 넣었습니다. 이게 다 수입 텀이 오지게 잘못 걸린 탓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작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은 '좋지만 가까이 하기엔 먼...'이였습니다. 번뜩이는 부분도 있고,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기꺼이 좋다라고 말하게 되는 앨범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앨범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브래드포드 콕스의 병약한 감수성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디어헌터때는 다른 구성원들 때문에 억..

Pros & Cons about Paint it Rock. 1

PAINT IT ROCK. 1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남무성 (고려원북스, 2009년) 상세보기 록 음악 역사에 대한 재즈 평론가 남무성 씨의 만화입니다. 도서관에 우연히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장단점을 요점 정리 식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ros 1. 전반적으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2. 독자들의 구미를 적절히 당겨주는 에피소드와 록 음악사를 적절히 넣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임. 3. 로큰롤의 정의로 시작한 건 정말 굿잡 4. 그림체도 무난하게 잘 그렸음. 카툰이라는 걸 고려해볼때 합격 수준임. -여담인데 시쳇말로 이 만화책에서 가장 모에한 캐릭터는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그레이스 슬릭. (이 분이 여자라는 걸 이 책 읽고 처음 알았음... 아무튼 그림..

Go To Fly/만화 201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