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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레인 [Heavy Rain] (2010)

(치명적인 누설은 없지만 할 예정인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습니다.) 2010년에 나온 퀀탁 드림의 PS3 전용 어드벤처 게임 [헤비 레인]을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전작 [인디고 프로퍼시] 이야기를 좀 해보죠. 빙의한 NPC에 따라 진행 방법이 달라지는 설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메시아라는 게임도 있었지만.)와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함으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신선함을 안겨줬던 오미크론이란 게임 이후 만든 [인디고 프로퍼시]는 1990년대 잠시 부흥했다가 별다른 재미를 못 보고 사라진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장르와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야심을 지닌 게임이였고 실제로 그 야심을 이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게임이 시도했던 3D 시네마틱 시퀀스와 게임플레이의 유기적인 결합은 게임 제작자들..

Fight Test/리뷰 2011.11.18

[PV] LAMA - Fantasy / Cupid

같은 싱글 다른 컨셉 뮤직 비디오ㅋ 10월에 발매된 LAMA의 두번째 싱글은 양면 싱글인데, UN-GO 엔딩으로 쓰이게 된 Fantasy는 소나타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독주를 시작으로 탁하고 또르르 굴러가는 글리치 비트, 어쿠스틱 기타가 인상적인 써늘한 일렉트로닉 팝입니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음예한 감수성도 살아있고요. 싱글의 어둠을 대표하는 곡이라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Cupid는 둥둥거리는 베이스를 기조로 삼고, 상큼하게 팡팡 터지는 신스와 기타가 곁들어진 기타 팝입니다. 무엇보다 절정 부분마다 찍어내리는 신스 편곡이 인상적입니다. 싱글의 빛을 대표하는 곡이겠죠. 어찌됬든, 이 곡들을 들어보면 말기 슈퍼카도 그렇고 나카무라 코지와 후루카와 미키의 관심사는 뉴 오더로 넘어간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

타이거 앤 버니 [TIGER & BUNNY] (2011)

일본, 2011 선라이즈, 반다이 비주얼, 마이니치 방송. 총 25화x25분. 화면비 1.78:1 감독: 사토 케이이치さとうけいいち 시리즈 구성/각본: 니시다 마사후미西田征史 캐릭터 원안/히어로 디자인: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 캐릭터 디자인: 하야마 켄지羽山賢二/야마다 마사키山田正樹 메카 디자인: 안도 켄지安藤賢司 음향감독: 키무라 에리코木村絵理子 음악: 이케 요시히로池頼広 캐스트: 히라타 히로아키平田広明 (와일드 타이거 / 카부라기 T. 코테츠) 모리타 마사카즈 森田成一 (버나비 브룩스 Jr.) , 코토부키 미나코寿美菜子 (블루 로즈 / 카리나 라일), 오카모토 노부히코岡本信彦 (오리가미 사이클론 / 이반 카레린), 쿠스노키 타이텐楠大典 (록 바이슨 / 안토니오 로페즈), 이세 마리야伊瀬茉莉也 (드래곤 ..

Real Motion/리뷰 2011.11.13

20111110

1. 네 숨쉬는 중입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게임 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블로그도 갑자기 충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출근하는 곳이 달라져서 (학교내지만) 겁내 고생중입니다. 2. 그래서 게임 진척 정도를 적자면... 헤비 레인 (클리어) 이코 (클리어) 완다와 거상 (거의 후반부... 주말엔 클리어 가능할듯?) 언챠티드 2 (초중반) 레드 데드 리뎀션 (이제 시작) 과연 나는 스카이림과 언챠3,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어새신 크리드 리벨레이션을 올해 가기 전에 다 잡아 클리어할수 있을것인가! 스카이림은 무리일지도 3. 리뷰는 일단.. 거의 완성/쓰는 중: 타이거 앤 버니, 헤비 레인 구상중/리뷰 확정: 이코, 완다와 거상, 일루셔니스트, 트리 오브 라이프 커밍쑨: 돌아가는 펭귄드럼,..

