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otion 103

앨리스 [Něco z Alenky / Alice] (1988)

앨리스 Alice 9감독얀 슈반크마이에르출연크리스티나 코호토바, 카밀라 파워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스릴러 | 스위스, 영국, 서독 | 91 분 | - 체코 스톱 애니메이션 거장 얀 츠반크마이어의 장편 데뷔작 [앨리스]는 "당신은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서문을 연다. 하지만 곧 애매하게 "아마도."라고 덧붙인다. 그 아마도를 의심하는게 좋을것이다. 이 애니는 절대로 아이들에게 친절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니깐.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개작을 거치긴 했지만 우리가 아는 앨리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지로 넘어가면 다르다. 츠반크마이어의 [앨리스]는 그야말로 기괴함의 향연이다. 영화 대사가 절제되어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 대사도 나..

Real Motion/리뷰 2012.11.01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 Wolf Children] (2012)

늑대아이 (2012) 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 9.1감독호소다 마모루출연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 유키토, 오오노 모모카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 일본 | 117 분 | 2012-09-13 호소다 마모루의 [늑대아이]는 어머니 하나의 연애사를 회고하는 딸의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딸의 목소리가 인도하는 하나와 그이의 이야기는 평범한 캠퍼스 로맨스 물로 같아보이지만 사실 '그이'가 늑대인간이라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애니는 순식간에 판타지의 영역으로 들어섭니다. 그렇게 결혼한 두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지만 곧 아이 둘만 남기고 남자가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인간도 늑대도 아닌 아이들이 태어나고 하나는 그들이 선택할 미래를 위해 고민하기 시작..

Real Motion/리뷰 2012.09.30

돌아가는 펭귄 드럼 [輪るピングドラム / Mawaru-Penguindrum] (2011)

브레인즈 베이스, 킹 레코드, 마이니치 방송. 총 24화x25분. 화면비 1.78:1 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幾原邦彦 시리즈 구성/각본: 이쿠하라 쿠니히코幾原邦彦, 이카미 타카요伊神貴世 캐릭터 원안: 호시노 릴리星野リリィ 캐릭터 디자인: 니시이 테루미西位輝実 컨셉 디자이너: 나카무라 쇼코中村章子, 시바타 카츠키柴田勝紀 아이콘 디자인: 오사카베 와타루越阪部ワタル 음향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幾原邦彦, 야마다 요우山田陽 음악: 하시모토 유카리橋本由香利 프로듀서: 이케다 신이치池田慎一, 마루야마 히로오 丸山博雄 캐스트: 키무라 스바루木村昴 (타카쿠라 칸바 / 펭귄 1호), 키무라 료헤이木村良平 (타카쿠라 쇼마 / 펭귄 2호), 아라카와 미호荒川美穂 (타카쿠라 히마리 / 크리스탈의 공주 / 펭귄 3호), 미야케 ..

Real Motion/리뷰 2011.12.24

타이거 앤 버니 [TIGER & BUNNY] (2011)

일본, 2011 선라이즈, 반다이 비주얼, 마이니치 방송. 총 25화x25분. 화면비 1.78:1 감독: 사토 케이이치さとうけいいち 시리즈 구성/각본: 니시다 마사후미西田征史 캐릭터 원안/히어로 디자인: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 캐릭터 디자인: 하야마 켄지羽山賢二/야마다 마사키山田正樹 메카 디자인: 안도 켄지安藤賢司 음향감독: 키무라 에리코木村絵理子 음악: 이케 요시히로池頼広 캐스트: 히라타 히로아키平田広明 (와일드 타이거 / 카부라기 T. 코테츠) 모리타 마사카즈 森田成一 (버나비 브룩스 Jr.) , 코토부키 미나코寿美菜子 (블루 로즈 / 카리나 라일), 오카모토 노부히코岡本信彦 (오리가미 사이클론 / 이반 카레린), 쿠스노키 타이텐楠大典 (록 바이슨 / 안토니오 로페즈), 이세 마리야伊瀬茉莉也 (드래곤 ..

Real Motion/리뷰 2011.11.13

돌아가는 펭귄 드럼 간단감상

(문제의 생존전략 시퀀스) *뭔가 문장이 난잡합니다. 애니를 안 보기 시작한지도 어언 1년이 되던 차, 갑자기 마마마, 타이거 앤 버니와 아노하나를 기점으로 미친듯이 신작 애니들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주로 오리지널 애니들을 챙겨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막 나가는 물건이라면 이걸 들 수 있겠네요. 90년대 [소녀혁명 우테나]로 일본 애니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복귀작입니다. 한마디로 이 애니는 타이거 앤 버니처럼 제대로 복고 스타일의 애니입니다. 타앤버는 90년대 정통파 액션드라마물을 재현했다면 핑드럼은 90년대 세기말 떡밥물을 재현하고 있다고 할까요. 다만 90년대와 달리 이쿠하라에겐 싸고 저렴하게 가능한 CG와 HD 영상 기술이 있습니다. 이쿠하라가 이 기술들을 이용해 뽑아낸 맛이 ..

Real Motion/잡담 2011.09.30

[C]: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 (2011)

[모노노케]로 유명한 나카무라 켄지가 감독하고 [독수리 오형제]로 유명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제작해 일본 후지TV 노이타미나 시간대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C]는 기본 설정과 도입부으로 보자면 이능력 배틀물, 특히 보이 미츠 걸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던 평범한 10-20대 남자 주인공이 어느날 비일상으로 도배된 세계에 초대되어 비일상을 대표하는 히로인을 만나 배틀물를 벌인다는 도입부 말이죠.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정립되어 수없이 반복되어온 클리쉐입니다. 심지어 어셋이라는 소환수라는 존재와 그것을 받치고 있는 설정은 노골적으로 죠죠가 세웠던 스탠드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의 특성을 반영한 소환수라는 점이 그렇죠. 여기까지 하면 그냥 흔한 능배물처럼 보이겠지만, [C]..

Real Motion/리뷰 2011.07.07

2011년 5월 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한동안 애니를 보고 있지 않다가 요새 갑자기 취향 직격의 애니가 4개나 걸려서 다시 애니를 보게 됬습니다. 사실 일본 애니의 한계라고 할까, 그런 점들에 질려서 점점 애니를 보지 않게 됬는데 이번 분기의 애니들은 그런 한계들을 벗어나려는 흥미로운 시도를 많이 보여서 흥미를 가지게 됬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불타게 한 건 2007년 2분기 이후론 처음이네요. 1. 그날 본 꽃의 이름은 우리는 아직 모른다 노이타미나 시간대는 항상 주목의 대상이였는데, 이번분기도 노이타미나 시간대의 애니를 둘 다 보게 되었습니다. 줄여서 아노하나라고도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이야기 자체는 사실 그렇게 새로운 편은 아닙니다. 죽은 옛 친구(여자)가 돌아와서 주인공에게 소원을 이뤄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입니다. 누군가 돌아..

Real Motion/잡담 2011.05.10