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otion 103

I WANT "URSA minor BLUE" Blu-ray

지금 가장 BD로 보고 싶은 작품을 꼽으라면... 칠드런 오브 멘이라던가 파프리카라던가 펀치 드렁크 러브라던가 아오야마 신지의 유레카라던가가 있지만.... 지금은 이게 보고 싶습니다. 타무라 시게루의 '은하의 물고기'.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환상적인 세계에 사는 노인과 소년이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면서 환상적인 현상들을 목격하고 물고기의 폭주를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길이도 20분 정도로 짧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의 잔향은 정말 깊고 넓습니다. 우키요에와 유럽 아트 코믹에서 느낄 수 있었던 굵고 단순한 그림체와 HD와 CG이라는 첨단 기술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있는 차가움이라는 상반된 도구를 가지고 동화적인 (살짝 스팀펑크 풍의) 판타지와 덧없는 순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모노노아와레라고 하나요? 이..

Real Motion/잡담 2010.08.28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四畳半神話大系 / The Tatami Galaxy] (2010)

Synecdoche, Tatami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여러모로 곤 사토시 이후 등장한 일본 애니계의 스타일리스트이라 할 만한 인물이다. 갈수록 스타일과 내용에 대한 고민이 (누구는 샤프트를 들겠지만, 샤프트의 스타일 실험은 기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없어지는 일본 애니계에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귀중한 인재다. 작화 쪽 출신인 그는,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면서도 [네코지루소우] (캣 수프) 같은 아방가르드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쓰기도 한,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하지만 매드하우스의 또다른 스타일리스트인 곤 사토시와 달리, 유아사 감독은 좀 더 B급적인 감수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처럼 그는 '나에겐 표현의 한계 따윈 없다'라는 태도로 섹스와 폭력, 말도 안되는 상상력을 거침없이 표..

Real Motion/리뷰 2010.07.02

로고라마 (2009)

로고라마 감독 프랑수아즈 알로, 에르베 드 크레시, 뤼도빅 우플랭 (2009 / 프랑스) 출연 상세보기 이번 2010년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유튜브에서 무료 시청이 가능하더라고요. 1부 2부 아 그리고 데이빗 핀처와 [세븐] 각본가 앤드류 케빈 워커가 출연합니다. 잘 찾아보시길. (힌트. 과자 캐릭터.) 그런데 진짜 저작권은 어떻게 했으려나요? 보이는 것만 해도 장난이 아니게 많은데 말입니다.

Real Motion/잡담 2010.03.14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구입 (본격 덕후 인증 포스트?)

2009/09/02 - [Man Next Door/잡담]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편~ 어제 블로그 하루 쉬었습니다. 뭐 몸이 안 좋거나 무슨 나쁜 일이 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블로그를 하루 좀 쉬고 싶더라고요. 변화를 주고 싶었기도 했고요 :-) 아무튼 오늘 포스팅 거리는 망념의 잠드 설정자료집 상권 인증 사진입니다. 느긋하게 있다가 한정 생산에 완판 됬다는 사실에 못 구할 줄 알았는데 정말 타이밍 좋게 야후 옥션에서 누가 팔고 있더라고요. 물론 아직 신용도 따윈 없어서 구매대행으로 구입했습니다. 2000엔에 대행비까지 포함해서 꽤 많은 비용이 깨졌지만 만족합니다. 일반구매했을때 드는 비용에서 1만원 정도 더 들었나? 요새 '내가 이 작품을 열렬히 좋아(라고 적..

Real Motion/잡담 2009.09.25

썸머 워즈 [サマーウォーズ / Summer Wars] (2009)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후지 스미코, 타니무라 미츠키 상세보기 한여름 낮의 사이버 대재난 호소다 마모루의 2009년 신작 [썸머 워즈]는 서로 안 어울리는 듯한 소재를 공존시키는데에서 시작됩니다. 사이버 세계 오즈가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된 근미래, 짝사랑하는 나츠키 선배의 아르바이트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시골집으로 끌려온 수학 천재 고등학생 겐지는 나츠키 선배의 대가족 앞에서 어떻게 잘 해야 되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밤에 문자 메세지로 온 암호를 풀었다가 사이버 대란이 일어나버리고 맙니다. 사실 겐지는 오즈 알바생이였고, 그 때문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상 세계의 위기는 현실 세계에도 영향..