얄개들 -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 (2011)

2011/04/06 - [Headphone Music/잡담] - 룩앤리슨 / 얄개들 싱글 간단 리뷰. 얄개들 첫 앨범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선행 싱글에서 맛보았던 다채롭지만 담백한 코드와 탄탄한 연주가 돋보이는 개러지 로크입니다. 새로 공개 된 곡 중심으로 보자면 '산책 중 우연히 만난 외할머니' 같은 곡은 연주곡이지만 변칙적이면서도 오밀조밀한 연주가 청각적 풍경을 만들어내며, '슬프다 슬퍼'는 간출하게 쌉싸름한 멜랑콜리를 만들어냅니다.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신명나고 아련한 감수성의 판을 벌이는 '꽃잔치'는 좋은 엔딩 트랙이고요. 하지만 첫 싱글하고는 확연이 차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소리의 질감입니다. 이 앨범의 질감은 한마디로 건조하고 퍽퍽합니다. 스튜디오 양념이 거의 ..

Pink Floyd - Interstellar Overdrive / Syd Barret - No Good Trying

요새 핑크 플로이드 전집이 새로운 리마스터링으로 재발매 됬더라고요. 거기에 곁다리로 시드 바렛 카달로그도 전부 리마스터링 됬고. 덕분에 제가 사들인 Wish You...이거 애매하게 됬습니다 -0- 그래도 조촐한 기념으로 이런 포스팅을.. 로저 워터스의 핑크 플로이드가 너무 알려지다 못해 이젠 클리쉐까지 된 느낌이라면 시드 바렛의 핑크 플로이드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존재입니다. 바렛의 핑플은 두번째 앨범을 끝으로 (사실 배릿은 핑플 두번째 앨범은 거의 참여하질 못했으니 온전한 걸로만 따지자면 파이퍼 앨범이 유일합니다.) 단명하기도 했고, 시드 바렛도 두 앨범 발표 이후엔 은둔하다 세상을 떠났으니 말이죠.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시드 바렛 시절의 핑크 플로이드는 블루스 기운이 덜 나는 대..

올 댓 마스터피스 유감.

괘씸하다 올 댓 마스터피스 (via 지기) 그동안 올 댓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으로 8-90년대 한국 명반들이 재발매되던거 기억하십니까. 저도 신촌 블루스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만든 불법 음반이였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만든 음반이였던 거죠. 이 올 댓 마스터피스가 DVD 시장에 널리고 널린 불법 리핑판이나 심의를 받지 않고 지멋대로 게임을 판 WBA 엔터테인먼트나 하이북스하고 뭐가 다릅니까? 하여튼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없이 한탕하고자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쓸쓸합니다. 비트볼이나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같은 무한한 애정까진 안 바랍니다. 적어도 창작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느날 택배 아저씨가 절 부르셨어요....

이런게 생겼습니다. (둘 다) 그래서 저는 맨 아래거하고 이걸 샀습니다 으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 저는 지금 기분이 매우 HIGH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거하고 이것도 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됬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ㅍ차하하하하 .... 죄송합니다. 이 블로그 주인장은 미쳤습니다. 혼자 있고 싶습니다. 모두 나가주세요. 아 PSN/raptr 아이디는 giantroot입니다. 혹시 친추하고 싶으시다면 하셔도 됩니다. 멀티는 잘 안 하..

Fight Test/잡담 2011.10.29

The Only Ones - Another Girl, Another Planet

온리 원스The Only Ones는 펑크 시대에 등장한 영국 밴드지만, 당대엔 별로 인기를 끌진 못했습니다. 앨범 세 장만 내고 4년만에 단명한데다 이 곡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은 발표 당시 뉴질랜드 챠트에 뒤늦게 중위권에 오른게 전부입니다. 당대에 인기 있었다긴 보다는 해체 후 재발굴된 밴드라 보는게 정확할겁니다. 사실 그들의 음악은 펑크이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섹스 피스톨즈의 펑크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그들에겐 지나치게 아름다운 하모니와 멜랑콜리한 가사,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스튜디오 기술과 악기 세션 (심지어 이 곡이 실려있는 첫 앨범 수록곡에는 색소폰도 등장합니다.), 메이저 레이블 (컬럼비아 레코드)가 있습니다. 즉 당대 영국제 펑크 중에서도 버즈콕스나 더 잼 과라 할만한 밴드인데, 음악적인..

iPad 2

사실 저희 형 거긴 하지만 의외로 이거 괜찮은 거 같습니다. 크기만 뻥튀기한 아이팟 터치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쓴 느낌. 무엇보다 아이폰과는 다르게 고화질 사진을 보는 게 확실히 느낌이 있더라고요.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영상도 잘 돌아가고 의외로 쓸만한 물건인듯 합니다. 정작 저는 데스크탑 PC가 가장 필요하지만. 뭔가 PS3부터 시작해 새로운 장난감이 많이 늘어나는 요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