Real Motion/리뷰 2009.08.25

[블러드+] 파트 1 한국판 DVD 박스셋 공식 리뷰

*DVDPrime 게재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2009.7.26) 7월 16일 잠시 공개했다가 비공개로 돌린 이유는 DP측의 요청 때문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중간에 수위가 높은 사진이 있습니다. 읽으실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글 : Giantroot (http://giantroot.pe.kr) 블러드+, 피로 이어진 기나긴 숙명 [블러드+]는 대표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프로덕션 I.G.의 대형 미디어 믹스 계획의 파생 작품이다. 오시이 마모루가 기획 원안을 맡고, 캐릭터 원안에는 테라다 카츠야라는 호화 스탭들이 참여한 이 미디어 믹스 계획 (이하 블러드 프로젝트로 통칭) 의 시작은 2000년 나온 48분짜리 극장판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애니메이션에서 비롯되었다. 1966년 할로윈..

Real Motion/리뷰 2009.07.25

교향시편 유레카 7: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 [交響詩篇エウレカセブン ポケットが虹でいっぱい / Psalms of Planets Eureka seveN good night, sleep tight, young lovers] (2009)

교향시편 에우레카 7: 주머니가 무지개로 한가득 감독 쿄다 토모키, 사이토 츠네노리 (2009 / 일본) 출연 산페이 유코, 나즈카 카오리, 후지와라 케이지, 네야 미치코 상세보기 너와 나의 무지개빛 세상 [교향시편 유레카 7: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이후 극장판으로 약칭)은 2005년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교향시편 유레카7(이하 TV판)의 극장판입니다. 주인공인 렌턴 서스턴과 히로인인 에우레카의 우주와 운명을 초월하는 사랑을 다룬 이 애니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라서 이번 극장판 역시 2009년 Pifan에서 보고 왔습니다. 단점도 있었지만, 한때 제 감수성을 건드렸던 애니메이션의 극장판답게 저를 만족시켜줬습니다. 극장판은 TV판하고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렌턴과 에우..

Real Motion/리뷰 2009.07.22

[썸머 워즈] 한국 개봉

애니메이션 '썸머워즈' 8월13일 국내 개봉 (by 다나와 뉴스) 6개월 개봉 텀이 있을줄 알았는데 정말 빨리 개봉하네요. (일본은 8월 1일 개봉) 벌써 포스터가 완성되어 있는 걸 보면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재빨리 개봉하는 거일지도 모르겠군요. (시달소의 인기를 얻어가려는 것도 있겠지만.)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내용은 지금 처음 보게 됬는데... 전뇌 코일? 무슨 내용이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여튼 이 기회에 주제가를 부른 야마시타 타츠로가 주목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인기를 받더라도 타츠로 옹 전작 (全作) 라이센스는 이뤄지지 않겠지

Real Motion/잡담 2009.07.18

엔들리스 에이트에 대한 (황당한) 음모론

지금 [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엔들리스 에이트의 무한(?) 방영으로 말이 많다고 합니다. 사실 전 스즈미야 하루히는 딱히 관심은 없었습니다. 1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그 뒤로 볼 만큼 그 작품을 좋아했던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의 'Peeled Apple'을 들으면서 가사를 보고 있는데... The figure eight inside out is infinity 숫자 8을 뒤집으면 무한대가 되지 ........?!?!?!?!?!?!?!?!? 여기서 우리는 15년전에 실종된 리치 제임스가 쿄애니의 작태에 대해 이미 예견을 하고 있었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리치 제임스는 예언자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음반의..

Real Motion/잡담 2009.07.17

Do You Know K-onpusher?

오늘도 이로동님의 블로그에서 1일 15짤을 보고 있었는데...... 게케이온, 그녀들의 위력은 어디까지인가 ORZ 원본 사진. 참고로 스퀘어푸셔는 IDM/테크노 계열에서 잘 나가는 영국 뮤지션입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사랑하는 뮤지션이기도 하죠. (두 편씩이나 음악을 가져다 썼다면 뭐...) 정작 전 앨범이 없네요. 저거 그린 사람은 분명 테크노 덕후+케이온 덕후 (...)

Real Motion/잡담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